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생각
개인주의가 근본인 자유주의랑 집단주의가 근본인 민주주의는 결국엔 남인걸‥ 자유민주주의라는 부부 형태로 동거하기도 하지만

굳이 우열을 가릴 필요가 있을까 자유도 소중하고 민주도 소중함

함정은 통치자가 말하는 자유와 너가 말하는 자유가 다를 수 있음. 민주주의야 투표로 교체할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비민주주의에서는 귀 닫으면 그만.

직접민주주의 실현하신 갓다피ㅠㅠㅠ

반대로 민주주의 없는 자유도 이상향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굳이 우열을 가리기 보단 자유와 민주주의가 서로 상호보완적인 소중한 가치인 거 같음

자유 없는 민주주의는 오래 못감. 약간만 머리 굴려봐도 뻔한 얘기인 걸. 다수의 지배라지만 다수에게 자유가 없다면 그걸 다수 스스로 지배한다고 할 수 있을까? 사고 실험을 해 보면 자유 없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권력을 잡은 다수는 소수를 탄압하고  소수의 발언권을 뺏겠지. 그러면 그걸로 끝일까? 소수 반대파를 제거한 다수파들 사이에서 또 다수와 소수로 나뉘겠지. 같은 과정을 거쳐 다수 내 소수의 발언권은 사라지고 다수 내 다수의 발언권만 남겠지. 이 과정을 여러번 거치면 일인 또는 과두 독재는 필연적이 됨. 역사적으로도 공산주의 국가나 혁명가들이 권력을 잡은 국가에서 자주 보이는 행태잖아.

현대에도 에르도안이 선거로 권력을 잡고 비자유 민주주의 체제로 통치하다가 이제는 그런 가면조차 벗어던지고 권위주의 국가를 만들고 있지. 외부의 간섭이 없으면 비자유 민주주의란 대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권위주의, 전체주의로 가는 과도기의 현상에 불과함

어째 제목만 보고 '정부 무시하고 마스크 벗고 다니자'가 생각났던 건 나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