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조직도 안 갈려고 하고 내려가면 다시 올라올려고 함

기업, 연구소를 강제로 가라고 할 순 없으니 국가가 해볼 수 있는건 결국 인프라 투자와 인센티브 밖에 없음. 사람들이 서울 밖으로 안나가려는 근본적인 이유는 생활&문화 인프라임. 돈이 많이들고 욕 먹더라도 지방 광역시급 중심도시마다 서울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규모의 문화시설 확충해줘야함. 국립 오페라극장, 뮤지컬극장, 국립미술관&박물관 등등 그리고 서울만큼은 당연히 안되겠지만 어느정도라도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도 확충해야함. 그래야 사람들이 지방발령 받더라도 어느정도는 정착하려고 생각하지. 그리고 기업, 연구소를 내리기 위한 세금제도 및 우대정책 반드시 필요함. 지금 코로나로 국가예산 10조니 50조니 한번에 쓴다고 하는데 이정도 돈이면 부산, 대구, 광주에 필요한 시설 다 깔고도 남을 돈임. 결국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지의 문제임.

고학력 숙련노동인구가 수도권을 선호하니 인력 유치 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듯 공공기관들이야 나라에서 내려가라면 싫어도 갈수밖에 없는데 민간기업에 억지로 내려가라고 할 수는 없으니.. 대전도 어거지로 공공기관, 국책연구기관, 중앙행정기관들 내려보내지 않았으면 이렇게 커지진 않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