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밑에 3줄 요약 있음.



다들 알겠지만 '그 사태' 이후, 사람이 많이 줄었음.

라오 전체 유저수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챈의 인구는 많이 줄어든 게 확실함.


창작물들 조회수로 간단히 예시를 들면,

글의 조회수는 글을 올리는 플랫폼의 전체 인구와 '제목 어그로'로 결정됨.


클릭하지 않고는 못 베기는 제목이 있으면 일단 클릭하고, 그런 글이 조회수가 높거든.

그 다음에 글이 재밌는지, 잘 만들었는지에 따라 추천수랑 댓글 반응이 갈리는 거고.


근데 지금은 조회수에 관해서만 얘기하는 거니까 댓글과 추천수는 제외하자.


아래를 보자.



이게 가장 최근에 올린 것들

'음탕한 년 따먹다', '보지'나 '코헤이 사세요~' 같은 것들을 보면 조회수가 1000대 후반에 속함


근데 제목에 그냥 "메모중.." 찍 갈긴 것을 보면

조회수가 900밖에 안 됨.


'음탕 어쩌고'랑은 조회수가 두 배 넘게 차이지?


내가 특별히 잘못 써서 조회수가 낮은 게 아니라

그냥 흥미를 유발하는 제목이 아니었던 거지.


이게 제목 어그로의 힘임.

제목 어그로=조회수 뻥튀기.


여기서 '음탕'의 조회수가 1900 정도 되는 걸 기억하고

올린 지 며칠 된 글들을 보자.



이건 '그 사태' 이후 어느 정도 챈럼들 수 유동이 줄어든 다음에 올린 것들임

가장 높은 건 2000 정도 되지? 최고치가 2200 정도 된다는 걸 기억하고 봐봐.




이건 4.4 전의 올렸던 글들임


냥냥장화 보면 조회수가 2800이지?

4.4 이후의 피크와는 무려 600정도가 차이 난다.

근데 이건 제목 어그로를 잘 끈 효과라고 보기는 조금 어려움.


오늘 찍은 스샷이거든.

지금까지 누적된 조회수 때문에 600 차이나는 거 아니냐, 라고 해도 무난할 정도.

그러면 여기서 조금만 더 과거로 가보자.



약간 더 과거의 글들임



'절 강간 어쩌고' 소설은 조회수가 3700이다.


참고로 베라 갔던 건 단 하나도 없음

순전히 라오챈 내에서 돌고 돈 조회수임.


지금은 3700인데.

저거 내 기억이 맞으면 올렸던 올리고 24시간될 무렵에 조회수 2500 찍었고 그 뒤로 꾸준히 상승했었음


그런데 요즘은 당일날 2500정도 찍기가 참 어려움.

요 며칠 콘문학 하루 몇 개씩 올리면서 막 찍어내려서야 겨우 하나 2천 근접했음


이거 두 개만 비교해도 500 정도 차이가 나지.



요 며칠 올린 건 콘문학이고

4.4 이전에 올린 것들은 싹 다 단편문학인데

그건 조회수 시선끌기에는 큰 영향이 없었을 거임.


아, 그림의 경우는 좀 얘기가 다름. 문학보다는 쪼끔 더 높긴 해.

그런데 그림들도 보니까 비슷비슷하더라

4.4 전후로 비교하면 전체 평균 조회수가 얼추 300~600? 그 정도 차이나는 거 같음.


사람이 많이 빠졌다는 얘기지.





왜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나면


난 창작물을 쓰는 이유는 딱 정해져 있음.

조회수나 추천, 댓글의 반응을 보고

내가 추구하는 방향에 맞게 글을 쓰고 있는지 보기 위해서임.


어떤 글은 슬프게, 어떤 글은 야하게, 어떤 글은 재밌게 쓰고.

댓글과 추천 등의 반응이 예상한 대로 나오냐 안 나오냐를 점쳐서

내 실력 발전에 피드백으로 삼는 거지.


