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씬같은거 말고 전쟁씬같이 나오는 감각적 범위가 대규모면 확 느껴지는데


묘사를 텍스트매체적이라기보단, 영화나 만화의 한 장면같은걸 보고 그걸 최대한 글로 옮겨보려는 그런 느낌으로 하려는 경향이 있음


기존 돈까스가 그런 장면 묘사를 "이것은 역사적 운명을 결정할 격변적인 불협화음이며~" 같이 나레이터적이고 추상적이게 넘기고, 오푸스가 구체적 묘사는 하되 그걸 실제적이기보다는 어디 전쟁소설에서 본것같은 문구들을 옮겨오는 식으로 한다면


사오는 그런 현장에 나올만한 공간적 포인트들, 예를 들자면 포탄의 폭발이 터지면서 일어나는 시각이나 청각적 여파들같은걸 굉장히 생생하게 서술해줌


이런데에서 사오가 멀티모달적으로 진보한 모델이라는걸 텍스트로도 느끼게 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