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들 아는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선 계획 최적대안(대안1)이고




이게 거제역 후보지인 상문동 노선과 역사 위치임. 

2016년 민자추진계획 당시 현대건설이 상문동을 거제역으로 계획했으나 예비타당성조사 탈락으로 남부내륙선 자체가 무산되었다가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후 2020년에 최적대안의 거제역으로 선정되었음


그런데 다른 지자체는 대체로 최적대안이 무난하게 예상되는 반면에 거제는 역사 후보지에 대해 심한 반발이 있는 상태임




바로 대안2로 꼽힌 사등면 사등리 일대 역사 주민들의 반발 때문임.

2016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 후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구간을 짧게 계획한 곳이 이곳인데 앞서 말했다싶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되고 2020년에 다시 상문동 역사안이 최적대안이 되면서 밀려났음









사등면 주민들이 이토록 반발하는 이유를 꼽아보자면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계획을 들 수 있음.

조선업 경기가 한참 좋던 2010년대 초중반 유가상승으로 해양플랜트 수요가 늘던 때 이곳에 국가산단을 지으려 했고 지가 상승을 노리고 들어온 부동산 매입과 아파트 입주가 많았음. 그런데 알다시피 세일가스 채굴로 유가하락과 해양플랜트 수요하락으로 산단 계획은 무한정 연기에 들어간 상태임. 더불어 이 해양플랜트 산단은 거제역이 사등면이 되야하는 당위성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당위성도 잃어버리게 됐음.


역사 후보지는 사등면 사등리이지만 이곳은 인구가 거의 없는 곳이고 사등면 사곡리에 약간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어서 입주민 카페 등에서 모인 인원들이 주민설명회에 대거 피켓시위와 국토부에 항의 전화가 많은 듯 함.


상문동 주민들은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고 도심에서 가까우면서 거제 가운데인 상문동이 되는게 맞다고 대체로 찬성하는 입장임.


이제부턴 내 견해를 말해봄.



결론부터 말하면 난 국토부가 선정한 최적대안인 상문동이 거제역이 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함.


위 사진은 거제 도로망이 그려진 지도인데 거제시 인구 24만 5천명 중에서 상문동 역사 후보지 주변의 고현동, 상문동, 수양동, 장평동 인구를 합해 12만명이 거주하고 있음. 그리고 대우조선해양이 위치한 옥포동, 아주동, 장승포동 인구를 합쳐 8만명. 또 공업단지 특성상 주민등록을 하지않고 상주하는 인구와 유동인구, 외국인도 합하면 훨씬 더 많음. 도로는 상동에서 거제면을 사이를 잇는 계룡산 터널이 올해 말이나 내년 사이에 준공될 예정이고 상문동과 송정 사이를 잇는 국도 58호선도 공사 중임. 


 한마디로 이 상문동은 인구밀집 구역이라 KTX 이용객 수요도 최대한으로 잡을 수 있고 남부나 북부 해안 관광지, 부산으로 가는 도로망도 잘 갖춰진 사통팔달한 중심지임. 편의성, 철도 수요, 도시발전에서 최적의 위치라고 생각함


반대로 사등리 후보지는 상문동에 비해 비용절감이란 장점 밖에 없음. 


일단 도심에서 멀어져 이용객 수가 급감함. 거제시의 시내버스가 고현동과 장승포동 사이의 구간 외 외곽지역은 30분~1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닐만큼 열악함. 특히나 옥포, 아주 쪽 사람들은 사등리가 거제역이 된다면 십중팔구 그냥 장승포에서 출발해서 아주동과 옥포동을 경유하는 시외버스(남부터미널 행 경원고속 4시간 30분)나 계속 타고 다닐 게 뻔하다 봄.


그리고 외부에서 거제로 오는 관광객이 해금강, 외도, 학동몽돌해변, 구조라 해수욕장, 바람의언덕, 소매물도, 매미성 등 해안 관광지로 가려고 해도 접근성이 멀고 대중교통이 너무 불편해짐.


이 단점을 가지고도 사등면 역사가 가지고 있던 장점은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이었는데 이것도 물건너간 상태라 사등면 유치 쪽 입장은 전형적인 핌피현상으로 밖에 안보임. 만약 저 사등면 안이 거제역이 된다면 진짜 제2의 오송역, 공주역이 탄생할 거 같아 우려됨. 님들 생각은 어떠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