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JRPG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재밌게 했다

장점)

1. 분량

총 플레이타임은 42시간이고, 메인스토리만 미는데 이정도 걸림. 분량 면에서는 충분하다 못해 넘칠 정도임. 파고들 요소가 풍부해서 마음만 먹으면 60시간도 거뜬할 듯.

2. 스토리

1부와 2부가 나뉘어져 있는데, 일단 1부는 몰입 존나 잘됨. 내용 자체가 단순한 영장 조지자 라는 간단한 구조이기도 하고, 중간중간마다 캐릭터성 어필이나 반전요소 같은 게 들어가 있어서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음. 2부는 아쉬운 점이 있긴 한데, 이건 단점에서.

3. 플레이

JRPG에서는 보기 힘든 실시간 전투 방식인데, 이게 진짜 잘 짜여있음. 어떤 기술로 콤보를 넣어야 할지 계속 고민하게 되고, 콤보를 오랫동안 지속하면 필살기를 보여주는데 이게 타격감도 좋고, 이펙트도 화려해서 전투에 동기부여가 됨. 또 6개의 캐릭터가 전부 다른 조작방식이어서 질릴 걱정이 없기도 함.


단점)

1.(노말 이상 난이도 한정) 반필수적인 노가다

난 어라이즈가 테일즈 시리즈 첫경험이라 몰랐는데, 테일즈 시리즈 자체가 노가다 필요성이 꽤 크다고 들었음. 이게 노말 이상 난이도부터 확 느껴지는데, 레벨링과 아이테 파밍을 제대로 해놓지 않으면 한 보스 트라이를 20번 이상 하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어느 정도 불합리하다고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함. 물론 자존심을 꺾어두고 최하 난이도로 하면 해당되지 않는다.

2. 2부 스토리

1부는 호평했지만, 2부는 아쉬운 점이 있다. 영장 조지러 가자 라는 스토리에서 갑자기 세계의 존망을 지키러 우주까지 나가는 스토리는 뭔가 당황스러웠다. 스토리 전개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빌드업이 좀 부실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총평

이러니저러니해도 명작인 건 맞고, 재밌게 했다.

그리고 여주가 존나 예쁘니까 할 이유는 충분함.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