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6년, 후쿠시마현(나카도리 지방), 와카마츠현(아이즈 지방), 이와사키현(하마도리 지방) 3현을 통합하여 후쿠시마현 출범. 현청은 후쿠시마시에 둠. 이에 관한 이유로는 보신전쟁 당시 격렬한 저항을 일으켰던 아이즈 지방에 가까운 고리야마 대신 센다이와 가까운 후쿠시마를 현청소재지로 삼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라고 메이지 정부가 판단했다는 설이 있음.


1881년, 후쿠시마현청 고리야마시 이전 건의가 후쿠시마현의회에 제출됨.


1884년, 현청 이전에 따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5만엔의 기부금을 모으는 것과 현의회에서의 이전 의결이 조건으로 걸림.


1885년, 5만엔의 기부금이 모이고 현의회에서 찬성 37, 반대 16으로 현청 이전 건의가 가결됨. 그러나 현청 이전을 주도하던 미시마 미치츠네 현령이 도치기현으로 전출되면서 히가시칸바라군이 니가타현으로 편입되는 것으로 현청 이전에 실패함.


1888년, 임오군란으로 전란수도의 필요성을 느낀 고종의 영향으로 춘천도호부가 춘천유수부로 승격되고 경기에 예속됨. 이로써 춘천은 조선 5유수부 중 하나로 전란수도의 입지를 갖게 되었으며 군사도시로서 첫걸음을 내딛음.


1895년, 8도제가 막을 내리고 23부제가 시행됨. 원주의 강원감영을 폐하고, 관동지방의 행정관청이 춘천의 춘천부청과 강릉의 강릉부청으로 이원화됨.


1896년, 23부제가 폐지되고 13도제가 시행됨. 양 부청을 폐하고 춘천에 강원도관찰부청을 설치함. 원주의 유생들이 이때 집단상소를 올리며 항의했다고 함.


1910년, 강원관찰도청의 철원 이전론이 대두됨.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에도 이것이 보도되었다고 함.


읍내조선인일본인소계
춘천1,783731 (29.1%)2,514
강릉2,200195 (8.1%)2,395
원주2,892105 (3.5%)2,997
철원3,021549 (15.4%)3,570

< 표 1 > 1912년 강원도 주요 읍내 인구


1923년, 강원도청의 원산부 이전론이 매일신보에 보도됨. 이 해에 춘천과 강릉 사이에서 고등보통학교의 유치전이 있었는데, 비슷하게 후쿠시마현에서도 심상중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고 현청을 후쿠시마시에 두는 대가로 고리야마시에 심상중학교가 갔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함. 강원도에서는 고등보통학교 유치전에서 춘천이 승리하여 1924년 춘천고보가 설립되었고 이는 현재의 춘천고등학교로 이어짐. 참고로 소설 군함도는 춘천고 출신인 한수산의 작품이라 춘천고등학교의 항일투쟁 단체인 상록회가 배경임. 정확히는 1938년에 이들이 발각되어 발생한 '상록회 사건'을 배경으로 함.


1925년, 후쿠시마현청 이전 문제가 2번째로 제기되었음. 그러나 1926년 일왕의 사망으로 성사되지 못함.


1925년 12월, 강원도 도평의회에서 도청 철원 이전안을 결의 협의함. 이때 영동지방 의원들은 놀랍게도 비교적 시간이 덜 걸리는 철원을 지지했음.


1926년 1월, 춘천군민 10,000명이 춘천읍내에 모여 도청이전방지군민대회를 개최함. 조선총독부 내무국 역시 도청 이전은 없음을 단언했음. 불안했던 춘천군민들은 경양선 부설을 청원함. 도청이전방지군민대회의 3가지 결의안은 다음과 같음. (현대어로 번역함)

1. 우리는 경성춘천간 철도건설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바람.

2. 우리는 강원도 최고 행정기관인 도청소재지로는 춘천이 최적지라고 인정하므로 이에 이를 성명하고 겸하여 당국에 대하여 요망함.

3. 군민은 각자가 상부상조하여 민풍작흥과 지방발전에 노력하기로 함.


1926년 3월, 철원번영회 위원회는 금화, 평강, 연천 3군과 합심해 4가지의 선언서를 채택함. 선언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음.

1. 도평의원회에서의 결의에 의한 강원도청의 이전지는 철원을 최적지로 인정하였으므로 이의 실현을 완수할 것.

2. 도립의원의 설치를 촉진할 것.

3. 철원법원지청을 승격할 것.

4. 수도를 부설할 것.


1929년 2월, 강릉번영회는 강원도청 강릉 이전 결의문을 가결함.


1929년 6월, 춘천이궁으로 사용되었던 강원도청의 증축이 결정됨.


1933년, 강원도회의원이었던 이덕일이 도청 철원 이전론과 철원 경기도 편입론을 제기함.


1935년, 경춘선 부설론이 제기되었고 이에 조선총독부에서는 사철로 추진할 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함. 동년에 후쿠시마현청 이전 문제가 3번째로 제기되었으나,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여 수포로 돌아감.


1935년 11월, 춘천권 6군(춘천, 화천, 양구, 인제, 홍천, 가평)이 경춘철도주식회사 설립에 합의함. 총 12만주 중 6만주를 춘천군 일원에서, 4만 5천주는 춘천권 5군에서 책임매수하기로 함.


