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불편이 야기되는 상황에서

통합을 하겠다고 하는 거면 말릴 사람 아무도 없지


근데 통합의 근거로 나오는게 지역발전, 경제 활성화라면...?

아래 논문을 소개하고자 함.


임석회,송주연(2020), 마산·창원·진해의 행정구역 통합 효과 - 도시성장과 균형발전을 중심으로 -, 대한지리학회지, 55(3)


창원의 지역총생산 혼자서 감소 중.

제조업의 위기라서 그런거 아니냐? 그런거 감안해도 다른 도시들에 비해 유난히 심함.(포항이 경쟁상대...ㅠㅠ) 울산도 실질 GRDP는 같은기간 10% 증가하였음.


고용률 자체는 나쁘지는 않고, 고용 성장도 하고는 있다만, 고용 성장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둔함. GRDP 감소한다던 포항시보다도 둔함. 고용성장률 12.7%는 전국 고용성장률 2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임.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전국적으로 20% 고용 성장하는 동안, 창원시는 0.2% 성장함.

고용성장이 전국과 비슷하거나 높은 업종들은 광업(??), 하수/환경복원업, 부동산/입대업 등, 사업서비스업 정도인데... 말이 증가지, 사업서비스업 말고는 전체 사업의 쥐꼬리만한 수준이라ㅋㅋ

어쨋든 창원시 고용의 30%를 차지하는 제조업에서 고용이 2010-2018년동안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의 시작. 



인구는 진해 혼자 하드캐리 중.

2010년 통합 이후 마산, 창원의 인구 감소율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상황. 마산은 그냥 곤두박질이네. 


이쯤되면 진정한 승자는 진해인 것 같다...



어쨋든 진해의 성장이 부산신항 덕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나마 긍정적이었던 요소조차 통합 덕이 아니라는거ㅇㅇ


2017년 진해구에서 부산시 통행량이 27,339명, 창원시 통행량이 21,061명인 걸 봤을 때 진해의 성장은 부산 때문이지 창원 때문이 아님.



그러면 창원이 살기 좋아요?

했을 때 경남 다른 지자체들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인식이 안 좋음.


지역경제는 더 안좋아질거고

실업 문제도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중.


결론

창원시가 망하는 건 제조업의 부진의 영향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다른 제조업 도시들 보면 혼자 유달리 심한 건 있음.

지역 통합한다고 저절로 산업이 확대되고, 도시경쟁력이 생기고 이런 건 절대 아님. (당연한 말 같지만 의외로 많은 정치인들이 이걸 믿고 있는 듯... 믿고 있는 건지 그냥 본인 영향력을 키우고 싶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인구 유출은 오히려 더 심화되는 중. 지역균형? 그 딴건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