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안전보장회의 의장을 환영하는 만찬에서 아슈타프 가니 대통령이 각료들을 소개하던 중, 국방장관의 차례가 되자 나자르바예프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기분이 상한 가니가 물었다.

"이보시오, 나자르바예프 의장. 무엇이 잘못되었습니까?"


"이거 실례했소. 하지만 웃지 않고는 못 배기겠군요. 아프간같은 나라에서 국방장관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이오?"


그러자 가니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


"그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나도 누르술탄에서 당신이 대통령을 소개했을 때, 웃음이 터지려는 걸 꾹 참느라고 혼이 났단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