국적춘천권 6군철원권 4군
조선인372,702315,712
일본인2,6974,003
외국인159207
소계375,561319,922

< 표 2 > 1935년 춘천권과 철원권의 인구. 춘천권 6군은 전술하였고, 철원권 4군은 철원, 금화, 연천, 평강을 의미함.


1936년, 경춘선 부설이 확정됨.


1938년, 춘천시가지계획이 최초로 수립됨.


1939년, 경춘선이 개통함.


지역명1935년1940년인구증감
춘천16,04529,329+13,284
강릉16,98421,213+4,229
철원19,87623,094+3,218
원주10,64413,202+2,558

< 표 3 > 1935년-1940년간 강원도 4개읍의 인구변화


1940년, 강원도청이 전소되었으나 도청 이전론은 제기되지 않았고 도청은 춘천에 개축됨.


지역명춘천읍철원읍강릉읍원주읍
인구37,54230,18623,45415,599

< 표 4 > 1944년 강원도 4개읍의 인구. 4대도시가 아닌 이유는 원주가 4대도시급이 아니라 10대도시급에도 못 되기 때문임.


1950년, 6.25 전쟁의 발발로 강원도청이 임시로 원주로 이전함.


1953년, 휴전 이후 강원도청이 춘천으로 재이전함. 이때 원주에서 도청간판 야반도주사건을 주장하면서 강원도청 이전론이 대두되었음.


1989년, 충남도청 이전 논의로 강원도청 이전 논의가 촉발됨.


2017년, 강원도청 내진검토 성능평가 결과 붕괴 위험이 진단되었고, 이때부터 도청 신축을 위한 TF팀이 구성되었음. 초기에는 내진설계 보강만을 염두에 두었으나, 이후 신축비용의 30%의 달하는 보강비용과 사무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신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알려짐.


2018년, 후쿠시마현청의 고리야마시 이전을 추진하는 모임이 결성됨. 


2019년 7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담당부서로부터 청사 이전 · 신축 부지와 일정 등을 담은 5가지 시나리오를 보고받음. 이 5가지 시나리오에는 도청의 춘천 외 타 시군 이전 계획은 없었음.


2019년 8월, 강원도 청사 신축에 대한 심포지엄이 열림.


2019년 9월 16일, 원주시의회가 강원도청 이전 논의를 전 도민 대상으로 공론화하라고 요구함. 물론 공론화하라는 요구라고는 했지만 사실상 도청의 원주 이전을 요구한 것이나 다름이 없음. 이를 시작으로 수많은 지자체에서 강원도청 이전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강원도청은 총선 이후에 재검토하겠다고 공표함.


2019년 9월 19일, 김진태 당시 춘천시 국회의원과 춘천시의회가 원주시의회의 강원도청 이전 건의안에 대해 반발함. 당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강원도청 신축과 춘천이궁 복원을 주제로 '춘천, 새로운 100년 포럼'이 열렸고, 현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국회의원인 허영은 "도청은 당연히 춘천에 있어야 한다. 강원도정도 춘천에 신축할 것을 전제로 추진 중"이라 언급했다.


2019년 9월 25일, 화천군이 강원도청 화천 이전을 요구함.


2019년 10월 16일, 동해시의회에서 강원도청 이전 공론화를 요구함.


2019년 10월 24일, 삼척시의회에서 강원도청 이전 공론화를 요구함.


2020년 1월 22일, 횡성군번영회에서 강원도청 횡성 이전을 요구함.


2020년 2월 17일, 홍천군의회에서 강원도청 홍천 이전을 요구함.


2020년 5월 14일, 강원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추가 경정예산안에 강원도 신청사 신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비용을 배정하면서 의회 심의과정에서 "도청 소재지 이전은 없다"고 밝힘.


2020년 8월 11일, 강원도는 '강원도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공고문을 강원도청 홈페이지 및 나라장터에 게시함. 공고문의 내용 중 공간적 범위는 '강원도 춘천시 현 청사와 인접 부지'로 한정하고 있음.


2020년 12월, 강원도청 현 부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재 표본조사 결과 문화재가 출토되지 않음.


2020년 12월 11일, 심영섭 강원도의회 의원이 강원도청 평창 이전을 주장함.


2021년 3월, 강원도청의 정밀안전진단이 실시될 예정이며 이 결과에 따라 도청의 현 위치 잔류 또는 춘천시 내 이전이 결정됨. 현재 지역 분위기상 현 위치 잔류가 유력함.


2021년 8월 ~ 9월, 강원도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될 예정임.


2022년 ~ 2024년, 강원도청 신청사가 착공할 예정임.


2027년, 강원도청 신청사가 준공될 예정임.


왜케 비슷하냐... 참고로 일본의 경쟁의식이 강한 도시는 삿포로-하코다테, 니가타-가나자와, 마츠야마-타카마츠, 나가노-마츠모토, 마에바시-타카사키, 후쿠시마-고리야마, 구 우라와-구 오미야, 야마구치-시모노세키, 오카야마-쿠라시키, 나가사키-사세보, 시만토시-시만토정 등이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