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당 퇴치에 나선 양반이 아니라 동학당에 가담한 일부 양반들을 말하는 것. 

(애초에 동학을 창시한 최제우가 몰락양반 출신이었으니 동학당은 상민, 천민 계층 only 집단은 아니었음)


우리집 외가가 그러함.

구한말까지는 나름 충청도에서 떵떵거리던 향반집안이었다고 함 (한국사에서 조선후기 양반계층 분화: 권반 - 향반 -잔반 알지?)

하지만 고조외할아버지가 동학당에 가담한 죄로 감영으로 끌려가서 고문받고

(증조외할아버지가 그 어린나이에 지극정성으로 감영 감옥으로 면회와서 챙겨드렸다더라)

선산, 논밭, 엽전, 송아지까지 다 빼앗기고 (그래서인지 우리 외가엔 선산이 없고 외갓집 주변에 묘소가 있긴 함)

본거지도 옥천에서 보은으로 옮김(사실상 도주)


개좆망하고서도 양반 가풍이 남아있었는지 외할아버지는 영세농부 신분으로 이승만때 문맹퇴치 야학사업으로

문교부 장관 표창까지 받았고. 어릴적에 외갓집에 걸려있던 거 본 기억도 있음.

(순수 상민/노비 집안 출신이었으면 그 경제적 여건에 그런 역량을 가지는 게 비현실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