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화 : 증식
케이 :
......이 앞에 룬이 있는 거겠죠?
아이리스 :
그럴 거에요.....
케이 :
......있어야 하겠죠?
아이리스 :
굳이 말을 고쳐 주시지 않아도 돼요, 케이 씨.
쇼 :
저 빌어먹을 결정에 둘러싸여 있어.
허브 :
그러고 보니 그 메기도......신체 조직의 일부가 독기 결정 같았는데.....
페이 :
네. 메기도의 신체적 특징이에요. 그것은 그야말로 독기 결정 그 자체에요.
허브 :
아까 폭렬의 룬 기폭이 많이 늦었었지.
그거 말인데......
허브는 갖고 있는 룬을 결정에 가져다 댔다......
캐트라 :
앗!?
결정의 일부가 늘어나서 룬을 덮었다.....?
페이 :
룬을......?
어째서죠......? 명술에 쓰는 룬에선 이런 반응이 없는데요.......
게다가 제가 가진 룬에선 독기 같은 건.....
허브 :
붉은 바다에서 생겨난 룬이라서 그런 걸지도 몰라.......
아이리스 :
메기도는 그레이스 룬에 독기 결정을 기생시켜서...... 환경을 확대시키는 거야.
캐트라 :
......아이리스! 그레이스 룬을 원래대로 되돌릴 거지?
아이리스 :
해 볼게..... 하지만 그렇게 하면......!
페이 :
그놈이 와요. 분명 그럴 거에요!
가르가의 목소리 :
습격해 온다면 오히려 기회가 된다. 도망치지 마.
아이리스 :
준비는 됐어요?
......역시 그레이스 룬이 이상해 진 거야......
부탁이야, 눈을 떠 줘......섬에 가호를 내리는 룬아......!
난립한 결정이 서서히 부숴져 간다......
섬의 그레이스 룬이 눈부신 빛을 뿜는다!
부숴진 결정 속에서 이형이 나타났다!
가르가의 목소리 :
놈을 공격해라-!!
제 16화 : 한계
캐트라 :
독기 때문에 못 다가가겠어!
아이리스 :
(플레이어)!!
아이리스의 마법이 (플레이어)를 지킨다!
페이 :
-멈춰라!!
주변의 독기가 굳어, 토멸기의 형태를 이루고 메기도를 습격한다!
캐트라 :
지금이야!
가르가의 목소리 :
안되겠다. 몸을 지켜!
(플레이어)는 재빨리 검을 쥐었다!
가르가의 목소리 :
-그오아아아아아!!
아이리스 :
(플레이어)!!
페이 :
.....어.....!?
쇼 :
토멸기에......!
케이 :
금이.....!?
가르가의 목소리 :
크윽......무리인가......
난 이제 여기까지인 것 같다.
남은 독기를 토해내면 너희들이 도망칠 시간은 벌 수 있겠지.
페이 :
토멸기까지 한계를 맞이하다니......
어? 가르가는 아직.....검 안에서 의식을.....?
쇼 :
폭렬의 룬이다!! 통하지는 않겠지만!
케이 :
자세를 무너뜨릴 시간만 벌면 돼!
페이 :
어떻게 된 거지.....?
허브 :
페이, 어서......!
허브는 페이의 손을 잡고 결정 뒤에 숨었다......
페이 :
합일 의식은 성공했어...... 융합은 완벽했을 텐데......
그게 어째서.....?
독기가 부족했나......아니, 이 섬의 소울이-
토멸기 안으로 들어간 소울이 독기와 합쳐져 융합이 불완전하게 됐나?
허브 :
페이......
케이 :
독기 결정이!
쇼 :
제길, 길이 막혔어!
아이리스 :
이대로는......!
페이 :
그래......소울을.....! 독기 결정을 없애듯이.....!
하지만 저놈의 몸을 뒤덮은 독기는 어떻게 해야......
아아, 그래.....! 잠깐이라도......저놈 주변의 독기를 없앤다면......!
-할게요.
해 볼게요!! 가르가!!
제 17화 : 반전
난립한 독기 결정이 동료들을 둘러싼다......
아이리스 :
부탁해......정화되어 줘......!
캐트라 :
아아...진짜.....! 여유가 더 있었다면 아이리스가 어떻게든 했을 텐데!
허브 :
뭔가를 알아냈구나, 페이......!!
그러면......지금 여기서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싸움을 할 때야.....
민트쨩......가자!
지능없이 정동으로 움직인다면! 내가 조종하는 인형으로!
자, 이목을 끄는 거야!
.......
.....
페이 :
파멸을 먹는 파멸로부터, 지금 그대를 해방한다.
재앙의 별이여, 가라! 행운의 별이여, 오라! 우리 곁으로!
술식을 반전하면.....! 사람을 토멸기로 만들 수 있다면!
그 반대도 가능해! 이 섬의 소울이 있다면!
