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취...! 크흥...으응, 감기에 걸려버리다니 곤란하네, 오늘은 하쿠레이에 가서 결계를 보수해야 하는 날인데. 으응..."

늦가을 밤 날씨에, 둘 다 툇마루에서 자버리니까 감기에 걸리지. 란과 유카리에게 핀잔을 주면서 물수건을 갈아준다.

조금 좋은 분위기가 되어서, 이대로 방에 들어가서 해버리는걸까 했지만 란도 나와서 달 구경을 하다가 잠들어버린

탓일까. 둘 다 감기에 걸린 것을 아침부터 간호하는 꼴이 되어버리고 말았지만...결계 보수 관리의 업무라면야...

다행히도 어느 정도 지식도 있고, 경험이 있는만큼 자신이 대신 하쿠레이의 신사에 가서 하고 돌아오면 되는 것일까. 


"불감청 고소원이야. 아무래도 오늘은 아예 움직이기가 어려울 것 같고...부탁해도 될까? 유카리 님도, 나도 조금 더

쉬어야 할 것 같아서 말이야. 부탁해도 될까? 어느 정도 문제가 될법한 부분만 찾아서 막는 정도로도 충분하니까."

그렇게 말을 하는 란의 표정도 열이 있는 것인지 좋지만은 않다. 가능하면 영원정에서 선생님을 모셔오고 싶은데

시선을 하늘로 향하자 앙케이트를 끝내고 돌아가는 것인지 베레모를 눌러쓴 아야가 보였기에, 불러보기로 했다.


"아야야야, 무슨 일이십니까? 지난번의 기둥서방 기사에 대해서라면 제대로 정정 기사도 냈고 사과도 했다구요?"

다름이 아니라, 영원정에서 에이린 선생님이나 레이센에게 왕진을 부탁드린다고 전해줄 수 있을지를 묻고 싶다.

"그리고 보니 뭔가 감기에 걸린 것 같네요, 하지만 둘이 동시에 감기에 걸리다니 혹시 주종 관계는 금단의 ㅅ.."

뭔가 날조 기사 회로 (가칭) 이 돌아가는 것 같은 표정의 아야가 영원정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고 하쿠레이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로 했다. 그리고 보니 지난번에 사두었던 과자가 아직 조금 남아있었지. 역시 단 것도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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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레이로 향하는 숲길, 무언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성조기 깃발을 몸에 두른 것 같은 복장의 요정.

클라운피스와 마주쳤다. 아무래도 그쪽에서도 이쪽을 알아본 것인지 반가운 기색이 역력한채로 다가왔기에 어울려서

잠깐 이야기라도 해보기로 했다. 그보다 헤카티아 님과 달 쪽에서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지상에서 만날 줄이야.


"헤카티아 님의 말대로, 지옥에서 지상으로 이사를 오게 된 건 좋지만...아직 지상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다른 요정들도

만나지 못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만 했더니 기운이 빠져버렸어어...헤카티아 님은 또 그 티셔츠를 들고서 명계에

다녀오신다고 가버리셨고. 뭔가 마을이라던지는 들어가려 했지만 재미도 없고...."

이야기를 듣자하니, 뭔가 보상 개념인지 무엇인지는 몰라도 지상에서 잠깐 놀고 있어라. 라는 이야기가 된 모양이지만

다른 요정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이상한 티셔츠를 입게 될 염마님에게는 애도를 표하자.


"어라? 다른 곳을 같이 돌아다니자고? 다른 요정들이 노는 곳이라던지 알고 있는거야? 헤에, 고요의 바다에서 같이

놀았으니까 이번에는 안내해준다고? 다른 요정들도 있어? 그렇지만 지상은 무척 아름답네. 왜 나는 지상이 아니라

지옥에서 태어난걸까? 지옥에서 태어나서 헤카티아 님을 만날 수 있던 거라 해도 지상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뭔가 계속해서 푸념을 늘어놓는 클라운피스의 입에 하드를 물리고 하쿠레이로 향하기로 했다. 분명 그쪽 숲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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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동안 푸념을 늘어놓다가, 또 까불거리면서 달리다가, 하드를 물려주면 이번엔 다른 맛으로 달라고 땡깡을 부리는

클라운피스를 달래면서 요정들의 놀이터에 도착을 하자마자...지금까지 언제 푸념을 했냐는듯이 전속력으로 달려가

삼월정 쪽과 어울려 놀기 시작했다. 특히 스타 쪽과 사이가 좋아보이는데...뭐, 요정들의 장난이래봤자 장난이겠지.

괜스레 손을 쓰거나 미리 사서 걱정할 필요도 없느니만큼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치르노와 뭔가 라이벌마냥

눈에 보이지 않는 투기를 파직거리고 있다. 왜 저러는걸까? 분명 요정들이니까 유치한 이유일 것 같긴 하지만.


"저, 저기이...죄송하지만 요정의 놀이터에는 무슨 일이신가요? 오늘은 아직 하쿠레이 신사에 돌격이라던지, 나쁜건 아직

하지 않았고. 뭔가 잘못한게 있다면 치르노 대신 제가 사과할테니까요...그냥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려고 데려왔을 뿐?"

