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슬로바키아 제3공화국이 2차 대전 후 독일이 물러나고 수립되었다.  


이때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각각 4개 정당이 연합해서 연립정부를 세웠다. 그리고 미국의 마셜플랜을 지원받으려했는데 소련 스탈린과 체코 공산당이 강하게 거부하고 결국 소련의 지원을 받아야했다. 


여론도 소련의 지원을 받아야하는 쪽으로 갔었다. 소련의 위성국 중 대표적으로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에게 소련은 그냥 침략자였지만 체코사람들은 레지스탕스를 주도한 것도 공산당이고 해서 공산주의자들의 발언권이 컸다. 


그리고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이 점은 다른 동유럽 소련 위성국가들과 비교하면 좀 재수가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필이면 소련이 해방자가 되어가지고. 그냥 자유주의+사민주의 연합정부로 가면 그나마 좋았을텐데


다른 나라에서도 공산주의는 이미지가 씹창이었다. 서로 이 놈들이 실권 못지게 하려고 엄청 노력했다. 동유럽은 물론, 유럽 전체와 전 세계에서 그런 바람이 불었다. 그래서 그 대응책으로 사회민주주의 중도좌파들이 실권을 잡고 그 당 내에 있던 레닌주의자들을 축출시키는 방향으로 갔다. 


공산주의자들은 상당히 디스토피아들이라는 인식도 한 몫했다. 잘 살아보려는 유토피아와 평등을 꿈꾸지는 않고 강한 철통같은 권력으로 시민들을 찍어누르는 것과 불평등만을 원했다. 그래서 그들은 유토피아의 방해세력으로 떠올랐다.


여담인데 소련은 체코에 들어올때 독일인들을 총살시키고 트럭으로 두개골을 부셔놓았다. 심정은 이해가 가긴 하지만 참 그냥 무서운 존재라는 생각밖에 안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