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삼국시대엔 대전 지역이 백제와 신라의 최전선이었기 때문에 불가능하고
2.고려가 수도를 개성으로 정한 건 개성 땅이 수도로 적합해서가 아니라 왕건 세력의 기반이 있는 연고지였기 때문이라서...
사실 수도를 좋은 땅을 선택해 고르는 게 아니라 지배세력이 처음 터 잡고 일어난 땅이 수도로 계속 쓰이는 경우가 더 많았음.

백제가 천도한 건 원래 수도가 털려서 강제로 옮긴 거고
고구려 평양 천도가 그나마 좋은 땅을 선택한 사례인데 이건 원래 고구려 수도인 국내성이 워낙 지리적으로 답이 없기 때문에 언젠가 하긴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음
그리고 서라벌이 수운이 없다고 하긴 힘든 게 바다 가까우니까 통일신라는 연안항로 이용하면 되고 정황상 양산과 대구를 통해서 조선시대까지 애용했던 낙동강-충주 환적-한강 수운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고 봐야 함. 구체적 물적 증거는 별로 없다지만 실제로 충주(중원경)를 엄청 중요시하기도 했고 이거 아니면 신라가 삼국시대에 한강 하류 영토를 계속 유지하는 게 설명이 안 되니..

옛날에는 교통의 요지가 아니고 그냥 논밭이었음. 영남 쪽은 문경새재 넘어서서울 가고 영호남 이동은 하동에서 했음. 대전이 교통 중심축이 된건 20세기 이후임

애초에 전근대 시절엔 공주에 딸린 평범한 시골이었으니까

신라는 그래도 동해랑 가깝기라도 했지.. 대전은 금강 수운 이용하자니 큰 배가 들락날락 할 수 있는 한계선이 공주~세종 부근이라 안됨.. 비슷한 이유로 이성계도 계룡(신도안)으로 천도하려 했다가 결국 한양(서울)로 결정했고... 그리고 대전이 교통의 요충지로 떡상한 것도 경부선 호남선 뚫리고나서지 옛날엔 주요 간선교통축(서울~천안~공주~호남지역/서울~문경새재~영남지역)에서 벗어난 논밭이라..

대전은 철도 깔리기 전에는 깡촌이었음

이승만: 내가 천도했는데?ㅋㅋ 임시수도인게 함정...

대전에 경부선 놓은 일제한테 물어보는 게 빠를 듯

어차피 지금의 대전 대부분이 공주목의 일부였으니 공주가 백제 수도/조선 충청감영 소재지였던걸로 대충 합의봅시다.

백제입장에선 신라랑 전쟁한 관산성이 코앞인데 굳이 공주부여나두고 대전으로 갈 일이 없고.. 그 뒤로 고려조선은 굳이 개성 서울 나두고 대전 내려올 이유가 없지.

대전은 한자 그대로 큰大 밭田 이였고 충청권에서 제일 큰 도시는 청주였음. 일제때 경부선 들어오고 나서 발전한거지 광역시 진급도 1995년인가? 얼마 안됐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