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기서 말하는 토박이말 지명은 순우리말 지명을 말하는게 아님.

말그대로 지역 토박이들이 쓰던 토속적인 지명인거지 그게 다 순우리말인건 아님.

아무래도 순우리말로 이뤄질 확률이 훠얼신 높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토박이말 지명에 대해 호의적임.

지금 대다수 지명 특히 도시권은 정제된 두~세글자 한자로 이뤄진 경우가 많은데

이미 오랫동안 사용해서 정착된 현 상황에선 외우기에 쉽고 효율적이긴 하겠지만

토속적인, 뭔가 민족적인 느낌은 잘 안든다고 생각.


위에 저 장점이라고 댄것도 사실 사바사라서

구신둠벙 쾠등골 같은건 사실 사투리를 조금만 알면 바로 해석되는거라

의미를 살려서 기억하거나 지역 마케팅을 하기엔 이쪽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렇게 되살린 토박이 지명 지도는

미래세대에게 우리말 표현의 풍부함과 변주성을 가르쳐줄 수 있는 좋은 교재가 될 수 있을 듯.


개인적으로, 천천히 일부 지명을 토박이말로 되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음. 교외지역부터.


그리고 https://arca.live/b/city/27143318 이 글에서 나온 지명들은


http://www.riss.kr/link?id=T8579474&outLink=K

여수대학교 국어교육전공자 서진홍 선생님의 학위논문, "광양 지방의 지명 연구"(2002년) 여기서 나왔음. 


이걸 보고 놀라웠던게

지명이 유래되는 과정에는 생각보다 많은 요소들이 개입한다는 점이었음.

예를들면 일반지역주민이나, 그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사고 등.



이 외에도 자기지역 토박이말 지명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