가르가 :
부서진 건가, 나는.
페이 :
-가르가.
가르가 :
(플레이어). 네 무운을 믿겠다.
페이 :
-부탁해요.
가르가 :
모험가들이여. 돌아보지 마라. 사라져가는 나를 버리고 가라.
페이 :
-눈을 뜨세요-!
가르가 :
.....페이. 죽지 마. 넌 살아라.
페이 :
일어나요! 이 벽창호야!!
가르가 :
윽, 어.....!?
페이 :
됐어.....해냈어......!!
가르가 :
......나는......토멸기와......
페이 :
되돌렸어요. 이 섬에 남은 소울을 이용해서......
가르가 :
뭐라고......!
허브 :
큰일이야......!
페이 :
작전이 있어요. 저놈 주변의 독기를 일시적으로 없앨 수 있겠나요!?
가르가 :
물론이지.
페이 :
그럼 그 틈에 제가 저 야수를 죽일게요.
가르가 :
할 수 있겠나.
페이 :
해내겠어요!
가르가 :
너도 무사했나.
(플레이어)는 가르가에게 토멸기를 건넸다.....!
가르가 :
다시 한 번 이걸 들 줄이야.
-미안하다, 나의 토멸기여. 네 호를 더럽힐지도 몰라.
하지만 내겐 아직 살아서 할 것이 있다!
놈을 끝내버려!! 페이!! (플레이어)!!
제 18화 : 푸른 하늘
가르가 :
잡았다-
으오오오오오오오아아!!
메기도를 덮은 독기가 가르가에게 빨려들어간다!
페이 :
지금이야.....!! 이걸로!!
페이의 무구가 메기도의 가슴을 찌른다!
소울이여.....생명의 힘이여......여기에 모여라!!
파멸하지 않아. 더이상 사라지지 않아.
아이리스 :
소울의 빛을......!
허브 :
병든 존재에 치유를......!
아이리스와 허브가 메기도를 향해 치유 마법을 발했다.....!
페이 :
행운의 별이여, 재앙의 별이여. 파멸은 여기서 사라지리라. 별이여, 용서를 내리소서!!
독기 결정이 부서져 간다.
가르가 :
크오아아아아아아아아!!
쇼 :
해치.....웠나......?
케이 :
아아, 훌륭해!!
허브 :
끝났네......
그리고-
가르가와 페이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만연했던 독기가 급속히 개어, 구름 사이로 사라졌다-
푸른 하늘이 보인다.
가르가 :
-랄프.
페이 :
오빠......!
윽, 으흑흑......
으아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
가르가 :
.....벗이여.
네가 죽인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아. 남겨진 원념과 슬픔은 사라지지 않아.
나도 널 용서하지 않는다. 널 용서하는 건, 대지로 돌아간 생명과....
네 여동생 뿐이다.
허브는 작은 룬을 귀에 댔다......
먼 곳과의 통화가 가능한 룬이다.
허브 :
그래, 독기 결정......독기를 뿜어내는 유사 룬 결정이야.
병기로 전용된다면 큰일이 나겠지.
응? 마시러 가자고?
갈 리가 없잖아. 아직 뒷처리가 안 끝났어!
케이 :
신세 많이 졌어, 얘들아.......
너희 힘이 없었으면 이루지 못할 승리였어!
아이! 간지러워, 얘들아!
병사 :
그래서? 너희들이 빌려간 건 대체 뭐지?
쇼 :
아, 그게...... 여러가지에요......
병사 :
......됐어. 전장에선 자원이 낭비되는 법이거든.
캐트라 :
......끝났다......!! 이제 지쳤어!! 돌아갈래!!
페이 :
수고 많았어요, 캐트라 선배.
캐트라 :
진짜 피곤해! 북적거리는 거, 의외로 힘들어!
페이 :
이번엔 정말 신세 많이 졌어요. 이건 약소한 것이지만......
캐트라 :
앗!? 게맛살이잖아!
페이 :
꼭 받아 주세요.
캐트라 :
......난 이 게맛살이 좋다니깐......
페이 :
그것 참~
캐트라 :
아주 고마워~
아이리스 :
너무 마음쓰지 않아도 괜찮은데......
페이 :
괜찮아요, 아이리스. 전 여러분과 더 친해지고 싶어요♪
가르가 :
.....신세를 졌군.
내 전투는 언제나 패배의 때를 멀리하기 위한 전투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 전투는......내 생애 최초의 승리로 불릴 지 모르겠군.
난 돌아가야 한다. ......붉은 바다로.
고향을 구할 방법을 가지고 말이야.....
페이 :
분명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끊어버리자고요. 저희를 얽메고 있는 저주의 연쇄를-
.............
.......
끝없이 펼쳐진 오염된 바다......
불길한 이형들이 해수면으로 떠오른다.
순식간에 추악한 형상이 수평선을 메운다.
그것들은- 푸른 바다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