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화 : 신호탄
가르가와 페이는 (플레이어)와 떨어져 걷고 있었다.
가르가 :
놈들의 기운이 하나, 둘. 이쪽에선 느껴지지 않아.
페이 :
그건 다행이네요.
가르가 :
단번에 가려 했지만 마음이 바뀌었다. 상황 파악이 필요해.
페이 :
독기 결정이 소울이 충만한 환경에서도 발생하다니.....
페이는 손에 들린 불길한 물건을 쥐었다.
내가 해야 할 건 이제 하나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르가 :
우리가 죽어봤자, 뭔가 끝나지도 않아.
페이 :
또 마수인가요... 전투는 봉명사의 역할이 아니지만요.
가르가 :
거리 300. 페이. 놈을 유인하겠다.
페이 :
유인한다니..... 화려하게 싸우면서 그것의 눈길을 끌려고요!?
가르가 :
-넌 그들과 탈출해라.
페이 :
아까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잖아요!
가르가 :
여기서 놈들이 움직일지 아닐지. 우선 그걸 확인한다. 어서 가!
페이 :
아 진짜, 알겠어요! 하지만 멋대로 죽으면 용서 안 할 거에요!
가르가 :
-나는 토멸기가 된다!
-
쇼 :
뭐지!?
케이 :
독기계가 움직였나! 나타난 것 같아!
-
아이리스 :
독기가! 다들!
아이리스는 자신이 가진 룬으로 독기 방어를 견고히 했다......!
캐트라 :
전조도 없이 갑자기!
아이리스 :
가르가 씨랑 페이 씨가.....!
캐트라 :
앗, 왜 그래?
아이리스 :
마물이 아니야......? 그럼 누군가가...?
페이 :
여러분, 바닷가로 퇴각해요.
캐트라 :
가르가는 어딨어?
페이 :
걱정마세요. 오히려 여러분이 걱정이에요!
캐트라 :
마물까지 왔어!
아이리스 :
......싸워요! (플레이어)!
제 7화 : 포효
쇼 :
으오오오오!!
케이 :
이제부터 갈 곳은 사지라고 알아라!!
다음 상대는 너냐!
아, 당신이었군요.
쇼 :
돌아왔네요. 우린 어떻게든 버텼어요.
케이 :
일시 퇴각인가요. 그 독기 상대로는 방법이 없겠죠...
쇼 :
뭔가 오고 있어......
케이 :
괴물이야! 저걸 표현할 말은 그것밖에 없어!
페이 :
그래요. 어느 쪽이 괴물인지 모르겠지만요......
쇼 :
가르가 씨는?
캐트라 :
무.....무슨 일이 생긴 거야!?
........
.....
가르가 :
날 먹을 생각이라면 죽을 힘을 다해라.
크오아아아아아아아아!!
캐트라 :
가르가......잖아......
쇼 :
......이 정도의 마물을 혼자서......!
케이 :
그 뿐만이 아니야. 이 폭학은 대체......!
가르가 :
-새로운 놈인가.
쇼 :
가르가 씨.......
페이 :
기다려요, 쇼 씨. 지금 그에게 다가가면 안 돼요.
가르가 :
.....음......너희들이군.......
캐트라 :
히익......저건 뭐야.......
쇼 :
살아있어......저거, 살아있다고.....!
가르가 :
그래. 다가오지 마.
가르가는 변해버린 섬의 산봉우리를 보았다......
페이 :
여기서 관측한 결과론, 목표의 움직임을 찾을 수 없어요.
가르가 :
아니......
캐트라 :
뭐, 뭐야 저거......!!
아이리스 :
모두 피해요!!
쇼 :
독기가 충격파가 되어서......!?
아이리스 :
저 산에서 날아온 걸까요.....?
케이 :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가르가 :
인사하러 온 건가......
........
.....
모험가의 뜻에 따라, 정찰대는 본대로 돌아와 상황을 보고했다.
페이 :
목표는 못 봤지만, 섬의 산악지대에서 독기 발생원을 확인했어요.
부대장 :
알겠다. 상부에 보고하지. ......한 사람이 부족한 것 같은데.
페이 :
저희쪽 모험가는 관측을 위해 한 명이 남았어요.
부대장 :
그런가. 결원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군.
..........
......
부관 :
모헌가가 돌아왔습니다. 독기 발생원을 확인했답니다.
장군 :
그 보고를 신용할 건가.
부관 :
검증 재료가 될 겁니다.
장군 :
그 녀석들, 상륙은 가능했겠지. 고작 모험가 정도여도 어떻게든 된단 얘기다.
부관 :
선발대를 보내 교두보를 구축하겠습니다.
장군 :
그렇게 해.
.........
.....
연방 합동군, 후방 부대 200여명이 상륙.
마물 토벌과 함께 교두보를 구축했다.
허브 :
우선 길드의 비행정을 먼저 보내뒀는데, 근시안적이라 깜찍하지 않아?
안 그래? 민트쨩.
그것보다, 독기가 강해......
후후후후......끔찍하게 병든 소울. 아아......
남김없이 유린하겠어. 후후후......
제 8화 : 경비
케이 :
전선 기지는 여기인가. 시설 설치는 끝났나 봐.
쇼 :
......야영 준비를 시작하는구나, 합동군 분들은.
가르가 :
돌아왔나.
페이 :
움직임은 없었나요?
가르가 :
놈은 움직이지 않아. 기다리는게 좀 지겹군.
캐트라 :
우린 뭘 하면 돼?
페이 :
우선 생존자 탐색이겠죠.
아이리스 :
적어도 가능성이 있다면...... 거기에 걸고 싶어요.
캐트라 :
쉬는 것도 중요한 일이야.
