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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내의 경우 도심지는 원도심과 신도심, 강북으로 나뉘며 각 지역 내에서의 분절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움.


도시구조는 명쾌하게 도시의 심장부인 명동 - 저밀도 주거지구 / 상업지구 - 고밀도 주거지구 / 근린상업지구 - 단독주택지로 이루어짐.



원도심지

원도심지의 심장인 명동은 강원도 제일의 번화가이자 업무지구이며 강원도청, 춘천시청 등이 소재함.

여느 대도시의 번화가처럼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백화점이 소재하여 중소도시의 원도심과는 달리 명동상권의 주 이용층은 10대-20대.

중앙시장, 제일시장처럼 일반적인 전통시장이 있는가 하면 요선시장처럼 이게 시장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는 것도 존재하고, 명동닭갈비골목(철판닭갈비), 낙원동닭갈비골목처럼 닭갈비를 파는 골목도, 요선동처럼 음식점이 가득한 골목도 존재함.

명동의 외연을 늘리기 위해 춘성군청을 재개발하여 브라운5번가 사업을 진행하였고, 새명동 조성은 시도했지만 큰 파급력 없이 흐지부지됨.


명동 서쪽의 서부시장과 효자1동의 남부시장은 몰락했고, 소양로1가의 번개시장이 번개시장이라는 그 자체를 아이템으로 삼아 유지 중이며 소양강스카이워크가 있어 유동인구도 어느정도 존재함. 동부시장이 있는 팔호광장 상권은 옛날과 비교하면 많이 죽었지만 여전히 인구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라서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는 중. 참고로 팔호광장은 춘천과 강원도의 민주화 성지이기도 함.


원도심의 서부는 관광을 특성화하려고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며,. 동부는 명동과 함께 원도심의 두 축인 후평동이 자리함.

후평동의 경우에는 더샵아파트 앞의 근린상업지구가 후평2, 3동 일대의 핵심 상업을 담당하며 춘천 제2의 학원가이기도 함. 다만 상권의 주 이용층은 이 일대의 맛집이나 은하수거리의 옷가게를 찾아오는 30-40대, 더샵아파트 위쪽의 일단지시장을 찾아오는 40대 이상이며 이 일대의 학생들은 대부분 명동으로 놀러 나감. 다행히 후평동의 경우 명동 접근성은 아주 좋기도 하고.


아래로 내려가면 인공폭포 상권이 있는데, 후평동 상권과 달리 소소한 상권이며 큰 파급력은 없음. 강대후문의 경우 강원대학교 제1의 대학가이며 술집이 굉장히 많음. 안쪽으로 딱 한 블록이기는 하지만 대학로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 곳.


만천리와 후평공단 일대는 후평공단이 조성되던 70년대부터 개발되던 지역으로, 단독주택지가 주류인데 만천리 쪽으로 가면 아파트도 몇몇 단지가 존재함.


장학리는 2010년대 초반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곳으로, 여느 외곽 개발지역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음. 최근에 MS리태일이 들어오는 등 상업이 발전해서 후평1동 지역의 대형마트 수요를 끌어오고 있음. 구봉산 카페거리야 워낙 유명하니 생략.



신도심

신도심 개발은 석사동 - 퇴계동 / 애막골 - 스무숲 - 거두리 - 온의동 - 삼천동 순.

석사동의 경우에는 단독주택형 주거 / 상업시설들이 드넓은 면적에 자리하고 있고, 강대정문의 경우 강대후문과는 다르게 정말 평화로운 분위기라 놀 건 많이 없지만 일상의 소확행을 느낄 수 있는 곳. 500원에 공 15개 나오는 야구연습장도 있음.


