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는 영주-영천이라는 10만짜리 친구들이 있다면 전라북도에는 김제-남원이라는 고만고만 8만대 친구들이 있음.

인구는 김제시가 조금 더 많고 남원시는 곧 7만대로 가실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8만대니 비교해보겠습니다.

다음에는 같은 호남권의 10만 초반 애들인 정읍-나주 비교각(?)


1) 시내인구

같은 축척인데 남원은 요천 밑에 노암동 시가지, 금동 쪽 아파트단지 잘린 거 보면 확실히 남원시내가 조금 더 크네요. 실제로 인구도 그렇고

남원은 영주시처럼 시내에 몰빵되어 있고(운봉이나 인월 제외하면 대부분 면 지역이 1000명대거나 일부는 세 자리수), 김제는 영천처럼 시내인구는 좀 적은대신 구석구석 고루고루 퍼져 있는 거 같아요(나름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는 금구 쪽과 금산사 쪽을 예시로 들 수 있겠네요.). 동 개수는 김제시 4개 남원시 7개로 남원시 1승 적립.


2) 금융이라던가 소비라던가 이모저모

대형마트 개수: 남원시(2, 이마트랑 롯데마트)>김제시 (1, 홈플러스)

브랜드 영화관: 둘 다 사이좋게 없습니다. 원래는 남원은 있고 김제는 지평선시네마라고 시에서 하는 작은영화관밖에 없었음.  쨌든 브랜드영화관 개수로는 남원이 이겼었으나 2020년에 남원 메가박스가 폐업하면서 영화관 자체가 없어져가지고 지금은 상황 똑같애졌음. 그리고 김제 검산동 신시가지에 CGV들어오면 영화 쪽은 김제가 남원 이기게 될듯

시중은행: 남원시 (3, 기업은행, 제일은행, 국민은행) >김제시 (2,우리은행, 국민은행)

전북은행 지점은 둘 다 사이좋게 하나씩 있고 시중은행으로 비교해보면 남원이 김제 상대로 1승 낭낭히 챙겨가고 있습니다.


3) 프랜차이즈

올리브영: 남원시 2>김제시 1

롯데리아: 남원시 2>김제시 1

맘스터치: 둘이 사이좋게 1개씩 있음

버거킹, 롯데리아: 사이좋게 없음

파리바게트: 남원시 4>김제시 3

뚜레쥬르: 둘이 사이좋게 1개씩 있음

베라: 남원시 2>김제시 1

사이좋게 같이 있거나 없는 거 빼면 전부 남원이 이겨버리는 모습

저번에 모 분이 쓰신 영주-영천 글에서 어떤 분이 영주는 독자도시지만 영천은 대구 위성도시라서 영천은 딱히 상권발달 안해도 되는 상황이라고 댓을 달아주셨는데, 비슷하게 김제시는 옆동네 윗동네가 전북에서 1,2,3등 먹는 전주, 익산, 군산이라 군산 가까우면 군산으로, 익산 가까우면 익산으로, 전주 가까우면 전주로 나가면 되는 상황이지만 (그래서 자체 상권발달이 미약한 편이죠) 남원시는 남원이랑 닿아 있는 곳에서 가장 큰 게 그나마 3만 넘어가는 함양이고 나머지는 다 시골이라 그 일대에서 독자적인 도시라는 것


4) 산업..?

산업면은 유일하게 김제가 남원 이기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게, 산단 종사자 수가 김제가 훨씬 많다는 것 (저번에 전라도만 완성한 산단 근로자 수 올렸었는데 김제가 확연히 더 많았었어요). 실제로 김제는 특장차 관련으로 관련 산업단지가 백구면에 조성되어 있고, 나름 조성 잘 되어서 2산단까지 조성중이고 최근에는 지평선산단에 농기계, 펫푸드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는 것. 남원시 같은 경우는 최근에 사매면에 남원산단 조성하고 나름 기업유치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 김제보다는 규모가 좀 작아요. 글고 김제는 새만금에 종자특구라도 기대할 수 있지만 남원은 그런 게 없다는 게 차이?


5) 결론

도농복합시는 시내 몰빵형이 그나마 최고다라는 거? 그리고 시내 이외 지역이 산투성이라서 시내에 인구 몰릴 수밖에 없는 지역들이 그나마 인구 감소세가 덜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본인 고향인 순천도 개발 막힌 순천만 일대 평야 빼면 대부분이 산지라 시내에 25만 정도가 몰려사는데, 이게 교통의 요지라는 것과 맞물려서 순천 상권이 인구에 비해 크게 발전했다는 생각... 


6) 번외편

고속도로 IC 개수: 남원시 5>김제시 2

고속도로 개수: 남원시 2=김제시 2

정차 철도역 개수: 남원시 1-=김제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