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산

재정자립도에서는 대구에 군위 넣어도 의외로 꼴지가 아님. 18년 기준으로 동구, 서구, 남구가 군위보다 더 낮음. 그런데, 재정력지수는 군위가 꼴지 맞음. 대구 다른 구군보다 의존할 게 많다는 거. 이렇게 보는 이유는 재정자립도는 특별회계 수입은 빠지고 지방채가 포함되는데, 재정력지수는 반대라서 재정력지수가 지방 재정 더 잘 본다고 봄. 군위 예산 규모는 약 4500억원, 약 2800억원의 중구보다 더 많고 약 4100억원의 서구 정도 됨. 시군세는 군위가 약 110억, 대구에서 지방세 수입이 가장 작은 남구가 약 210억 인데, 구군세 비중이 시군세보다 낮은 거 감안하면...


재정수입(일반회계)를 나누면 다음과 같이 나오는데,


애초에 구군세 비중이 낮아서 지방세 비중이 낮은데, 군위는 시군세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세를 나타내는 주황색이 잘 안 보임. 이 부분은 확실하게 대구에 부담 될 수 있음.


2. 경제

대구 전체 지역내 총생산량은 약 56조(2018년). 1인당으로는 약 2300만원 정도 나옴. 군위는 약 8200억이고, 1인당으로는 약 3400만원 정도 나옴.1인당 지역내 총생산량은 군위가 더 높지만, 이건 지역내 총생산량 집계 방식차이 때문에 생긴 일. 지역에 산업체가 많으면 유리한데, 예를 들어 같은 지역의 구미는 1인당 약 8000만원으로 대구 3배 넘음.


 이건 넘어가고 지역내 총생산량 바탕으로 산업 구조 보면 다음과 같음.

농업, 임업 및 어업 비중이 높은데, 이는 대구 다른 구군과 이질적임. 공항 건설로 다른 산업 비중이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군부대 주둔으로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비중 증가로 대구와 꽤 이질적인 산업구조를 지닐 것임.


3. 정치

군위야 인구 너무 적어서 시장 선거는 커녕 국회의원 선거도 엄청난 접전 아닌 이상 영향 못 주니 무시하고, 선거구에서 보면 국회의원은 변화 없음. 단지 동구 갑/을이 동구-군위 갑/을이 될 뿐. 군의회야 그저 경상북도 군위군의회 그대로 들고오면 되지만, 시의회에서 걸리는데, 군위 편입시 대구광역시에 가능한 시의회 의석은 최대 32석인데, 인구 비례 3:1 지키면 41석 나옴.(둘 다 지역구 얘기) 이건 선거법 고쳐야 하는데, 마침 경북하고 인천도 울릉, 옹진 탓에 도의회, 시의회 선거구가 위헌 나서 셋이서 같이 고치면 됨.(산정 기준: [단독으로 하나 이상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구성하는 기초자치단체의 국회의원 선거구 수 합+그렇지 않은 기초자치 단체 수]의 2배의 0.86~1.14배. 단, 최소 인원은 19명. 시도의회 의석 산정을 괴상하게 만든 인간들은 누구인지 궁금하다)


4. 교통

이제 실질적인 문제. 군위 대중교통은 카드 단말기도 없고, 노선 부여 안 된 건 아무것도 아닌데, 대구와 군위 사이에 다른 지역을 거치지 않고 가는 방법은 팔공산 등산이나 날아가는 거 둘 뿐. 애초에 대구-군위 경계 양쪽 끝의 직선거리는 5 km 밖에 안 되는데, 그게 전부 팔공산. 팔공산을 대놓고 넘는다고 해도 대구 시가지와 거리도 꽤 있어서 이질감은 여전할 거 같음. 설령 개발해도 부계면 대율리-동산리 분지에는 양산시 물금읍처럼 개발해도 3만 명 정도 들어가고 부계면사무소 근처까지하면 5만명 겨우 넣을 거 같음. 개발과 별개로 대구 시민이 군위로 이사 갈지는...


5. 시설

이제 여기는 대구 님비vs군위 핌피의 대결. 대구에서 넘길만 한 게 대표적으로 대구 교도소, 삼국유사면(구 고로면) 같은 곳에 지으면 (특히 달성군 입장에서) 아주 좋음. 반대로 군위도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연장이나 군위선 같은 뇌절 핌피가 가능함. 


6. 주변 연계

군위에서 연계할 곳이 거의 없음. 옆에 붙은 구미는 산에 막혀있고, 칠곡은 대구에서 직접, 영천은 경산 거쳐 가는 게 더 낫고, 의성은 의성 규모는 둘째쳐도 이쪽도 이형 좀 걸림. 그러니 대구에서 군위를 기점으로 연계할 게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함.


결론: 대구 입장에서 다른 거 다 무시하고 님비시설 적당히 넘길 정치력 안 되면 안 먹는 게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