실력을 발전하는 이유는 언젠가 글로 먹고 살고 싶어서인데 아무튼.


이때 필요한 건 절대적 다수의 관심이야

가능한 많은 사람이 봐줘야 그만큼 신뢰 있는 피드백이 되니까.

통계라는 게 그런 거니까.




4.4격변 이전에는 목표가 좀 더 뚜렷했음


'단편창작 써서 베라 가보자.' 였음.


그것만큼 확실한 지표가 없으니까.

아카라이브라는 틀 안에서는 그렇지.


애당초 문학 쪽은 베라 간 작품 수가 적었으니

거길 가는 게 큼직한 첼린지처럼 느껴졌단 얘기임.


그런데 그 목표는 이제 포기해야할 것 같음.

(내 실력이 문제인데 변명하는 거 맞음 아 ㅋㅋㅋ)




물론,

4.4격변 지나고 이제 겨우 2주 정도밖에 안 지났고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지만.

이제부터가 더 중요해서 더 감성적이게 됐네.


글쟁이든 그림쟁이든

보는 사람이 많고 호응 좋으면 기분 좋은 건 당연해.

관종이니 뭐니 이런 말이 아니라.


내가 뭔가 뿌직 싼 걸 재밌다고 깔깔 웃어주면

그만큼 기분이 좋은 건 당연한 거니까.


사람이 줄어들면 그만큼 창작러도 시무룩해질 수밖에 없다고 봐.


'전에는 이만큼 반응이 있었는데 이젠 별로네.'

라는 느낌이 딱 드는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거든.


'내 글, 또는 그림이 별로인가?'

'슬럼프인가?'

'내 방향성이 잘못됐나?'


같은 궁상 맞은 생각들이 안 들 수가 없어.

닉네임화 같은 걸 말하는 게 아니라

글이나 그림의 결과를 둔 반응을 얘기하는 거임.


아예 예술쪽이나 완전 취미면 몰라도


상업적인 목적을 가진 창작러들에게는

그 반응이 곧 돈의 액수가 될 일이니까

반응이 엄청 중요한 문제거든.


좀 진지하게 그림 그리는 창작러들은 다 그림으로 돈 벌고 싶을 테니까.

그걸 얘기하는 거니까 이 부분은 오해 소지 없었으면 함.





아무튼,

그런데 이번 업데이트가 꽤 호응이 좋은 걸 보고

갑자기 희망회로가 막 돌기 시작하는 거야.


이대로만 잘 되면 라오 다시 시끌벅적해질 수 있겠다!!


지금도 시끌벅적하긴 한데 그.. 좀.. 다들 알지? 좀 이상하게 시끌벅적하단 말여

이상하게 시끌벅적한 이유가 다들 싱숭생숭해서 그런 거고.


앞으로 갈 길이 멀지. 아주 먼데


이번에 뮤직플레이어랑 콜라보 캐릭 출시 시작하면서

다시 돌아오는 애들이 하루라도 더 빨리 돌아와줬으면 싶다.


그렇게 사람이 많아지면 다시 창작러들도 기웃기웃하다가 뭐 하나씩 투척하고

그게 다시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원동력이 될 지도 모르니까.


결국 중요한 건 창작러가 아니라

창작물을 봐주는 수많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닭이랑 달걀 문제인데,

둘 중 어느 한 쪽이 없으면 다른 한 쪽도 오래 못 가서 없어지겠지.


라오는 앞으로 잘 돼서 더 많은 닭과 더 많은 달걀을 얻었으면 좋겠다






3줄 요약


1. 사람이 많이 줄었음

2. 근데 이번 업데이트 반응이 좋네? 많이들 돌아와줬으면.

3. 에라토가 사랑노래 부르면 아스널 미쳐 날뛰는 거 아님?



아, 그래서 결론은 창작물 더 많이 봐달라고 감성팔이하는 게 아니라

그냥 사람들 많이 돌아와줬으면 좋겠다는 거임


라스트 오리진 잘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