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더이상 6레벨 찍어누르기가 아니라

소속 시너지를 챙기는쪽으로 지향하는 것에 따라

소속별 장단점과 느낀점을 적을려고함



기사

이번패치로 기사는 떡상했다고 생각함

6상점이 죽어 전체적인 하향 평준화가 이뤄진 마당에

혼자 개사기 용병 루시우스를 아무 디메리트없이 쓸수있으며

게다가 기사덱 한정으론 루시우스는 하향이 아니라 오히려 상향을 먹은셈이라 존나 셈

기존 기사덱은 사실 최고점싸움에선 쓸만하다고 할만한게 없었는데

루시우스라는 피니셔가 생겼다는 느낌이였음


또한 게일라니아가 거의 mvp가 된 이 환경에서

가드 + 공벞의 시너지 또한 뛰어나 가장 수혜를 받은 소속

"가드"를 메인기믹으로 삼는다부터가 사기인데 환경까지 따라주니

팔방미인에 확실하게 카운터 치기도 어려운 소속이라고 봄

 

단점을 굳이 꼽자면 루시우스 전 중후반 타이밍에 살짝 힘이 빠진다는 느낌?

6성을 무리해서라도 꼭 가야할 필요가 있는 소속이라

레벨업이 늦어질수록 힘이 빠진다는 느낌은 있긴했음



불한당

중반트럭이자 내 생각엔 가장 밸런스가 잡혀있는 소속이라고 생각함

넒은범위 + 풍부한 공벞으로 압도하는 초중반

후반 고점은 치확100% 준비물이 좀 까다로워도 

치명타를 트리거로 삼아 올라가는 공체 버프까지.. 


공격력이 강하지만 체력버프가 어렵기에 

가드에 제대로 카운터당한다는 단점 또한 확실함

강약점이 분명하기에 설계 자체는 매우 훌륭한 소속이라고 봄 

이 게임이 소속시너지를 만들때 

불한당같은 수준으로 만드는게 가장 좋은 지향점이라고 생각함


허나 좆같은게 아주 없는건 또 아닌데

전에 말했던 루디아같은 회피 기믹은

게임을 필요이상으로 운빨좆망으로 만든다는 느낌이 여전함

루디아 공격력 너프가 영향이 없던건 아니였고

제니스가 재발굴이됨에 따라 예전만큼 불쾌한건 아닌데

뭔가 여전히 불합리한 게임을 강요하는게 있다고 난 생각함



원소술사

체력버퍼를 왕창 늘린게 좀 빛을 본건지

게임중반쯤 원소술사 피돼지 둘둘이 가끔 허를 찌르긴함


근데 딱 그정도 수준..

여전히 중반이후 후반 빌드업이 매우 힘들어서 

운좋은판 아니면 갈 이유가 없다고 봄

그래도 게일라니아 떡상으로 인해 좆법자체가 이득을 많이 봤는데 (게일은 사실 좆법쓰라고 만든 버퍼다;)

로랑 하나만 게일발라 깜짝 범위기로 쓰기좋아 변수창출 용도로 많이 픽했었음


광범위랑 주문암기정도만 좀 의미가있었고

여전히 빙결, 화상으로 뭔가 만들어낸다는 점은 전무했다고 생각함

얘도 사실 6성 벨페른이라는 초고점이 따로있고 거기까지만 가면 깡패되긴하는데

원소술사 원툴로 가기엔 중간중간이 구멍투성이라 거의 불가능함

전보단 분명 나아지고있긴한데 여전히 갈길 멀었다고 봄



(아무튼 게일 에딘쓰면 마도사임 수구)



마도사

난 마법형을 꼭 브토체스에서 써야한다면

몰빵이 아닌 몇명만 섞어쓰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함

그런의미에서 마도사는 이번에 가능성을 많이 느낀 소속중 하나였음

공격형과 마법형 적절히 섞여있어서 수동적인 마법형의 단점이 줄었고

반사적 떡상한 에딘과 게일라니아가 원래 마도사 소속이라 은근 시너지를 받는게 꿀임

마법사를 쓴다는 가정하엔 원소술사보단 난 마도사쪽 빌드가 더 좋다고 느껴지더라고


근데 최고점이여야할 6성기물이 

레비아랑 벨리아스...라는 점에서

사실 마도사도 원소술사급으로 많이 어지러운 소속임..

