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그 아파트가 지어질 당시에는 풍납토성이 개뿔도 아니었던 거였으니까


원래 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하남 위례성=몽촌토성 이었음.


1980년대에 발견 된 몽촌토성에서 별의 별 유물이 다 튀어나와서 역사학자들도 야 여기가 바로 그 역사 속의 하남 위례성이구나 했으니까 


그래서 85년도에 지어진 풍납 미성이나 그 이후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지금의 풍납토성에 위치해있는 거임.


그리고 풍납토성과 달리 몽촌토성은 잘 보존 되어있는 이유기도 함. 


몽촌토성은 위치가 올림픽공원 안에 있고 앞에 몽촌호가 해자역할을 하면서 성을 둘러싸고 있잖음?


근데 문제는 1997년에 풍납토성 인근을 발굴하면서 역사학자들이 단체로 어어? 한 거임.


왜 당황했냐고?


왜긴 왜야 원래 하남 위례성=몽촌토성 이라고 학생들한테도 가르쳤는데 뜬금없이 풍납토성에서도 유물이 나왔으니까 그것도 몽촌토성보다 더 많은 아주 무지막지하게 튀어나왔으니까


ㅅㅂ ㅈ됐다 하면서 풍납토성 저기도 하남 위례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고 뒤늦게 뒷북쳐봤지만 그럼 뭐함 이미 아파트 지을 거 다 짓고 아파트 생기면서 학교도 같이 생기고 도로도 생기고 상업시설도 놓였는데.


2022년에도 그렇지만 이미 아파트에 입주하면 그걸로 끝인 거임. 

무너뜨려? 중국이 아닌 이상은 절대 그럴리가 없지.


지금 우리가 보면 아니 저런 문화재 있고 저런 역사적인 시설에 아파트가? 하겠지만 

그때는 저게 별 논란이 없었을 때였음.


그리고 한 30년 뒤에 후손들이 보면 김포 장릉 저기에 왜 아파트가? 하겠지만

우리는 이미 생 난리를 치뤘지만 어쩔 수 없는 거잖음.



결론은 지금의 정설에서 하남 위례성은 몽촌토성과 풍납토성 둘 다임.



그리고 저기 사는 주민들은 자기들 잘못이 없다고 하기 위해 아직도 자기네가 사는 풍납토성은 절대 하남 위례성일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함.


맞다고 하면 문화재 개 박살내고 거기다가 아파트 짓고 살아가는 놈이라고 인정하는 꼴이 되니까.



참고 기사

1985년 9월 28일자 동아일보 몽촌토성 백제 위례성의 주성

1997년 12월 8일자 경향신문 풍납토성 백제 첫 왕성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