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월요일에 강화읍 갈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대충 좀 싸돌아다닌 김에 사진 몇장 찍은거 대충 공유함




강화군청 다른 글에도 써먹은 고려궁지 안에 있는 강화유수부 동헌. 현재 강화군내 유적지 일부는 입장료를 안 받고 있어서 출입관리 QR코드만 찍고 그냥 들어갔음.




마찬가지로 고려궁지 내부에 있는 동종. 옛날엔 이 자리쯤에 그냥 풀밭에 주춧돌로 보이는 돌맹이 몇개 박혀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나름 종각까지 지어서 복원해놨음.




강화유수부 이방청. 고려궁지 외부의 길과 바로 붙은 문이 하나 있지만 당연히 막혀있고, 저렇게 뒷쪽의 작은 문으로 돌아 들어가는 수밖에 없음. 




외규장각. 내부는 작은 전시장으로 만들어서 병인년에 약탈당했던 의궤를 전시중임. 




외규장각 뒷편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공터. 아마 여기까지 발굴조사를 했던 모양임. 정말 아무것도 없는 풀밭임.  




아까 그 자리에서 강화 시내쪽을 바라보면 이렇게 보임. 사실 시가지는 거의 안 보이고 반대편의 남산 기슭이나 조금 보이네.
오른쪽 작은 건물은 외규장각이고, 왼쪽이 동헌건물 뒷편이고, 중앙에 지붕만 보이는 게 이방청.




고려궁지 문에서 나오면서 왼쪽을 보면 또 무슨 기와집이 슬쩍 보이는데, 저기가 성공회 강화성당임. 여긴 아래에 따로 사진이 있음.




그리고 그 반대편을 보면 보이는 건 천주교 강화성당. 그러니까 고려궁지에서 보면 오른쪽(서쪽)은 천주교 성당과 순교성지이고, 왼쪽(동쪽)은 성공회 성당임. 그리고 북서쪽으로 한참 멀리 있는 감리교 성지인 교산교회까지 하면 뭐 거의 예루살렘




고려궁지 바로 아래 강화초등학교 바로 뒤에 있는 건물인데, 이 건물이 옛날에는 강화도서관 건물이었음. 지금은 도서관은 읍사무소 옆으로 신축해서 나갔고 건물은 문화재청에서 쓰고 있는듯.




강화산성 북문. 고려궁지에서 나와서 길 따라 한 500미터 올라가면 나옴. 그냥 산길에 문 하나 덜렁 있는 수준이니 기대는 안 하는 게 좋음.




북문을 나가서 오른쪽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나오는 약수터. 옛날엔 훨씬 넓은 공터도 있었고 거기서 운동하는 사람도 꽤 있었는데 지금은 시국이 시국이라 사람도 없고, 공터자리였건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양봉원만 하나 있음.




이 동네 원주민들. 까치는 사람이 바로 밑으로 지나가도 별로 놀라지도 않고, 비둘기는 아직 닭으로 진화하지 않고 비둘기의 체형을 유지중임.




천주교 강화성당. 예전엔 훨씬 작은 건물이었는데 훨씬 커졌음.





용흥궁 공원과 공원에서 본 성공회 강화성당. 성당 바로 아래 있어서 착각할 수 있지만, 용흥궁은 다른 건물이고, 나중에 나올거임. 포토존 옆에는 사진 찍으라고 거대한 프레임도 하나 있는데, 관리가 덜 돼서 거미가 주거용으로 점유한 고로 패스.



용흥궁 공원 자리에는 2000년대 초 까지만 해도 심도직물 공장건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다시피 굴뚝 조각과 전시된 직조기만 남았음. 위의 70년대 사진에서 간판만 좀 바꿔달고 건물 칠만 다시 해주면 그게 2000년대 초의 저 동네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됨.




바로 용흥궁 공원 바로 옆 길가에는 김상용순절비 전각이 있음.




여기가 위에서 말한 용흥궁. 강화도령 철종 이변의 생가임. 이름은 궁이라지만 별건 없고 그냥 규모 좀 있고 화단 잘 꾸며놓은 기와집임. 무슨 협회 현판이 걸려있고 에어컨 시설이 들어있는 걸 보면 아직 누군가 쓰고 있기는 한 거 같긴 하더라.




성당 외부에는 코로나때문에 성당이 휴관하고 있다고 잔뜩 붙어있지만 일단 문도 열려있고 들어갈 수도 있어서 들어가봤음. QR코드는 이 유튜브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LBo9UbmsGik)으로 이어지는 링크임




성공회 성당 들어가며 바깥쪽에서 찍은 사진들. 도로명주소 붙어있는 문 뒤쪽 건물은 사제관이고, 그 옆에 있는 큰 건물이 성당임.




