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선 03년까지 같은 괴산군이었던 괴산-증평을 제외하고 모두 1시군 1통화권이야. 물론 청주-청원이 분리되었을 때에도 둘의 통화권은 같았지.


1) 청주 오송읍 (구 청원 강외면) => (연기 ->) 청주

 - 지금은 오송역도 설치됐겠다 나름 청주가 오창만큼은 아니지만 신경 쓰고 있는 오송은 05년까지 연기 통화권이었어. 지도만 봐도 알겠지만 청주는 거리가 조금 있는 반면 조치원은 바로 옆에 붙어 있었거든. 80년대 읍면별로 통화권이 나뉘던 시절엔 아예 오송읍이 전부 조치원 통화권에 있었다고 해. 삼봉리 같은 경우 아예 전동면과 조치원 사이 미묘하게 끼인 형태기도 하고. 따라서 05년까지는 충북임에도 충남의 041을 쓰다 사람들이 헷갈려서인지 043으로 무사히 편입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어.


2) 옥천 청성면 능월리, 안내면 오덕1리 => 보은

 - 지도만 봐도 알겠지만 위 두 지역은 보은 삼승면 면소재지, 시가지랑 딱 붙어 있어. 반면 본인들이 속한 면소재지는 훨씬 멀리 있지.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이쪽 지역들의 보은 삼승면 편입 요구 기사가 올라올 정도더라구. 참고로 규정에는 청성면 능월1~3리라 써 있는데 삼승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두릉마을에서도 로드뷰를 통해 보은 국번을 사용한다는 것을 파악했어. 따라서 사실상 능월리 전체가 보은 통화권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아.


3) 음성 대소면 대풍리, 삼성면 청룡리3구 => 진천

 - 바로 옆에 진천 광혜원면 중심지가 있는 곳이어서인지 대소면소재지가 그리 멀지 않음에도 진천 통화권으로 배정되었어. 여담이지만 경계가 도로인 곳도 있어서 도로 하나 놔두고 전혀 다른 국번을 사용하는 좀 신기한 상황도 보였어. 위에 포시한 곳이 삼성면 청룡리3구로 추정되는 곳인데, 표시한 곳에 있는 팜스코만 딱 진천 500번대를 쓰고 나머지는 음성 800번대를 썼거든.


4) 제천 청풍면 오산리 웃오미마을 => 충주

 - 사실 이쪽은 대중교통 하나 없는 오지 중의 오지야. 충주시내나 동량면소재지도 만만찮게 멀지만, 제천시내랑 청풍면소재지(청풍호반케이블카 있는 쪽)도 괴랄하게 멀어서 충주 통화권으로 배정된 듯함. (같은 청풍면인데 소재지까지 차로 50분이 걸림...) 참고로 그 왼쪽에도 감골이라고 작은 마을 같은 게 있는데 (파란 선) 이쪽은 아예 도로가 결국 충주 쪽으로 통하는 곳이야.


5) 충주 산척면 석천리 석문(왼쪽 빨강), 합천(오른쪽 빨강) => 제천

 -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도로가 충주가 아닌 제천 쪽으로 나 있어 강만 건너면 바로 제천인 수준. 근데 애매한 게 이 구역에서 유일하게 카카오맵에 전화번호가 뜨는 시골농장이란 곳은 또 충주 국번 쓰더라...?? 한편 조금 아래 명암이란 다른 마을(파란 표시)은 제천 통화권이 아닌데 오솔길 따라 좀만 내려가면 삼탄역이라던가가 나와서 그런가 봄.


6) 단양 적성면 상원곡리 거실리마을 => 제천

 - 사실 거실리마을이라 쳐도 안 나와서 대충 이쪽이 아닐까 추측한 거임. (표준공시지가 사이트에 거리골이라 떠서 맞는 거 같긴 함) 지도 보면 알겠지만 마을 입구는 제천 쪽으로 나 있고 굳이 따지면 대장리 마을회관이 더 가까움. 따라서 제천 통화권으로 ㄱㄱㄱ


7) 단양 매포읍 김산리 182번지 군 검문소 => 제천

 -  김산리에 군 부대가 있나 봄. 행정리도 이웃 고양리랑 합쳐서 1개고 실 거주민도 0임. 어차피 군부대는 군전화를 쓰니까 통화권이 의미가 없지만 암튼 김산리 군 검문소도 제천 통화권이네. 보면 제천시내가 매포읍내보다 조금 더 가까워 보임. 


8) 증평군 => 괴산

 - 원래 생활권도 많이 다르고 (증평은 청주랑 괴산은 충주랑 주로 노는 걸로 알고 있음) 03년 이래로 분리되었지만 8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통화권에선 아직 둘 모두 같은 구역임. 큰 의미는 없지만.


9) 진천 초평면 용기, 용산, 진암, 은암, 연담리 => 괴산(증평)

 - 초평면 남부 5개리는 파란색으로 표시한 초평면 소재지보다 증평에 가까워. 실제로도 문백면에 붙은 연담리를 제외하면 증평과 이 지역은 조선 시대 같은 청안군이었다가 일제 시대 괴산으로 간 증평과 달리 청주 북이면에 편입되었다 진천으로 간 케이스야. 증평이 큰 구역이기도 하고 거리도 가까워서 초평보단 증평에서 훨씬 많은 일을 해결할 것 같아.


10) 문경 가은읍 완장리 홍주막, 연소골(제비소), 상관평 => 괴산

 - 왼쪽부터 순서대로 제비소, 홍주막, 상관평인데, 괴산 쪽으로 뻗은 견아입상지지. 하천 경계로 나눈 거 같은데, 정작 하천 위아래에 걸쳐 마을이 형성되어서 교류도 활발해서 통화권도 그냥 괴산으로 통합된 듯. 별 거 아니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도를 넘어서 교회를 간다거나 하는 좀 특이한 경험을 많이 할 거 같애. 사실 이상하게 삐져나와 있는 것도 정리할 겸 이 부분을 괴산에 넘기면 훨씬 깔끔할 거 같긴 함.


11) 음성 감곡면 => (이천 ->) 음성

 - 감곡장호원역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두 지역은 도가 갈림에도 불구하고 정말 인접해서 시가지가 발달해 있고 관계도 굉장히 밀접한 동네야. 옛날 수도권에 야간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장호원 사람이 감곡으로 피신했을 정도라고 하네. 옛날 읍면별 통화권에서도 감곡과 장호원은 통합되어 있었어. 자연스럽게 95년도까지 장호원을 따라 이천 통화권에 있다 96년도에 음성으로 돌아온 케이스야. 만약 장호원 따라 이천에 통합되었어도 이천시내까지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불편했을 듯. 음성도 충주도 여주도 다 애매하게 멀어서 어디 붙일지도 애매하다. 무극이 그나마 가깝고.


12) 보은 회남면 은운리, 수한면 노성리 점볼, 모개, 송정, 새말마을 => 옥천

 - 분홍색 표시된 곳이 회남면 은운리고, 빨간 원들이 위부터 순서대로 점볼, 모개, 송정, 새말임. 사실 이 지역들이 옥천읍내나 안내면 소재지랑 특별히 가깝다는 느낌은 안 들어. 물론 보은읍내나 각자 면 소재지보다는 가깝거나 교통 여건이 나아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읍면별 나뉘었던 시절 구역이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알고 있어.


(영월-제천, 대전-청주 간 통화권과 행정 구역 차이는 (3) 강원 편에서 설명 완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