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에 경춘선 망우역이 있거든. 망우역 바로 앞에 상봉프레미어스엠코아파트 라고 있는데 이게 주상복합이야. 주상복합은 저층이 상가용이고 그 위에는 주거용이잖아? 이 건물도 똑같애. 근데도 내가 서울에서 본 가장 특이한 건물로 꼽거든. 이유가 있어

1. 저층의 상가가 개인점포가 아니라 무려 홈플러스다(빨간색). 서울의 몇몇 주상복합에는 지하층에 대형할인마트가 있는건 봤는데 지하에 있어서 존재감이 없거든. 근데 이 상봉뭐시기의 홈플러스는 지상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본래 이 건물의 주체는 상봉뭐시기이고 객체가 홈플러스인데, 실제로 보면 정반대로 느껴져. 상봉뭐시기의 주민이 홈플러스에 세들어 사는 느낌이야. 그래서 지하주차장은 홈플러스고객을 위한 공간이라 주민은 지상4층까지 올라가야해.


2. 바로 옆건물과 구름다리로 이어져있다. 이 옆건물은 상봉뭐시기가 아니고 그냥 아예 다른 건물이야. 근데 구름다리로 연결해 언뜻보면 같은 상봉뭐시기로 보여. 하필 모양도 비슷해서 구분도 안가. C동 오른쪽 건물


3. 건물에 홈플러스가 있는것도 모자라 걸어서 2분 거리에 코스트코,이마트가 있어. 여기서 살면 쇼핑천국이라 주부에게는 천국이지만 저축하기 힘들것 같애. 걸어서 2분 거리에 홈,코,이 가 있다니 서울 그 어디에도 이런 곳이 없는데 이게 진정 현실세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