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나옴.


지금은 졸업하고 본가(경기도)살고 있는데,


강원도 도시얘기는 별로 없는것 같아서 풀어봄


춘천... 좋은 도시지 느낀게 몇 개 있다 춘천


1. 처음 남역 내려서 강대까지 걸어가는길은 충격 그 자체였음.

효자동 너무 촌같아서 과연 여기서 살아야 하나 싶었음


2. 자연경관은 최고임. 중고로 자전거 하나 뽑아다가 매일 타고 다녔음


3. 한군데에서 한 2년가까이 알바 해봤음. 생각보다 타지사람이 있긴 있었음.

자연경관때문이려나? 50대 여자사장님도 부산출신(이분도 대학졸업하고 계속 인천 거주하셨지만)


4. 젊은애들은 공무원아니면 먹고 살게 없는듯 보임.

자영업은 이미 586기득권들이 꽉잡고 있고 인맥없으면 식당여는것도 힘든듯

남아있는 남자들은 대부분 딸배하는것 같고 여자들은 모르겠다. 그냥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하고 다 나가는것 같음


5. 요새 온의동에 고층 아파트 라던지, 강남동에 새 아파트 많이 들어오는데, 근화동까지 개발되면

퇴계동 -> 온의동 중심지 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임.

이유야 당연한 건데, 춘천같이 아직도 구도심이 살아 움직이는 도시가 있을까?

대구? 대구는 구도심이 아니라 도심 그 자체며 학군은 수성 분리이고...

광주정도? 

여튼 춘고 성수고 유봉 등등 모든 학군은 구도심 집중.

퇴계동은 아파트만 많지 학군이랄게 있나? 모조리 구도심 통학이지

근데 온의동은 남역 더 가깝지, 마트 두 개 있지, 걸어서 10분이면 명동(학군)나오지

퇴계동 절반수준 공급만 때려박아도 충분히 중심지 이동 일어날거임

이미 온의 롯데나 푸지 집값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생각.


6. 니가 퇴계동, 후평동 사는거 아니면 자전거는 타지 마라.

춘천 살면서 다리운동만 존나했다. 알바하는곳이 석사동이고 후평주공 5단지에서 자취했는데

시이빨 매일 석사사거리~강대동문~사대부고~후평5단지 이 좆같은 오르막길 자전거 오르내리다보니

자연스레 말벅지 됐다.

춘천 산등성이비율은 여수정도는 된다고 생각함.


7. 등산충이라 겨울만 되면 여자친구 데리고 주변 산(가평 청평까지)등산다녔는데,

차만 있으면 여기저기 등산다니긴 좋을 산들 많음


8. 토박이 비율이 매우 높고 거의 대부분 양구 화천 홍천 출신들이 주류임

관광도시, 도청소재지로 강제인구유입 없었으면 얼마나 배타적인 도시가 되었을까 가끔상상함.

비슷한 규모의 원주와는 코로나 초기에 확산속도가 여타 달랐는데,

강원 남부 중심이면서도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가진 원주는 코로나 확진자가 엄청 증가함에도

춘천은 2주는 늦게 확진자 발생하고 그랬던것 같음.

유동인구 (춘천을 출입하는 유동인구)가 원주에 비해 별로 안된다 이말이지.

대구 광주보다 대전이 거쳐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개념


9. 말이 나와서 망정인데, 아무래도 분지도시의 압박감이 없잖아 있는듯

길이야 배후령, 서상대교 등으로 화천 양구 등지로 길이 연결이 되어는 있는데도

경춘축선이 춘천에서 끝나선지 춘천에만 오면 그냥 이제 타지방 가는 길이 없고 막혀있는 듯한 느낌임.

원주는 남쪽으로 가면 제천. 동쪽으로 강릉. 북쪽으로 춘천이 나오지만

춘천은 서쪽으로 밖에 길이 없음.

남쪽으로 원주가 중앙고속도로로 연결되지만 원문고개 그 오르막 압박감 보면

정상적인 루트인가 싶기도 하고 그럼


10. 뭐 뭐니뭐니해도 춘천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애정을 갖고 있음

기분 꿀꿀할때 그냥 공사중인 중도넘어가서 상중도 어둠속 강변에 앉아서 물 찰박거리는 소리 듣고 있으면 기분 좋음

뭐 밤에 야라 여러번 했는데 물귀신은 한 번 도 못봤네.


아 여자친구는 춘천사람임.


사진은 많이 올려야 되는데 귀찮아서 이정도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