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안경 떨어트렸어...

준
(여긴...어디지?)
(진심 암것도 안 보여...)
???
「왜 그래, 키라?」
???
「아뇨, 저 애 뭔가 좀...」
???
「앗...!」

테마리
저기, 혹시 뭐 곤란한 일이라도?
미쿠라
...안경이라도 떨어트렸어?
준
─읏!?
(잘도 알았네..!)
그래...아무것도 안 보여서
여기 어디에 떨어트렸을 것 같은데...
테마리
역시 그랬나요
미쿠라
잠깐 기다려. 찾아줄게!
준
미안...고마워
테마리
...아, 당신은 가만히 서있으세요
괜히 움직이다가 넘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안경을 밟아버릴지도 모르니까
준
(안경 찾기의 프로냐?!)
미쿠라
「자, 여기」

준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그건 그렇고, 잘도 알아봤는데. 안경을 떨어트려서 곤란해하고 있다고
테마리
얘도 자주 안경을 잃어버리니까 당신의 상태를 보고 딱 감이 왔습니다...
미쿠라
나도 안경이 없으면 하나도 안 보이거든
준
과연, 그래서...
너무나 익숙하길래
틀림 없이 안경 찾기의 프로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테마리
재미있는 표현이군요
미쿠라
그래도, 찾아서 다행이야! 그럼 우리는 이만
준
잠깐 기다려. 이거, 답례로 받아줘
미쿠라
콜라맛 사탕...?
테마리
상당히 그리운 맛이군요
준
이 앞에 있는 "내일 가게”라는 막과자 가게에서 팔고 있어
마음에 들었다면 들러달라고
미쿠라
고마워, 기억해둘게
테마리
그럼 갈까요
미쿠라
응...길, 여기가 맞지?
테마리
괜찮아요
준
...코쇼학사의 교복인가. 이 근처에서는 보기 드물구만
...뭐 그 점은 나도 마찬가지인가!

준
마스터, 항상 먹던 그걸로
할머니
누가 마스터냐
...자, 라무네랑 거스름돈 30만엔
준
꽤나 예전부터 물어보려고 했는데 말이야
그 몇 만엔이니 하는 그거
꼭 말해야 한다는 규칙이라도 있어?
할머니
그래...사실은 그렇단다
영감님의 유언이라서...
거스름돈을 돌려줄 때는 앞으로도 꼭 해달라고, 말이지
준
...그랬던 건가
미안, 그런 줄도 모르고 놀리기나 하고
할머니
...당연히 농담이지. 그런 규칙이 있기야 하겠냐
준
...뭐!?
그러시겠지...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영감님이 있을 때부터 거스름돈 몇 십만엔 이라고 말했었으니까!
할머니
뭐, 잘못했다고 알았을 때 바로 사과하는 점은
준의 장점이지
준
이 할매가...

여자아이A
앗, 준 언니! 와있었네!
남자아이
오늘도 코인 게임 하자구!
준
오─ 좋다구

준
나한테 이긴다면 껌을 주마
남자아이
이거 껌이 아니라 장난감이잖아!
쥐덫처럼 팍! ...하고 때리는 그거!
준
오오, 잘도 알아봤는데!
남자아이
전에 당해봤으니까!
준
쳇, 기억하고 있었나...

테마리
...여기가 맞다니까요
미쿠라
그래...? 여기서 오른쪽인 것 같은데
준
너희들 뭐하고 있는 거야?
미쿠라&테마리
앗...아까 그 애
할머니
오, 아는 사이니?

