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대선 선거인단 배분


미국은 10년마다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하며, 이 조사를 바탕으로 각 주에 하원의원을 배분함. 미국 대선의 선거인단은 각 주의 하원의원+상원의원 숫자와 동일하며(워싱턴 D.C.는 별도의 수정헌법으로 선거인단이 가장 적은 주의 선거인단(하원 1명+상원 2명 해서 3명)과 동일한 선거인단이 배분됨.), 상원의원은 각 주마다 무조건 2명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하원의원 숫자, 즉 인구에 따라서 선거인단이 결정됨.


작년에 인구주택총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2022년 중간선거부터 새로운 선거구와 새로운 하원의원 배분이 이루어지며, 대통령 선거의 선거인단 배분 역시 2024년부터 바뀜.


다만, 현재의 주민등록 인구를 바탕으로 해서 이미 2024년 선거인단 배분이 어떻게 될 지는 미국의 정치덕후들이 이미 결론을 내 놓은 상태임.


(파란색은 선거인단이 늘어나는 주, 빨간색은 선거인단이 줄어드는 주)


앨라배마 주 : 9→8명(1명 감소)

알래스카 주 : 3명 유지

애리조나 주 : 11명→12명(1명 증가)

아칸소 주 : 6명 유지

캘리포니아 주 : 55명→54명(1명 감소)

콜로라도 주 : 9명→10명(1명 증가)

코네티컷 주 : 7명 유지

델라웨어 주 : 3명 유지

워싱턴 D.C. : 3명 유지

플로리다 주 : 29명→31명(2명 증가)

조지아 주 : 16명 유지

하와이 주 : 4명 유지

아이다호 주 : 4명 유지

일리노이 주 : 20명→19명(1명 감소)

인디애나 주 : 11명 유지

아이오와 주 : 6명 유지

캔자스 주 : 6명 유지

켄터키 주 : 8명 유지

루이지애나 주 : 8명 유지

메인 주 : 4명 유지

메릴랜드 주 : 10명 유지

매사추세츠 주 : 11명 유지

미시간 주 : 16명→15명(1명 감소)

미네소타 주 : 10명→9명(1명 감소)

미시시피 주 : 6명 유지

미주리 주 : 10명 유지

몬태나 주 : 3명→4명(1명 증가)

네브래스카 주 : 5명 유지

네바다 주 : 6명 유지

뉴햄프셔 주 : 4명 유지

뉴저지 주 : 14명 유지

뉴멕시코 주 : 5명 유지

뉴욕 : 29→28명(1명 감소)

노스캐롤라이나 주 : 15명→16명(1명 증가)

노스다코다 주 : 3명 유지

오하이오 주 : 18명→17명(1명 감소)

오클라호마 주 : 7명 유지

오리건 주 : 7명→8명(1명 증가)

펜실베이니아 주 : 20명→19명(1명 감소)

로드아일랜드 주 : 4명→3명(1명 감소)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 9명 유지

사우스다코다 주 : 3명 유지

테네시 주 : 11명 유지

텍사스 주 : 38명→41명(3명 증가)

유타 주 : 6명 유지

버몬트 주 : 3명 유지

버지니아 주 : 13명 유지

워싱턴 주 : 12명 유지

웨스트버지니아 주 : 5명→4명(1명 감소)

위스콘신 주 : 10명 유지

와이오밍 : 3명 유지


참고로 이 예측은 'Road to 270'이라는 사이트에서 예측하는 2024년 선거인단이며, 캘리포니아가 55명을 유지하고 몬태나가 3명을 유지한다는 예측도 있으며, 캘리포니아가 55명을 유지하고 몬태나가 4명으로 늘어나는 대신 뉴욕이 추가로 1명 더 줄어 27명이 된다는 예측도 있는 상태임.


이를 보면, 최근 미국의 인구이동 추세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 미국의 최근 사회이슈 중 하나가 러스트 벨트 등 추운 지역의 젊은층이 고향을 등지고 선 벨트 등 따뜻한 남부 지역의 대도시로 이동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는 거임. 참고로 캘리포니아는 들어오는 인구도 많지만 너무 높은 집값과 물가 때문에 빠져나가는 사람도 많아서 인구가 보합세에 있음.


이로 인해 공화당 텃밭인 남부 지역의 선거인단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공화당 입장에서는 마냥 반길수만은 없는 게 대도시를 가진 남부 주의 경우 공화당 텃밭에서 경합지역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임. 실제로 2020년 대선에서 미국 대도시권 인구 9위의 애틀랜타를 가진 조지아주와 10위 피닉스를 가진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이 수십년만에 승리했으며, 도시권 인구 4위의 댈러스-포트워스와 도시권 인구 5위의 휴스턴을 가진 텍사스 주는 공화당의 아성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득표율 격차가 5.6%까지 줄어들었음. 텍사스주는 이 두 도시에 더해 주도(州都) 오스틴에도 매우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어서 이 추세대로라면 텍사스도 2020년대 후반에는 경합주가 될 거라는 예측이 있는 상태임.


다만 플로리다는 도시권 인구 7위의 마이애미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강경 보수 성향의 쿠바계+베네수엘라계 히스패닉이 늘어나 반대로 공화당 세가 더 강해진 예외적인 경우임. 다만 2020년에도 3.3% 차이였기 때문에 절대치로 보면 충분히 뒤집힐 수 있을 수준의 경합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