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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한의원을 생에 총 1번을 감.
나는 중1때까지 10돼지 파오후 쉑히여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상태였음.
아니나다를까 키도 ㅈ 호빗이여서 가장 큰 문제는 키였지. 그때 키가 160이였나 

(우리 아빠 키가 175에 엄마는 165로 둘다 그당시 세대에서 꽤나 큰편에 속했었음.)


우리 사촌형은 부모님 키가 160대 초반인데 불안해서 초등학교때 키크는 주사를 맞음. 그게 성장호르몬 촉진제인가 그렇데.
당연히 나도 그 주사 맞고싶다고 했는데...
이런 씨@빨 할머니랑 아빠는 그런거 못믿는다고 한의원가제.
나는 어렸을때부터 좀 말도 안되는거를 못믿는 성격이였어. 그래서 한의학은 물론 종교도 절대로 못믿었지 (엄마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데 그 세뇌를 버텨냄)
그래도 그당시에 나는 아빠를 말빨로 설득할수도없고 대들수도없어서 그냥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의원에 가게됬어.
할머니도 그 한의원에 많이 다니셧는데 강남ㄱㅎ한의원이라고 하면 아는 사람들 있을거야.
처음 진료 받을때 한의사가 하는말이 요새 많이 기운이 없고 졸리녜.
그때는 맞춘게 존나 신기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시@벌 기운있고 안졸린 사람이 한국에 초딩말고 더있냐; 존나 당연한 말을 한거였어.

그리고 한약을 만드는데 나한테 원하는 옵션을 말해보레. ㅅㅂ 그순간 나는 한의학이 존나 발달한줄 알았어. 와 요새 한약은 튜닝에 업그레이드까지 되는구나 하고.
그래서 나는 살도 같이 빼고싶다고 했는데 가능하냐고 물었고 가능하다고 하데?
대신 밥을 먹으면 안된데. 정말 못버틸때에만 한끼정도 적게 먹으레.
당연히 이러면 키가 안크는거 아니냐고 나랑 할머니는 되물었고 걱정말라며 한약에 영양분이 다 들어있어서 밥안먹고도 키 많이 클수있다하데.
이게 아마 내가 한의학을 못믿게 된 계기가 될거야.
신기하게도 한약을 먹으면 식욕이 0 이되서 별로 밥을 먹고싶지않았어. 물론 그때 당시에 나는 키도 키지만 살이 더 중요해서 악착같이 안먹었지.
그리고 한 1달  지났나? 내 몸무게 가 그당시 68이였는데 58까지 빼게됬어.

근데 이건 존나 당연한게 시@발 안처먹는데 살이 빠질수밖에없지.
그리고 2달에 3cm정도 크게 됬어.
근데 그 당시 내 나이 15살 2달에 3cm큰거는 오히려 많이 못컸다고 할수있는 수치였어.
그럼에도 다른 애들의 성장속도를 몰랐던 나는 많이 큰줄 알고 신나했지.




그리고 5달동안 한달에 40만원치 한약을 처먹고 5cm가 컷어.
이제 시@발 내가 사기를 먹었구나를 알게되었지.
사촌형은 양약 맞고 부모님 키 160대 초반인데 키가 178까지 컸고 나는 한약먹고 165까지 큼 (물론 사촌형도 나도 지금은 그거보다 크긴함).
이 이후로 나는 할머니랑 아빠한테 큰소리를 할수있게됬지.
'내가 그때 양약맞는다고 했잖아요;' 라는 식으로.
그래서 늦었지만 그래도 정형외과 가서 상담해보자고해서 가서 상담을 했더니.
성장판이 거의 닫혀서 지금 양약을 맞으면 거인병에 걸릴확률이 높데. 그냥 최홍만이 된다고 생각하면댐.
시@발 진짜 지금 생각해도 좆같네;
그냥 그때 한약 안먹고 십돼지 파오후로 산다음에 먹고싶은대로 먹고 나이들어서 살뒤지게 빼는게 몇억배는 나았을듯함;
우리 아빠랑 할머니도 그이후로 나한테 한의원가자는 얘기 안함.
심지어 일리자로프 수술이라고 종아리 뼈잘라서 키 늘리는 수술있는데 아빠한테 그 수술얘기 존나 진지빨고 하고싶다고 했는데.

 평소같았으면 화냈을 분이 무섭다면서 웃으면서 넘기심.

간단히 요약하자면 
내 예상키 : 175~178 사이 -> 한약 (약먹는동안 굶게함) -> 한약 6달복용후 키 : 160 -> 165

사촌형 예상키 : 165 ~ 170 사이 -> 양약 -> 3개월만에 164에서 175 등극

이때 이후로 나는 한의학 조사 많이하고 얼마나 ㅈ같이 말도안되는게 많은가 라는 생각을함.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종교 못믿는 사람은 한약도 잘못믿는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