페이 :
여러분, 가르가에 대해 함구해 줘서 고마워요.
쇼 :
말해봤자 의미도 없었을 거에요.
캐트라 :
연방의 연구 기관이 오면 더 함구해야지. 가르가는 최고의 실험 재료니까.
가르가 :
내 전투법은 드문가.
쇼 :
독기를 무기로 삼다니...... 독기를 먹어버리는 사람이라면 알고는 있지만요......
페이 :
굉장하네요. 그런 사람이 있다면 꼭 만나고 싶어요!
캐트라 :
그래서, 당신들은 뭐 하다 온 사람이야?
페이 :
궁금해요?
아이리스 :
두 분에게 사정이 있다는 건 알고 있어요.
캐트라 :
그래도 도와줬으니 우리한테 별로 말하기 싫다면 그 이상은 바라지 않을게.
쇼 :
그냥 이용할 생각이라면,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겠지요?
케이 :
모험가 사이에 자주 있는 관계지.
캐트라 :
서로 사정을 알아가는 데엔 익숙하지. 안 그래, (플레이어)?
페이 :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아량에 감복했어요!
아이리스 :
비행정 소리.....?
캐트라 :
길드의 비행정이야!
쇼 :
우선 길드의 비행정부터 오는 건가.
케이 :
독기 발생원은 움직이지 않아. 괜찮을 거야.
페이 :
혹시, 저기에 허브 선생님이 계시나요?
아이리스 :
네, 아마도 탔을 거에요.
가르가 :
......그 의사인가.
페이 :
마침 잘 됐어요!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었거든요!
젊은 모험가 :
어이, 뭘 멋대로 쉬는 거야.
아이리스 :
네? 아, 네.
젊은 모험가 :
여유 있으면 전초기지 경비 좀 도와.
캐트라 :
말하는 투가 나쁘잖아.
젊은 모험가 :
업무에 집중해.
페이 :
죄송해요. 저희가 선배들에게 여러가지를 묻고 있었거든요.
젊은 모험가 :
아, 그랬......구나.
페이 :
나중에 제게......여러가지를 알려주시겠어요? 잘 모르겠어서요.
젊은 모험가 :
아, 음......나도 바쁘지만 시간을 낼게......
페이 :
감사합니다. 자, 선배들! 일하러 가요.
캐트라 :
(이녀석......능수능란한데!)
아이리스 :
경비하면서 생존자를 찾아봐요.
가르가 :
그럼 내 후각도 빌려주마. 사람 냄새는 모르지만 독기의 농도는 구분간다.
캐트라 :
당신......
가르가 :
가자.
제 9화 : 과거
페이 :
어쩧게든 도착했네요.
캐트라 :
......그래. 하지만 생존자는 못 찾았어......
가르가 :
-사명감을 느끼는 건 좋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소모는 피해라.
아이리스 :
네......
가르가 :
(플레이어). 하나 물어보지.
넌 생존자가 있다 생각하나?
...가능성이 있다면, 말인가.
그것도 너희들 나름의 고집인가.
캐트라 :
상황 보고할 겸 허브한테 갈까.
페이 :
찬성이에요!
...........
.....
일행은 야영지로 돌아왔다.
캐트라 :
허브, 있어~?
쇼 :
수고했슴다!
케이 :
수고했어요!
허브 :
다들 모여서 무슨 일이야?
페이 :
선생님께 긴히 할 말이 있어요.
가르가 :
독기 전문이라 들었다. 정보를 전하고 싶다.
허브 :
어떤 정보인데. 당신들 둘의 특성 같은 거?
가르가 :
그것도 포함해서.
캐트라 :
그럼 우리는 나가 있는 게 좋겠지?
페이 :
아니에요. 지금은 여러분도 듣는 게 좋겠어요♪ 그렇죠, 가르가?
가르가 :
상관없다.
캐트라 :
그럼 알려줘!
허브 :
부탁하지도 않은 이야기인데...... 왜 말할 생각이 든 거야?
가르가 :
섬의 상황을 봤나.
허브 :
봤어...... 섬 여기저기에 자라난 그건 뭐야?
가르가 :
우리는 그걸 독기 결정이라 부른다.
페이 :
그냥 적당한 이름이에요.
저희들의 고향엔 평범하게 존재하는 거지만요......
캐트라 :
어, 당신들......? 대체 어디서 온 거야!?
가르가 :
붉은 바다다. 바다 전부가 붉고 치사량의 독기로 뒤덮혀 있다.
제 10화 : 저편
캐트라 :
독기로 뒤덮혀 있다니......
허브 :
잠깐, 그런 곳에 사람이 살고 있다고?
페이 :
여러분에겐 의문스럽겠군요......무리도 아니에요.
아이리스 :
왜 그렇게 된 거죠......?
페이 :
독기의 오염이 시작된 이유는 불명이에요.
큰 전쟁의 후유증인지, 붉은 하늘이 내린 시련인지.
가르가 :
확실한 건 모르지만, 오래 전부터 계속 그랬다.
허브 :
그런 환경에 적응한 인간이 있다니, 믿기지 않아.
페이 :
저희가 그 바다에서 살아갈 수 있는 건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지만요......
......바다를 오염시킨 것도 그 기술일 지도 몰라요.
허브 :
기술력을 발전시켜도 사용하는 쪽이 잘못하면 그렇게 되겠지.
페이 :
저희는 독기 결정이 왜 발생하는지를 확실히 하고 싶어요.
허브 :
그래서 특성을 밝혀달라고, 협력을 요청한 거네.
하지만 그건...당신들이 여기까지 온 이유가 아니야.
가르가 :
그것에 대해선 언젠간 밝히겠다.
........
.....
가르가 :
잤나.
-탐색하러 가야 겠지.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