준
...빌렸던 책을 잃어버렸어?
미쿠라
응
시립대의 도서관에서 빌린 꽤 중요한 책인데
학교를 나오기 전까지는 확실히 가지고 있었거든
테마리
네, 가방에 넣는 것을 저도 봤습니다
그렇기에 학교 밖에서 떨어트렸을 수 밖에 없을 테죠
준
여기 오기 전까지 들렀던 곳은?
미쿠라
우리들 코쇼 학사의 학생인데
오늘은 둘이서 전철을 타고
이 산쿄 구에 있는 고서점에 들렀거든
테마리
그래서...볼 일을 마치고 역으로 돌아가는 도중 책이 없는 것을 눈치채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고 있었다는 겁니다
준
아, 아까 나랑 만났던 거는 그 도중이었다 이 말이군
미쿠라
그런 거야!
준
...전철 안에서 잃어버린 거 아냐
테마리
그 가능성도 생각해서 역에 연락을 해뒀습니다
준
뭐하는 책인데?
미쿠라
"사토미 타스케"라는 민속학자의 책이야
준
흐음...
-잠시 후
준
그럼 너희들 부탁한다!
아이들
응!
준
만약 책을 찾아내면
보수인 막과자를 3배로 해주마!
여자아이A
신난다!
여자아이B
꼭 찾아내자!
테마리
...흔쾌히 떠맡아줬군요
할머니
준은 이 근처 꼬맹이들의 대장이나 다름 없으니까
준
학교에는 친구 따위 하나도 없지만 말이지!
미쿠라
...미안해. 책 찾기, 돕게 만들어서
준
신경 쓰지마! 안경을 찾아준 답례야
빚만 지고 사는 거는 성격에 안 맞는단 말씀!
...이 일대는 꼬맹이들한테 찾아달라고 하고
나는 너희들이랑 같이 갈게
미쿠라
고마워
테마리
역시 아까 그 고서점에 두고 왔다고 봅니다
미쿠라
으─응, 그런 걸까...
할머니
고서점이라면 나츠메 서고 말이니?
미쿠라
알고 계세요?
할머니
그래, 거기 주인이 어렸을 때 자주 놀러 오고는 했단다
준
이 가게는 그렇게 오래 전부터 있었던 거냐고...
할머니
준도 위치 정도는 알지? 안내해주렴
준
...알았어, 그럴게
나는 카자리 준. 잘 부탁해!

준
...코쇼 학사라고 했지?
미쿠라
응, 중등부
준
...이 근처에서는 못 본 교복이구나 싶더라니
신경 쓰이던 고서점을 방문하기 위해서 일부러 전철까지 타고 왔다 이건가
테마리
네, 스타인벡의 절판본이 입하됐다고 들어서....
미쿠라
이 근처에서는 못 봤다고 하지만
네 교복도 마찬가지 아냐?
준
응, 나 말이야?
테마리
확실히 그렇군요
다이토 학원에서 산쿄 구까지는 훨씬 더 먼 것 아닌지?
준
아아, 이거 말이지
가족이 전근족이라서 말이지...조금 복잡해
어렸을 땐 이 근처에 살았어
그래서, 다이토 단지로 이사하고 지금의 학교에 들어가긴 했지만...
미쿠라
지금은?
준
츄오 구의 맨션
테마리
이사를 한번 더 했군요
미쿠라
그래도, 아까 그 가게에는 계속 다니고 있는 거구나
준
헤헤헹...지금도 매일 말이지
방과후에 내일 가게에서 잘 식혀둔 라무네를 빨아주지 않으면
눈을 떴다는 기분이 들지 않거든!
테마리
즉 학교에 있는 동안에는 눈을 뜨고 있지 않다...?
준
하하, 그렇구만!
...자 그럼. 나츠메 서고는 저기 있어
남성
.........
여성A
...저 사람, 또 와있잖아?
여성B
투기꾼이라면서...맨션 건설이 어쩌고 하는...
여성A
꽤나 대규모라던데
준
(투기꾼...?)
(이 근처에도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나)
카코의 아버지
어서 오세요
...응? 아까 그 손님?
책에 문제라도 있었습니까?