성당 내부로 들어와서 찍은 사제관. 사진 찍은 방향 반대쪽으로는 성당이 있음.




성당과 사제관 사이에는 라브린스가 있는데, 기독교에서 기도나 명상을 하면서 따라 걷는 길이라는 모양임.




성당 정면에서 찍은 사진. 문의 유리창 안쪽으로는 손 소독약 실내화 등이 보이는 걸 보아 아직도 예배용으로 실제로 사용하는 모양임. 옛날에 유치원 졸업하면서 딱 한번 들어가 본 적이 있는데, 당시엔 한옥 건물은 다 불교 사찰인줄 알아서 여기도 절간인줄 알았음. 알고보니 기독교 건물이고 게다가 성당이라는 걸 알았을 때는 좀 충격먹었었지.




강화산성 동문. 실제로 이름이 망한루(望漢樓)임. 근데 이게 진짜 마냥 드립은 아닌게, 강화산성의 다른 문(북문, 서문, 남문)은 전부 60년대 말에서 70년대 말까지 전부 복원되었었는데, 얘는 2000년대 초에 발굴해서 재건하기 전까지 문의 형체조차 없었음. 언제 왜 무너졌는지도 기록이 없어서 언제 그렇게 됐는지도 모름. 그러니까 2004년까지는 진짜로 '망한' 루였던 거임. 이제는 복원됐으니 망했던 루




드라마 촬영을 했던 곳인가본데 나는 TV로는 디스커버리 채널이랑 히스토리 채널밖에 안 보니 모릅니다. 동문에서 길따라 시내쪽으로 나오다보면 있음.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있던 자리가 구 강화 버스터미널 자리임. 사실 요새 기준으로 보면 터미널이라고 하기도 좀 민망하긴 했는데, 그냥 매표소랑 대합실 딸린 차고지 주차장에 가까움. 차를 탈때도 차가 서 있는 곳까지 가서 차 앞의 행선지 표시판 보고 타는 식임. 중간 골목 너머로 살짝 보이는 누리끼리한 건물이 터미널 대합실 겸 매표소로 쓰이던 건물임.




아까 봤던 그 터미널 매표소 및 대합실 건물 뒷편. 아마 저 LPG 가스통 있는 자리가 원래는 승객들 드나드는 출입문이었던 걸로 기억함.




대합실 건물 앞편. 지금은 그냥 상가. 계단 앞에 문으로 잠겨있는 곳이 예전에는 매표소로 들어가는 문이었음.




이놈의 동네는 그늘쉼터 이렇게 멋있게 꾸밀 돈 있으면 도로 포장이나 새로 해주지 (궁시렁)




강화유수부 동헌 별로 할 말은 없는 군청 건물. 여기서는 잘 안보이지만 군청 오른쪽은 강화군 의회 건물이고, 왼쪽은 군청 별관이 있음.




강화산성 남문. 4개 문 중에 시가지 내부에 있어서 가장 보기 편한 문임. 북문은 아주 산 위에 있고, 동문과 서문은 시가지 외곽까지 가야 해서 거리가 좀 있음.




그냥 동네 오래된 건물인줄 알았는데 뭐가 있긴 했었다나 봅니다.




중앙시장. 왼쪽의 큰 건물과, 길건너 회색으로 태두리 칠해놓은 건물이 각각 중앙시장 A동과 B동임. 풍물시장을 제외하면 이게 강화에서 가장 넓은 상가 건물일듯.




연무당 터. 안타깝게도 별로 경사스러운 역사가 있는 곳은 아님.




강화산성 성곽과 그 아래로 흐르는 동락천. 동락천 강화 시내구간은 완전히 복개돼서 이쪽 서문쪽이 아니면 구경할 수가 없음. 어차피 뭐 그냥 평범한 시골 하천이라 구경할 것도 없다만.




강화산성 서문. 아래 사진은 성 내부, 그러니까 연무당 터 쪽에서 찍은 사진이고, 위쪽 사진은 성 바깥 쪽에서 찍은 사진임. 



대충 이번에 찍은 사진은 이 정도. 원래는 서문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있는 강화 향교도 가 볼 계획은 있었는데 더운 날씨에 괜히 북문에 기어오르겠다고 산 타다가 지쳐서&동선도 좀 꼬여서 때려치기로 했음. 그리고 갑곶돈대도 일단 행정구역상으로는 강화읍이지만 편도로 1시간 걸어야 하는 거리라 거기도 패스했음.


이상입니다. 질문은 받지만 강화읍내 살아본 적이 없어서 대답해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