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딜은 전체 통계가 좋고 상위권에서 구려도, 그게 자기 성능이 맞는건데 원딜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시작되는 원딜망겜임.

이 게임 원딜들은 하나같이 높은 고점을 지니고 있는데, 중하위권 유저들이 그 성능을 제대로 끌어낼 수 없을 때가 많음.

대표적인 예로, 클로에는 이터니티급 아니면 성능을 못 끌어냄. 롤로 따지면 다이아 미드는 되어야 할거임.

또 윌리엄. 너프를 좀 많이 먹어서 피지컬과 숙련도를 갖추지 않고는 킬캐치가 좋지 못한 편임.

저격아야같이 단순하면서 불쾌한 성능이 나오는 것도 사실 초중반 여포일 뿐이지 상위권 큐로 갈 수록 이미 중반부에 다 뒤져있음.

왜냐? 원딜을 잡을 수 있는 근딜을 하거나 그냥 원딜을 하니까.

근데 님블뉴런 이 무능한 친구들은 상위권/그 외 통계가 확 갈려버리면 어느 쪽으로 밸런싱을 해야 할 지 갈피를 못 잡음.

갈팡질팡하다 결국 이미 간당간당한 뉴비층 아예 운지하지 않도록 그나마도 전체 통계에 맞춰서 밸런싱을 함.

그래서 고점을 끌어내기 쉬운 평타 기반 근딜들은 너프를 잘 먹고, 캐시같은 조건부 암살자들이 너프를 잘 안 먹는 것이기도 함.

근데 사실 이바, 수아, 자히르, 시셀라, 저격 아야, 레녹스 이 친구들 공통점이 흡혈마 리워크(4스택 스증20%), 벽력이라는 특성임.

특성때문에 떡상을 넘어 적폐 반열에 올랐으면 결국 그 특성을 하향하던가, 심지어 4명이 원거린데 근거리/원거리 분할을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못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는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특성 관련 패치가 들어간 건 취약밖에 없었고.

사실 취약도 초반 너프+후반 보상버프 패치는 되게 훌륭한 패치라고 생각함. 마땅히 해야 할 걸 했다는 느낌.

그런데 그걸 벽력이라는 특성을, 심지어 출중한 성능으로 만들어 내면서 흡혈마에 관한 조정이 일절 없었다는 점에서 나온 결론.

'님블뉴런은 상대적으로 흡혈마를 과소평가하고 있거나, 천상계 유저들을 홀대하거나, 그냥 배짱이거나 셋 중 하나 이상일 것임.

원딜이 당연히 근딜 상대로 선제공격권을 가지는 건 모든 게임이 다 똑같은데, 

그러면 상식적으로 흡혈마 쌓기도 더 쉽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발동 및 유지 조건이 더 간단하다면 그만큼 리턴값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못 한 거임.

모든 피해 흡혈 20%+스킬 증폭 20%. 이게 말이 안 되는 수치일 수밖에 없는 이유도, 상대적으로 원딜들은 근딜에 비해 몸이 약함.

고벨류 아이템(퀸오하, 분홍신 등)이 없다면 근딜이 성공적으로 거리를 좁혔다면 원딜이 극도로 불리해져야 마땅한 게임이며,

그만큼 원딜들은 카메라나 드론으로 시야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하는 게 기본이 되어야 함.

그런데 피가 빠져도 흡혈 아이템 없이 흡혈을 하면서 유지력을 챙기고 덤으로 스킬 딜까지 올라가네? 어이쿠.

그 결과 원래 치감 자리에 딜or탱을 넣던 근딜들도 락자, 소드스토퍼, 클링온을 강제로 끼게 되는 현상이 발생함.

알다시피 치감템은 성능에 하자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클링온은 신발 중 치감 빼면 순수 스탯은 제일 안 좋고,

락자같은 경우는 밸류가 꽤 높지만 창파오, 집사복, 배틀 슈트 효율이 높아도 로지나 자히르, 수아가 있다면 치감템으로 락자를 감.

그런데 대표적으로 흡혈마 수혜를 많이 받은 캐릭터로 로지, 이 친구는 극딜 치명타 세팅을 올림.

피흡 관련한 건 아예 없지만 한 큐에 못 녹이면 뒤로 빠지면서 카이팅 툭 툭 칠 때마다 피가 차서 끈덕지게 추노하기 힘듦.

또 수아, 근접 캐릭터지만 QED평타(패시브) 4스택. 엄청 빨리 흡혈마를 쌓고 스증 20%적용을 받은 채로 강화Q콤보를 이어감.

덕분에 평타 딜러들을 죄다 분쇄하는 8미터의 존엄을 가진 평타분쇄기가 됨.

쓰다 보니 감이 좀 오겠는데, 그냥 특성을 삭제해버리면 더 쾌적한 게임이 될 정도로 특성엔 문제가 많음.

특히 제일 중요한 점이, 특성은 불꽃 드레스와 의념(ex. 천사의 고리) 효과처럼 근거리/원거리 분할이 되지 않고 통합되어 있다는 것.

우리 님블뉴런이라는 친구는 단비마냥 말 안 듣는 애새끼같은 놈이라 현실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바로 손절을 해버리겠지만

하필이면 우리가 즐기고 있는 이 게임의 개발진이 이렇기 때문에 언제 해 줄지 모르는 특성 패치 전까지, 그리고 이후에도 원딜 망겜임.

롤 유저들이 유입되어서 전체적인 유저의 피지컬이 상승하면, 롤에선 원거리 딜러라는 전용 포지션이 있는 만큼

이리 유저들의 전반적인 원거리 숙련도 또한 올라서 패치 방향성도 잘 맞아들어가게 만들 수 있겠으나 그럴 일은 앞으로 절대 없음.

속 편하게 원딜을 하던가, 원딜을 할 피지컬이 안된다고 느낀다면 날먹 계열 캐릭터들을 연습해두는 게 속 편할 것임.

우리의 님블뉴런은 한 1년 전만 해도 실수하면 사과공지 바로바로 올리면서 np도 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안 그러는것만 봐도 답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