쭈뼛거리면서 이쪽에게 말을 걸어오는 대요정에게 하드를 물리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는,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결계의

관리를 위해서 신사로 발걸음을 옮기기로 했다. 대요정에게 말해뒀으니 별다른 문제가 생기거나 하지는 않을것 같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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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결계를 관리하러 찾아온 사람? ...유카리도, 란도 아닌데 결계를 관리해? 수상쩍어. 유카리가 와서 직접 말해주지

않으면. ...감기에 걸려? 유카리는 많이 아픈거야? 며칠 정도 쉬면 낫는다고? 그래도...당신, 그래서 이름이 뭔데?"

툇마루에 앉아있던 10년 전의 레이무는 약간. 들고양이 같은 느낌의 인상을 주었다. 이쪽을 수상쩍다는듯 말하는 것이나

이쪽을 계속해서 경계하면서 손에 불제봉을 꽉 쥐고 있는 모습 같은걸 보면 금방이라도 할퀼 것 같은 고양이 같다.

일단 경계를 풀게 하려면 괜스레 먼저 다가갈 필요도 없을테고, 과자 상자를 내려놓은 채로 결계를 보수하러 본당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로 했다. 유지 보수만이라고 해도 거의 서너시간은 가볍게 넘기는만큼 상당한 중노동이 예상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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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사람이 찾아왔어. 원래 찾아왔어야 할 유카리나 구미호 대신에 자기가 결계를 관리하러 온다는 사람이었지만...

바로 본당으로 향하는걸 쫓아가야 하는걸까? 하지만 이쪽에 겉옷이라던지도 벗어두고 갔고, 따로 이상한 일을 하러온

사람이라면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옷을 걸어두거나 하지 않을텐데. ...아냐, 그래도 이 신사를 지키는건 나뿐이니까

가서 지켜보지 않으면 안돼, 괜히 유카리나 그 구미호가 나중에 뭐라고 혼내면 정말로 싫은걸. 그러니까 가보자.


그 남자를 쫓아와봤지만...뭔가 부적을 고쳐쓰고, 돌을 파묻는 위치를 다시 맞춘다던지 이상한 일만 하고 있는데, 정말로

저런걸로 하쿠레이의 대결계라는게 제대로 유지와 보수가 되는걸까? 하지만 저것만으로 뭐라고 트집을 잡아서 말을

하면 방해를 해버리는게 아닐까? 저 돌을 부순다거나 하는 걸로 결계를 망가뜨리려고 한다거나 하는건 아니겠지?

만약 그러려는 것 같으면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그대로 뒤에서부터 머리를 불제봉으로 쪼개버리면 되는 거니까..


....지루해, 언제까지 저러고 있는거지? 방심을 노리는걸까? 벌써 몇 시간째 저렇게 부적 위치만 이리저리 옮기고 있네.

슬슬 졸릴 지경인데 계속 지켜보고 있어야 하는걸까. 배도 고프고, ...오늘은 아침 밥도 전부 태워서 못먹었지. 배고파

구미호를 대신해서 온거라면 밥 같은거라도 대신 준비해주는걸까? 하지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거지. 배고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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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과 함께할 때는 이 정도 난이도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결계의 정리는 생각보다도 오래 시간이 걸렸다. 3시간이 아니라

배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야 기진맥진해서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내고 돌아보자니, 감시라도 하다가 잠들어버린건지 

입구 기둥에 기대서 누워있는 레이무가 눈에 들어왔다. 손에 불제봉을 꽉 쥐고 있는걸 보니 이쪽을 믿지 못하던걸까?

흔들어도 일어나기는커녕 '배고파...' 같은 소리만 하고 있기에, 실소가 나온다. 그래도 아직은 꼬맹이구나, 꼬맹이. 

우선 여기에서 그냥 잠들게 둔다고 해도 감기에 걸린 환자가 하나 늘어나는 결과일테니, 들어서 옮겨두기로 하자.

식재료 같은게 있을지 모르겠는데...없으면 마을에 가서 사와야 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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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짓는 냄새가...뭐야, 구미호라던지 유카리가 와준걸까. 정말이지, 너무 늦게 온...그리고 보니, 분명히 감시중이었는데? 

잠깐 눈만 감는다는게 잠들어버린걸까, 겉옷으로 돌돌 감싸져서 팔도 못움직이겠고, 방심했어. 설마 이렇게 묶이다니...

하쿠레이의 무녀를 볼모로 삼고 유카리에게 뭔가 요구하려는 걸...까나. 어라, 왜 밥상을 들고 들어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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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일어난건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졸음이 가득한 눈을 한채로 이쪽이 들고 오는 밥상을 보고 있는 레이무의 동그란 눈을

보고 있자니 계속 웃음이 나온다. 이쪽을 경계하는것 같으면서도 밥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에 밥상을 앞에 내려놓고,

이불마냥 꽁꽁 싸매둔 겉옷을 풀어내서 걸치고 조금 떨어져서 앉기로 했다. 빈말로도 좋다고는 할 수 없는 밥상이지만,

타버리거나 한 게 아니니만큼 적당히 목으로 넘길 수는 있겠지. 일단 고기 반찬도 밥상에 하나 정도 올려두기는 했고.  

