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 정난의 변 문서에서 가져옴)
중국의 지도를 보면 회하 아래쪽에 물길이 굉장히 복잡하다.
저기가 강남 지방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안다.
얼마나 물줄기가 지천에 널렸길래 지도 위에서까지 저리 표시되는 걸까?
한 번 확대해보자.
https://www.pixtastock.com/photo/6242025
https://blog.daum.net/yyc5932/1464
그렇다.
화북지방이 수레 중심이라면
중국 강남 지방은 선박과 물이 중심이었다.
선박이 다니기 위해 사람 혈관처럼 구석구석 물길을 뚫어준다.
쑤저우를 동양의 베네치아 어쩌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배를 주된 교통수단으로 쓰는 것은 북유럽이나 베네치아와 유사하다. 이 때문에 중국 강남과 북유럽 저지대(ex. 암스테르담)는 문화적 경관이 비슷하게 발달했다.
골목을 물로 채우는 정도까지 배를 쓰는 문화는 동양의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들다.
그물처럼 뚫린 물길과 그 위의 마을과 도시는 신기하다.
이렇게까지 물이 흐르는 풍경은 한국, 일본, 북중국에서는 선뜻 찾기 힘들다.
강남의 운하는 개발 과정에서 많이 매립됐지만 농촌 지역에는 잘 남아있다.
이를 수향이라고 한다. ‘물길 마을’이라는 뜻이다.
강남은 골목 ‘길’ 따윈 취급하지 않는다.
골목 ‘물’만 취급한다.
http://www.ekore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714
위 링크에 따르면
“상업 작물을 재배하고 가공하며 물류가 늘어나자 이를 옮기기 위해 육로와 수로를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만들었다.
농사를 지으면서도 집에서 수공업을 운영하는 도시와 농촌의 중간 형태를 가진 마을로 발전하고 하천과 인공 수로를 이용한 시장이 발달한다.”라고 한다.
사진 즐감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305/18/2013051800549_5.jpg
https://www.dreamstime.com/photos-images/suzhou-canals.html
http://boobaam734.blogspot.com/2013/07/blog-post_257.html?m=1
https://www.pixtastock.com/photo/6242025
https://www.danflyingsolo.com/shanghai-suzhou-day-trip-overnight/
‘물 위 마을’ 경관은 남중국, 장강 유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https://amp.seoul.co.kr/www/20190224500127
http://m.enter.etoday.co.kr/view/news_view.php?varAtcId=189634
https://www.pandotrip.com/top-10-unforgettable-and-romantic-canal-trips-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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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