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날라가지 않았을까 했던 통합신공항이 어쩌다 보니 성공을 했다.
아마도 어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간의 회의 끝에 나온 당근들이 잘 먹힌 것 같음.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선정을 위한 당근들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1.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어찌 보면 이상하다 뭐시기다 하겠지만 대구 시장이 좋다고 한다. 경북 도지사는 공항 유치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찬성 하는거고, 군위군은 당연히 좋다지. 이제 주민투표를 거친 다음에 국토부와 국회의 통과만 받으면 대구광역시 군위군이 되는거다. 

달성군의 형태보다 더 요상하게 생겨 먹었는데 만약에 연결한다면 79번 지방도를 적당히 이용해 먹지 않을까.

어쩌다 보니 대구판 정관신도시가 하나 생긴 느낌인데?


 2.신공항 터미널 입구,공군 영외관사,공항진입로 소보면 소재

이건 정말 대단한 거라고 본다.
일단 영외관사가 2500세대라고 한다. 1세대가 3인으로만 봐도 7500명이고 4인으로 보면 1만명이 군위군민이 되는거다.

터미널 입구나 공항진입로가 소보에 위치한다는 것은 소보의 상업이 되살아나기 좋은 계기가 되겠지.


3.대구경북 공무원연수원 군위군 건립

현재 경북공무원 연수원은 대구에 있다. 
정확한 위치는 칠곡경대병원역 인근이면서 대구체고 바로 옆에 있다.

일단 대구는 이걸 옮기면서 유휴부지가 하나 생기는 거고 군위 입장에서는 대구경북에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군위를 거쳐가야 되니 깨나 나쁘지 않은 딜이라고 봄.


4.군위군 관통도로 건설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공항로를 신설할려면 무조건적으로 군위읍을 지나가게 해달라는 거 아닐까 싶다.
공항 좀 멀리 보내지만 도로를 얻었다. 예측 수요가 900~1000만명 대라던가 그렇던데 군위 입장에서는 최소 6차선 도로 하나쯤 더 생기니 도로 인프라가 엄청 좋아지게 되는 거임.


5.공항 신도시 의성과 군위에 똑같이 998,250평(330만 제곱미터) 규모로 개발 해달라.
신도시도 줍줍했다. 
여기에는 항공클러스터가 들어설 계획이라고 들었는데 이것도 군위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될 거다.


물론 1번이 일어나는 순간 그 아래에 적힌 모든 내용은 대구의 이익으로 변신한다만.


정작 의성은 갖는게 사실상 없다.
330만 제곱미터의 신도시는 원래 받던거고
3200짜리 활주로 2~3개 생기는 거 말고는 없는데 반응이 없다.

의성군민 입장이라고 나온 뉴스를 보면 공항을 찬성하지만 군위가 다 가져가는 건 좀 그런 거 아니냐 말고는 별다른 입장이 없다.


일단 국회의원 전원의 합의가 끝났고 대구 시의원과 경북도의원의 일부를 제외한 전원의 찬성을 받았다고 한다.


이제 내일 합의해서 신청만 한다면 진정한 승자가 되는 건 군위가 아닐까?
의성은 뭣때문에 반박 한마디 못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