퇴계동과 애막골의 경우 90년대 초반부터 개발이 시작된 곳으로, 90년대 감성의 아파트들이 많고 근린상업시설이 아닌 단독주택형 상업시설이 많아 동네 가게들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음. 애막골의 경우에는 석사동 롯데마트(구 GS마트)가, 퇴계동의 경우에는 롯데슈퍼가 이 일대의 상업을 담당하고 있다가 퇴계동의 경우 좌우로 개발이 되면서 이마트도 생기고 남춘천역과 터미널이 옮겨오고 거대한 하나로마트와 롯데마트가 이사를 오면서 편리해짐. 애막골의 경우 먹을거리가 많았던 기존의 서브 대학가에서 NH타운이 완공되며 멀티플렉스와 농산물거래시장, 병의원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 지역으로 탈바꿈할 예정.


여기서 강원대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강원댄튼 특이하게 대학 내에서도 세 개로 분산된 형태를 취함. 사범대, 농대, 경영대, 자연대, 문예대 등은 강대후문권, 공대, 사회대 등은 강대정문권, 의예대, 산림대 등은 강대동문권인데, 기존에는 상업시설이 발전한 후문권과 강원도 최대의 실내공연장 백령아트홀이 있는 정문권이 주류였다면 신설된 의대, 수의대 등을 업고 미래도서관과 캠퍼스혁신파크, NH타운, 법조타운(춘천지법 / 지검 이전) 등이 조성되는 동문권이 상당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됨.


스무숲 일대는 2000년대 초반에 조성된 곳으로, 아파트만 때려넣고 상업지구를 제대로 안 만들어주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잇는 예시라 할 수 있음. 그래서 이 지역은 춘천, 더 나아가 강원도 제1의 학원가로 명성을 떨치며 강원도 최대의 영확관이자 유일한 IMAX, 아트하우스가 있는 CGV 춘천점이 자리하기도 하고, 홈플러스와 거대규모의 하나로마트 등이 소재하고 있음.


거두리는 스무숲 개발 뒤에 개발된 지역. 아직까지는 장학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온의동과 삼천동의 경우 춘천종합운동장이 이전하면서 기존의 아파트를 두고 좌우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 오른편은 개발이 이루어져 39층의 롯데캐슬이 들어섯고, 강원도 최초의 롯데마트와 풍물시장,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존재하며 49층의 푸르지오가 들어설 예정. KBS 춘천방송총국도 여기에 위치함. 왼편의 경우 자이가 들어섰고 곧 푸르지오가 완공될 예정.


신도심지 옆으로는 학곡지구라 불렸던 나래울지구가 춘천의 관문도시로 개발되고 있고, 이재수의 춘천시정부가 공언한 춘천의 마지막 지구단위개발사업인 다원지구가 붙어있음. 이외에는 고밀도 지구인 칠전동, 저밀도 지역인 학곡리 등 준시내라 취급되는 곳들도, 동내면이나 송암동 등 한적한 마을도 존재함.



강북

강북은 이제야 제대로 된 개발이 이루어지는 지역으로, 강원도청 이전의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이기도 함(나머지 하나는 현상유지). 다만 아직 제대로 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상업지구도 부실하고, 주거지구 간 연계도 부실함. 이 지역에서 논을 넘으면 옥산포, 올미 등의 마을이 있고, 더 가면 신북읍사무소가 있는 샘밭이 있음. 신북읍 동부 지역을 통틀어 샘밭이라 부르는데, 우두평과 함께 춘천 최대의 평야이자 옛 맥국의 수도이기도 함. 소양댐 아래의 닭갈비집이 많은 지역을 윗샘밭이라 하고, 윗샘밭에서 소양강을 건너면 있는 수열에너지클러스터 일대를 원진(원아리)이라 부르는데, 이 아래에 있는 마을이 가산(갓안 - 지내(支內)리). 본인과도 연관이 깊은 지역임. 더 들어가면 세계 유수의 옥광산도 존재.


나머지 지역들은 춘천비전 2050을 소개할 때 다뤄보도록 하고, 3편에서는 원주시를 분석해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