일렉기타를 치고 싶은 봇붕이들이 알면 좋은 기초 상식 몇가지

이번 봇치 더 락을 보고 일렉기타를 배우고 싶어진 이들이 많아졌을거라 생각한다.

마치 몇년 전 케이온으로 인해 기타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아진 상황이 재현된 것 같아 기타를 즐기는 입장으로서 기쁘다.

(사실 나도 유이 보고 뽕차서 레스폴 질렀었다)

아무튼 오늘 알아볼 것은 일렉기타 입문 전 알아두면 좋을 기초 상식 몇가지이다. 사실 나도 기타를 '칠 줄 안다' 정도이지 전문가는 아니기에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유튜브나 인터넷에 좋은 자료가 많으니 그것들을 보는게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그냥 짧게 참고하는 정도로만 봐주시길.

1. 일렉기타의 구조

(사진은 깁슨 레스폴 커스텀)

기타는 크게 헤드, 넥, 바디로 나눌 수 있다.

맨 아랫부분은 브릿지이고 헤드에 달린건 헤드머신...

이런 식으로 주구장창 설명할 생각이었다면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

간단히 이정도로 나눌 수 있을듯 하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면

헤드머신: 줄을 감고 푸는 역할을 한다. (튜닝)

프렛: 넥에 박혀있는 철. 좁아질 수록 음이 높아진다.

셀렉터: 말그대로다. 원하는 느낌을 선택할 수 있다. 레스폴의 경우 고통 두가지이지만, 스트랫이나 텔레캐스터는 5가지.

픽업: 전기 신호를 소리로 변환해준다. 픽업 종류에 따라 기타의 소리도 달라진다.

불륨, 톤 노브: 불륨과 톤을 조절 할 수 있다.

2. 통기타와 일렉기타는 많이 다른가?

결과적으로 보면 다르다면 다르고 같다면 같다. 마치 한국과 일본 처럼 비슷한듯 다른 느낌이다.

하지만 처음 기타를 친다면 통기타로 시작해 일렉기타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 역시 그렇게 시작했고 대부분 그러는 경우가 많다.

통기타는 일렉기타에 비해 줄 잡는게 더 빡세서 통기타로 F코드 정도 잡을 수 있다면 일렉기타 파워코드 잡는 것도 문제 없을 것이다.

3. 학원 VS 독학

독학을 하려는 이들에겐 미안하지만 나는 학원, 또는 누군가에게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기타는 초급이 중요하기에 독학을 하다보면 금방 막혀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학원을 다닐때 가장 좋은 점은 잘못된 주법을 맞게 고치는 것이 쉬운 것이다. 혼자 연습하다보면 잘못된 주법을 교정하기 정말 쉽지 않다.

4. 이펙터와 앰프

기타는 장비빨이라는 말이 있듯, 이펙터와 앰프는 일렉기타를 칠때 정말 중요한 장비이다. 앰프는 입문자라면 집에서 치기 좋은 작은 앰프를 사용하거나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실력이 늘으면 기능이 좀 더 많은 앰프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펙터는 처음 일렉기타를 치기 시작한다면 그다지 중요하지않다. 실력이 늘고 나서, 조금더 다양한 소리를 내고 싶을때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펙터는 드라이브, 공간계 등 정말 종류가 다양한데, 하나만 사게 될 경우 드라이브를 추천한다. 여러개를 구매하여 보드를 구성하는 법도 있다.

개별 이펙터를 몇개씩 사서 다루는게 부담스럽다면 멀티 이펙터를 사면 된다. 하지만 다루는 난이도가 빡세기에 신중히 고르는걸 추천.

이 모든게 귀찮고 어렵다면 그냥 나처럼 이펙터 기능이 내장된 기타를 사는게 편하다. 다만 가격이 좀 나가고 물량이 흔치 않다.

5. 일렉기타 난이도

어렵다.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벤딩, 슬라이드, 해머링 등 주법도 다양하고 손가락 움직이는게 굉장히 힘들다. 베이스는 입문 장벽이 낮은 편인데, 기타는 진입 장벽이 꽤 높은 편에 속한다. 처음엔 당장 코드 잡는 것도 힘들고,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기기 전까진 꽤 아픈 경험을 많이 하게될 것이다. 하지만 잘 다루게 된다면 어떤 악기보다도 멋있는 악기라고 생각한다.

6.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