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기간을 고려하면 펜데믹이 전 세계 출산율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2021년 통계를 살펴봐야 합니다. 정확한 통계는 내년 상반기에 나오겠지만, 최근 공개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데이터는 그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실마리가 있습니다.

각국 매체가 보도한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일본, 프랑스, 스페인 등 국가에서 출생아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SJ은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가 21.6% 줄었고, 스페인도 올해 1월 20% 급락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도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13.5%나 떨어지면서 1973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닛케이아시아는 지난 1월 홍콩과 대만에서 출생아 수가 각각 56%, 23%나 급감했다고 전했는데요. 한국과 일본도 올해 1월 각각 6.3%와 14%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역시 충격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8% 줄었습니다. 한 발 더 나가 미 브루킹스연구소는 올해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약 30만명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56%감소 이건 진짜 역대급이네 올해 홍콩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한 출산율이 나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