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분기점은 크게 2개로 나뉘는데

1. 천안: 과거 전통적으로 한양에서 내려가다 차령을 넘어 호남으로 가는 길과 동남쪽으로 거쳐 청주, 보은을 지나 화령을 넘어 영남으로 가는 길이 나눠지는 분기점이 천안삼거리


2. 대전: 일제의 경부선, 호남선 건설이 대전에 세워지면서 영남과 호남으로 가는 길이 나눠지는 곳이 대전으로 이동함. 대전에서 논산을 지나 전북으로 가는 길과 옥천,영동을 지나 추풍령을 남아 경북으로 가는 길이 갈라짐


천안분기: 천안-청주-보은-상주 (화령 경유)

               천안-공주-논산-익산 (차령 경유)

대전분기: 대전-계룡-논산-익산 (개태사 경유)

               대전-옥천-영동-김천 (추풍령 경유)


이를 보면 충청도가 경기,영남,호남을 잇는 길목인데 충남은 호남과 충북은 영남과 각각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음. 충남과 영남, 충북과 호남 간에는 직접적 연관성은 거의 없음. 호남 출신들이 대전,공주,논산에는 많이 살고 교통량도 서로 많지만 바로 옆인 청주,옥천만 가도 호남출신 거의 없고 호남과 교통량도 매우 미미함.


즉 이런 지리적인 측면과 역사를 생각하면 고속선 분기는 무조건 천안아산역 아니면 대전역에서 하는 게 맞았음. 반면 청주는 절대 영호남 분기의 과거력도 없고 지형적으로도 분기에 적절한 게 없는데 오송역 분기는 애초에 고려조차 하면 안되었음. 또한 천안 대전은 호남과 교류가 많은 곳이나 청주는 영남과 교류가 많지 호남과 교류는 미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