이쪽을 경계하면서도 열심히 숟가락을 놀리는 레이무의 모습을 보면서 저물어가는 가을의 노을을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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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당신은 그 구미호라거나 유카리와 무슨 관계야? 그 둘이 감기에 걸려서 대신 결계를 관리하러 온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식사까지 대신 준비해준다거나 할 이유는 없잖아. 뭔가 그 둘에게 부탁이라도 받은 거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사실 나쁜 사람은 아니었던걸까? 비싼 고기 반찬 같은 것까지도 사서 준비해준걸 보면...의외로 착한 사람 같지만.

유카리의 친구. 라고 하기도 하고, 뭣보다 무해해보이니까 괜찮을지도 몰라.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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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부른건지 나른한 고양이 표정이 된 레이무에게, 스키마에서 남아있던 과자 상자를 내려놓고는 하루에 하나씩만.

먹고 나서는 양치질을 하라고 단단히 일러두었지만 제대로 이해한걸까? 레이무를 마주쳤음에도 생각보다는 덜한,

괜한 원망이라던지 그런게 싹트지는 않는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렇지만 생활비라던지 이때도 궁핍했던 거였나.

주머니에서 카리스마 코인 대신, 짤랑거리는 동전 묶음을 새전함에 넣고는 가볍게 기도를 올리고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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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조금 늦었네? 무슨 문제라도 신사에서 있었던거야? 감기? 이젠 괜찮아. 아까 영원정에서 왔다가 가기도 했고....

결계의 유지 보수가 혼자 하니까 생각외로 힘들어? 쿡. 그렇지, 나도 처음에는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유카리 님의 도움

없이는 힘들었으니까. 저녁 식사까지 준비해주고 오다니, 역시 너희 집안은 하쿠레이의 무녀에게는 무른 걸까?"

뭐, 적잖이 그런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이 시점에서는 동일인이 아니라고는 알고 있지만서도, 

란과 요우무 같은 경우가 아닐까 해서 지레 겁먹은 걸지도 모른다. 


"자, 오늘도 무척이나 수고 많았으니까 씻고 와서 쉬도록 해, 난 유카리님과 이만 돌아가볼테니까...참, 카센 님이 안에

와계시니까 인사를 드리는건 잊지 말고, 그러면 다음 번에는 마요이가에서 보자. 자, 유카리님. 돌아가야지요. 자."

란에게 끌려가듯이 이불에 감싸여서 카미카쿠시를 당하고 있는 유카리를 잠시 보다가, 방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최근에는 선인의 수련 같은 것에 조금 소홀했던 기분이 드는데 그것 때문에 혼을 내기 위해서 카센이 찾아온걸까.

긴장을 하면서 들어가자, 느긋하게 허벅지를 노출시킨 도사복 차림으로 술잔을 홀짝거리는 카센이 있었다.

저런 모습을 보면 이쪽을 혼내려고 온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이야기라도 하려고 온 것일지도 모른다. 


"그 동안 수련을 게을리 한 것 같던데...선인의 수련이라는 것은 이전에도 말했다시피 돌을 쌓는 것과 같은 거야.

돌을 쌓다가 지친다거나, 다른 욕구에 너무 눈을 돌리게 된다면 제대로 된 돌탑을 완성할 수 없기도 하고. 

그걸 몇 번이고 가르쳤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제대로 수련을 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것 같아, 설명해볼래?"


그 누구보다도 식욕에 솔직한 카센이 말할 종류인걸까. 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몇 차례고 얻어맞았던 저 정권에 대해서 

떠올리자니 절로 말이 공손하게 나온다. 최근에는 다른 일들이 많아서 솔직하게 집중할 수 없었다. 그렇게 말하자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건지 빈 술잔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툭툭 치면서 뭔가 말을 고르는 것 같지만...졸리다. 

졸면 안되는데...졸아버리면 카센이 무척이나 화를 낼 것 같은데, 아. 이건 무리다. 졸림이 너무...쏟아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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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 화입니다. 아직은 어떤 느낌으로 써야 할지 명확한 선을 잡지 못해서 입력들을 전부 사용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우선 오늘은 샤메이마루 아야에 대해 가볍게 대화 내용으로 바뀐 내용을 설명했고, 레이무와의 첫 만남이 있었네요.

그리고 지상을 좋아하게 될 것 같고, 치르노와 괜스레 라이벌 의식을 가진 클라운피스와 다른 요정들이 친해졌고,

돌아와서는 카센과 대화 중에 졸아버리는 것으로, 이번 화를 마무리짓습니다.


졸아버린 것에 대해서, 그 이후에 있을 일과 다음에 어떤 식으로 변명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입력을 해주신다면 그 중

가장 무리없이 진행될법한 것을 골라서 각색,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슬슬 요우무와 사토리의 턴도 돌려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