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같잖은 만화로 그려보려다가, 재미도 없고 효율도 떨어져서 그냥 글로 씀


사실 나는 6주년 어귀 말고, 그보다도 더 전에 브더 찍먹을 도전한 적이 있었음.

브더가 아직 형님겜이엇던 시절, 챈에 올라온 홍보 글을 보고 혹해서 시도했고, 아마 얼핏 기억하기로는 엔마, 수라, 쿠마리 업뎃 시점이었던 것 같다.

그때 집 와이파이가 아주 말썽이라 다운로드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고, 데비 일본어 대사인 "수라와 빠가빠가" 하는 대사를 농담 아니고 한 200번은 들은 것 같음..


아무튼 이중창으로 다운로드를 받으며, 찍먹러 답게 브챈의 뉴비 공략글을 하나하나 살펴보는데...

어떤 덱을 선택할까? << 대충 이런 류의 공략글을 읽었고, 

브문더기, 브딘리세, 브구더구... 등의 뉴비 입장에서는 원본이 뭔 단어인지도 모를 브와 더의 향연에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다.


이때가 아마 600뽑 뿌리던 시점이었나, 그랫을텐데 

'어쨌든 리세로 조력자를 많이 뽑으면 된다 이거지?' 하면서 열심히 손리세를 돌렸고,

몇시간의 리세 끝에 ㅈㄴ 어이없게도 0몸 9조라는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웃기기 그지없는 계정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게스트 계정으로 시작했기에 안전빵으로 연동을 하려 구글 로그인을 누르는 순간, 

구글 게임즈인가 뭔가 하는 X같은 팝업이 떴고,

나는 X됐음을 느꼈다.


계정을 전환하시겠습니까? 따위의 안내문도 나오지 않고 

(아마) 그 전에 리세하며 만들었던 이상한 깡계가 연동이 되며,

몇 시간의 노동 끝에 얻은 0몸 9조 계정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현타가 온 브뉴비는, 눈물을 머금고 몇 번의 리세를 더 돌리다가 0몸 2조, 0몸 1조, 1몸 0조를 연타로 맞고 브더를 삭제했다.


알지 못했던 브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이제는 조금 알겠지만, 그때 본 브구더구의 뜻을 나는 아직 모른다...

브문더기 - 주문암기

브펠카드 - 스펠카드

브딘리세 - 에딘리세

나찰망몽 - 나찰+마모니르 << 아니 시발 이건 진짜 어디 멍멍이 이름인줄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초반에 공략글 보면서 

브로 시작하는 뜻 모를 단어들이 섞여있으면, 

'진짜 윾돌이도 이새기보다는 덜 브브거리겠다' 라고 생각했음

미안합니다브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