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대에 태어난 도는 일선 지방행정을 전담하는 고을들(시, 군)을 감독하고 조정하는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데,


나의 개인적 의문

1. 도 옹호론자들이 일반적으로 자치분권 강화를 중시한다는 것을 고려하자면, 과연 산하 시, 군이 지니던 광역행정 사무를 도청으로 모조리 통합시키는 것에 적극적일지 의문


2. 설령 핵심 광역행정 사무를 도청으로 통합하는 사무재배분을 거치고 나서도 도가 그 사무를 제대로 집행할 능력과 노하우가 있을지 의문. 특별시, 광역시는 해당 광역사무에 대해 수십년간 노하우를 쌓아왔다는 장점이 있지만, 도는 그런 경험이 없다는 게 문제. 가령 경기도의 경우 경기교통공사가 이제 걸음마 단계. 김석태 교수가 광역시 폐지론에 반대하는 논거이기도 한데, 나도 이점에 동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