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imaeil.com/ITCar/2021081716343730199

페이스북이 지난 15일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 단체 탈레반을 테러 단체로 간주, 관련 계정과 콘텐츠 삭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탈레반에 대한 옹호 게시물도 포함된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탈레반은 미국 법에 따라 테러 조직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우리는 위험 조직 정책에 의거해 테러 조직의 활동을 금지한다"며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탈레반이 직접 또는 대리자가 운영하는 계정을 삭제하고, 탈레반에 대해 지지, 칭찬, 대변 등을 하는 콘텐츠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아프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정책은 페이스북은 물론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의 SNS 및 플랫폼 전체에 적용된다.

페이스북이 이런 움직임에 발 빠르게 나선 가운데, 트위터도 BBC에 "트위터는 민간인에 대한 테러나 폭력을 조장하는 단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페이스북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지에 관심이 향한다.

다만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의 경우 탈레반 관련 정책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아직 대답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라고 BBC는 전했다.

일단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탈레반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