핵심 기믹인 무덤 트리거 버프는 

중반엔 깡패일지라도 후반싸움에선 좀 느리고 부족한데

그거말고는 소속기믹이라고 할만한게 없음


결국 마도사덱 자체를 짜기보단 게일 에딘같이 몇몇만 빼쓰는게 아직 한계같음

그래도 생각보단 대다수의 설계나 시너지가 마도사 원툴을 강요하지않고

두루 섞이기 좋게 나와 소속에 묶이지않고 단독으로 쓰긴 좋다는게 장점 아닌가 싶음



성직자

성직자는 프리시아나 헬가같은 고밸류 용병이있어

이론상 고점이 높은 소속이라고 생각하다만

결국 이론상일뿐 지금 원소술사급으로 전용 덱을 짜기 힘들다고 생각함

나도 성직자로 딱 한번 이겨봤을뿐 성직자로 덱을짠다는 상황 자체가 매우 힘듬


첫번째 이유로는 소속 기믹이 충돌함

성직자는 무덤이 생겨야 공체 버프를 주는 기믹과

죽어야 버프를 줘서 밥값을 하는 기믹이 공존하는데

무덤이 생기면서 죽어야하는 애들이 버프를 받아 안죽게 되는 불상사가 생겨서

배치가 매우 힘든 덱중 하나임


두번째로는 제대로 된 딜러가 없음

범위 넒은 애들은 소속이랑 잘 안맞는 요제프랑 마법형에 유도당하는 카이나뿐이고 

나머지는 죄다 스택을 쌓아야 하는 애들이라 매우 느리다

즉각적인 오라벞도 카이나의외엔 없어서 좆법급으로 수동적임


안젤이 성직자 전용 6성이 되었지만 루시처럼 딱히 상향받은 요소는 없을뿐더러

말했다싶이 안젤벞받으면 죽어야하는 헬가, 프리시아가 같이 공벞을 받아서 

소속이랑 좀 아다리가 안맞아


개인적으론 헬가와 프리시아 활용도에따라 

현 메타 최고봉인 기사 빌드의 카운터 역할이 충분히 가능했어야 할텐데

전혀 그러질 못하고 있음

용병 하나씩 쓰기엔 밸류 높은 애들이 많지만 제대로 섞이질 못하고 있다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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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제니스니까 레인져입니다만? 수구)


레인저

확실하게 말할수있는데

지금 브토에선 레인저덱은 불가능하다

난 실제로 이번 패치 이후 레인저덱 한번도 해본적이 없고

이게임 통틀어서 레인저덱잡고 1등한게 딱 한번일 정도


레인저의 메인 기믹은 

일점사가 된 적을 쳐 일점사트리거 버프받아 

턴스킵으로 한번에 몰아서 해치우는것인데

그렇게 느려서 병신이라고 깠던 원소술사 기믹도 빙결 + 화상 두 단계가 필요한데

레인져는 일점사 + 일점사용 버퍼 + 딜러 총 세 단계가 필요하다


일점사 버퍼는 단독으론 아무것도못하는 병신이라 어느 구간이건 제대로 꽝 역할을 해주고있고

일점사 딜러들도 죄다 공격력 1로 고정이라 단독으론 허접한건 매한가지에

턴스킵이나 연타용병들도 낮은 공격력덕에 살충등에 돌진하는 벌레마냥 산화되기 일수


일점사 터질때 주는 1/3 버프도 중후반 기준 매우 높은 편이다만

극단적으로 체력높은 설계의 레인저한정으론 큰 의미가 없다

게다가 일점사 거는애가 너무쎄서 죽이면 기믹이 망가지고

때리는도중 일점사 걸었던 애가 죽으면 다시 걸어야하는등 걍 문제가 산넘어 산이다


물론 레인저 용병자체가 구리다는건 아니다

일점사 용병들 전부 이지선다 강요해서 심리전 오지게 걸고

높은 체력때문에 공벞 효율이 좋아 상황에 따라선 무난하게 집기 편함

리델, 바이올라, 세토같은 많은 기물도 

굳이 시너지 아니여도 어느덱에 섞이기 좋은애들일뿐더러

무엇보다 지금 최고의 변수창출기 제니스또한 레인저라는것도 분명 무시못할 라인업인데..


