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옆에 '성공한 민주주의 모델'이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부랴트어를 구사하는 부랴트인들은 아무리 몽골어랑 부랴트어랑 차이가 있다고 해도 어느 정도 의사소통 되고, 몽골에서도 러시아어가 앵간 통해서 볼 일 있을때 울란바토르를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함. 12시간이면 러시아 기준으로 아주 먼 거리도 아니기도 하고...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처럼 서로 친척이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함


부랴트게이들은 이 지점에서 현타를 느낀다고 함. 부랴티아하고 몽골하고 생활수준이 크게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국적이 그래도 나름 상임이사국인 거랑 듣보잡 약소국인거랑 사실 내가 당장 먹고 사는데 큰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잖아?


아니 북한마냥 러시아가 외국 못 나가게 한다거나, 정보를 완전히 차단한 것도 아니고 심지어 몽골하고 러시아는 우방국인데 나랑 똑같은 말 쓰고 똑같이 생긴 친구들은 SNS 자유롭게 쓸 수 있는건 물론이고 동네 이장부터 시의원 주의원 시장 주지사 국회의원 교육감 대통령 다 '140%' 따위 없이 투표로 뽑고 페북에서 젊은 얘들은 홍차 걱정없이 즈그 대통령이 푸틴 닮았다고 욕하고 있는데 부랴트얘들은 박탈감 존나 느끼지ㅋㅋ 그렇다고 막 자기네가 몽골보다 존나 잘 사는 것도 아닌데


그래서 푸틴이 우크라가 자유도 있는데 이제 경제적으로도 자기네들보다 잘살까봐 그게 무서워서 전쟁을 일으킨 거구나...하는 말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