테마리
아뇨, 그런 것은 아닙니다
미쿠라
혹시 여기에 뭘 두고 가지는 않았나 해서...
-잠시 후
카코의 아버지
...사토미 타스케 선생님은 민속학에서도 유명한 분이지
미쿠라
네, 도서관에서 빌린 비싼 전문서적인만큼
깜빡 해서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었는데요...
카코의 아버지
우리 가게에 비치해두지 않은 책이니까 있었다면 금방 찾아낼 거야
같이 찾아보자
-잠시 후
카코의 아버지
...으─응, 없는데
미쿠라
죄송합니다. 일부러 찾아주시기까지 했는데...
카코의 아버지
사토미 선생님...요즘 화제가 되고 있지
미쿠라
그런가요?
카코의 아버지
얼마 전에 냈던 책을 출판사가 회수했다던가...
진위도 확실하지 않은 그냥 소문일 뿐이지만 말이야
테마리
코마치가 잃어버린 전문서는 훨씬 예전에 냈던 것이기에
소문이 된 책과는 다른 것이겠죠
카코의 아버지
그렇지
카코
...다녀왔어

카코의 아버지
어서 오렴, 카코
카코
아, 어서 오세요. 손님이신가요...?
테마리
여기 따님이신가요...?
준
오...? 전에 내일 가게에서 만난 적 있던가?
카코
내일 가게에서...?
더 어렸을 적에는 자주 가기는 했지만
사이 좋았던 애들하고는 전부 다른 초등학교로 가버린 바람에
지금은 별로...
준
과연, 그래서 기억에 남아있던 건가
카코
...무슨 일, 있었나요?
-잠시 후
카코
...책을 잃어버렸다? 큰일이네요
이럴 때에는 한 번 더...
자신의 행동을 처음부터 돌아보는 편이 좋아요!
...라고, 후루야시키 다이하치로 선생님이 말하셨어요

테마리
모몬가 시리즈를 쓰신 후루야시키 선생님 말이군요
카코
알고 있는 분이 있다니...! 기뻐요!
미쿠라
...행동을 처음부터 돌아본다, 라
우선은 학교에서 나와 전철에 탔지
카코
전철에서 책을 읽거나 하신 적은...?
미쿠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지도 못했으니까 읽지 않았어
키라는 서있는 상태로 문고책을 펼쳤지만
테마리
그랬었군요
위험하니까 좀 조심해, 라고 코마치가 한 마디 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쿠라
...아니 그 뒤에 급정거해서 진짜로 넘어질 뻔 했었잖아?
테마리
네...코마치에게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회상, 있는 힘껏 미쿠라에게 날아가 부딪히는 테마리

미쿠라
아파라...키라, 괜찮아?
테마리
네...죄송해요...
미쿠라
자, 가방 떨어트렸어
가만, 내 가방은...?
미쿠라
─읏!?
준
응, 왜 그래?
미쿠라
키라, 잠깐 가방 좀 보여줘
테마리
상관 없습니다만...왜 그러시죠?
미쿠라
됐으니까!

미쿠라
찾았다...이 책이야!
준
에에에...!?
카코
어떻게 된 거죠...?
미쿠라
키라가 가지고 있던 거는 내 가방이었어
전철에서 가방을 바꿔 든 상태로 계속 같이 걸어 다니고 있었던 거야!
준
여태까지 눈치를 못 챈 거야...? 그게 가능이나 하냐!?
카코
모양도 똑같고...학교 지정 가방이네요
테마리
양쪽 다 최소한의 물품 밖에 들어있지 않으니까 말이죠...
미쿠라
...여러분, 죄송합니다
가방을 열어봤을 때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없다는 것에 동요해서
키라의 가방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
테마리
저도 공범이에요
카코의 아버지
아니아니, 찾아냈으니까 다행이지
준
나츠메 서고에 돌아오길 잘했구만!
미쿠라
고마워...그리고 정말 미안
테마리
.........
미쿠라
왜 그래, 키라
테마리
...뭔가 꽂혀 있군요. 사토미 타스케의 책
미쿠라
손으로 쓴...지도?
카코
...이거...이 근처의 지도에요!
준
그렇구만...나츠메 서고가 이 위치인가
카코
...커다란 X표시가 붙어있네요
준
이 X 표...내일 가게인데!?

준(음성첨부)
어이어이...내일 가게에 뭐가 있다는 거냐고?
오이오이 이벤트 스토리 하나도 안 밀었는데 내일이 마지막인거 실화냐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