문제는 단순 섞이는게 아닌 레인저 덱이라는 조합을 만들려면

그놈의 일점사질때문에 그 어떤 덱들보다 만들기 개빡세며 상황도 오지게 타고

조합없이 단독으로는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게 레인저만 유독 두드러진다는것


6성 최고점 빌드를 보아도

최고의 공버퍼였던 발제가 레인저만 쓰도록 되었지만

이미 존나 약한 공격력때문에 발제 그어도 겨우 스타트라인에 설뿐이고

세토도 레인저라서 막 도움된다는 느낌도 없다


정말 하고싶어도 못한다

레인저 기물을 산다는건 3골드를 버린다는것이고

레인저 덱 흉내가 가능할때쯤엔 이미 체력이 거덜나거나

게임이 중후반으로 넘어가 의미가 없어져버린다

이쯤되면 일점사 조건 기믹을 아예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하지않을까?

지금으로선 걍 답이없다



용병단


크게 할말은 없음
애초에 시너지로 만들어 싸우라고 만든 소속이 아닐뿐더러

중간에서 윤활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내고있다고 생각함
원래 다른겜같으면 무소속 기물은 어디에도 쓰기 힘든 계륵이라 밸류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브토체스에선 어느 구간이나 부담없이 집을수있게 잘 설계된거같음


그리고 지금 내가 생각하는 최고빌드는 결국 셀리아 게일 발라서 발싸!!!니까
사실상 가장 최강의 소속일지도? 사실 대다수 순방 스샷보면 죄다 위처럼 용병단 절반 섞인게 투성이임..
배보다 배꼽이 아닐까 라고는 좀 생각이 들음


아쉬운걸 좀 꼽아보자면
여전히 활용도가 아쉬운 세실리아
지금처럼 셀리아의 범위공격에 위협받는 메타가 없는데
카운터야할 세실리아는 여전히 못쓰이고있음
세실리아를 쓸려면 요한으로 도발을 걸거나 다른 도발을 쓰지 말아야하는데
사실상 현실성이 없는 방식이지..


또한 셀리아가 떡상함에 따라 위치가 붕 떠버린 레피티아도 좀 문제라고 생각함
레피티아 뿐만아니라 3티어이후 각 티어마다 지원가 너무 많이 있어서 |
서로 포지션이 많이 겹친다는 인상을 좀 받았음
정화라도 달아서 일점사,빙결,화상 지우는식의 차별화라도 주는건 어떨까 싶다


총정리



아직까진 잡덱이 더 강하다고 느끼고있다만

시너지에 힘을주는 패치 방향성은 난 전혀 나쁘지 않다고 봄

오히려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느낌이 들어
사실 이번 메타에서 소속시너지를 챙길 필요가있는건
불한당과 기사뿐이고 나머지는 게일이라도 잡지않는 이상 답이 없었음
그렇게 꾸준히 푸쉬해준 법사도 여전히 노리고 가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고
레인저같은건 시도조차 못했음



내 생각엔 시너지들이 살아날려면
서로가 서로를 찌를수있게 만들어야된다고봄
지금 기사랑 불한당 마법형들까진 그게됨 (이론적으로는)
기사는 가드가 있는대신 광범위 마법형들한테 전부 까여버리고
마법형들은 높은체력으로 버티지만 불한당의 공격력에 버티질 못하고
불한당은 공격력이 넒지만 체력때문에 가드에 치명적임

이런 구도를 어느정도 생각해놓고 
나머지 소속들도 서로가 서로를 찌르도록
만드는게 시너지를 챙길 이유를 제대로 만들어주는게 아닌가 싶음
브님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