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스팅 (영산도)


세계관 지도 


칭다오 앞바다 섬에 이어 오늘은 육지 지역에 대한 설정임. 주인공은 태아장(타이얼좡, 정체: 臺兒莊, 간체: 台儿庄)임.



태아장(타이얼좡)구 위치


원본 출처 링크(CCL은 원본과 동일)


산동성 조장시(쫘오장, 정체자:棗莊, 간체자:枣庄) 행정구역 지도. 원본 일부 편집 

빨간색은 실제 태아장(타이얼좡)구, 파란색 빗금은 설정상 중화민국의 수복지역 (면적 약 450 km2).


세부 정보

설정상 짙은 빨간색 선(직접 그린)이 남북중국 경계선. 초록색 선이 중화민국 태아장시. 파란색 선은 경항대운하.


설정상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건 이전 포스팅 참고. 간단히 설명하자면 국공내전에서 중화민국이 회하 근방에서 방어하는데 성공하고 제한적으로 북진, 강소성-산동성 경계를 넘었다는 설정. 


정확히 말하면 이 근방이 대운하이고 중화민국 국군이 계속 북진, 대운하를 도하해 태아장(타이얼좡) 시내까지 수복하는데 성공. 이 과정에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추후 지키기가 어려움이 있는데도(시내까지 수복하고 휴전해버리면 평야지대인데다가 뒤에 대운하가 있어 중화민국 입장에서는 배수진을 친 꼴이 됨) 끝끝내 지켜냄. 

* 사실 내가 경계선을 설정할때 대운하 말고도 위쪽에 수로가 있어서 편의상 이걸 보고 경계선을 만들긴 했는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국공내전 이후에 생긴 것 같아서. 실제 역사에서 이 수로는 국공내전 당시에는 없었을듯. 


설정상 왜 이렇게 끝까지 지켜내려 했냐면 중화민국 입장에서 태아장 지역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 실제 역사에서 태아장 지역은 태아장 전투(1938년)라고 해서 중일전쟁에서 최초로 중화민국이 일본을 격파시킨 곳임. 그동안 연전연패하고 남경대학살까지 겪은 중화민국 입장에서는 사기를 복돋을 수 있는 계기였다고. 


어쨌든 영산도와 함께 산동성의 극일부를 중화민국이 수복하게 되었음. 면적도 450km2로 생각보다 꽤 크나(서울의 약 75프로?) 중국 스케일에서 봤을때는 산동성을 존치시키기에 너무 작아 그냥 강소성에 편입시켰다는 설정. 실제 중화인민공화국 행정 구역에서는 산동성 조장시 태아장구이나 이 세계관에서는 중화민국 강소성 태아장시임. 그러니까 조장시도 아니고 그냥 태아장시로 독립시켰다는 얘기. 


이 세계관에서 이 곳은 중화민국의 최전방 지역중 하나이자 중공 치하 산동성에서 중화민국으로 월남한 실향민들이 대규모로 터를 잡고 사는 곳임. 원래 같은 산동성이니까. 산동 요리도 여기를 통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정. 다만 원래 태아장 시가지는 북중국과의 경계에 지나치게 가까워 신시가지가 대운하 남쪽에 형성되어있다는 설정. 원래 시가지는 아예 버려진 건 아니지만 완전히 군부대로 뒤덮여있고 도시 자체가 중무장되어있음. 


이 구시가지는 대신 유명 유적이 하나 있는데 태아장 고성임. 실제 세계에서도 타이얼좡 고성은 관광지로 유명함. 앞서 언급한 전투에서 파괴되었다가 현실에서는 2008년에야 복원되었다는데 이 세계관에서는 그것보다는 훨씬 이른 1960년대에 복원되었음. 중화민국 측에 있어 큰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일제 격파, 공산당으로부터 지켜냄)이기 때문에 장개석의 특별 복원 지시가 있었다는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