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지도는 예전에 올린 지도 재탕)

아시다시피 우루과이의 인구는 300만 명 정도로 남한 1.8배 정도 국토면적을 감안하면 많이 적은 편이고, 또 그 중 절반은 몬테비데오에 살고 있기 때문에 지방으로 가면 더더욱 인구가 적음. 2011년 인구조사 결과 우루과이에서 우리나라 시 승격 기준인 인구 5만 이상 도시는 9곳이었는데, 나홀로 광역시급인 몬테비데오를 제외하면 다들 규모가 크진 않은 도시들이었음. 


참고로 우루과이는 80년대 중반에 인구 300만을 돌파했는데, 자연인구 증가율이 엄청 높진 않고 이민 유출이 많아서 인구가 딱히 늘고 있는 국가는 아님. 더욱이 도시화율도 1960년에 이미 80%에 달해서 이촌향도도 두드러지지 않는 편. 그런 연유로 움짤은 딱히 안 만듦 ㅋㅋ; 



1. 몬테비데오 Montevideo

인구 1,304,687명. 라플라타강 하구에 위치한 우루과이의 수도이자 항구도시. 광역권 기준으로 보면 우루과이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음. 18세기 스페인인들이 포르투갈로부터 라플라타강 유역을 방어하기 위해 요새를 세운 게 시초로, 19세기 말 이후 이민을 토대로 급성장해 1950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상파울루, 리우, 산티아고에 이은 남미 제5의 대도시가 되기도 하였음. 지금은 남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흔히 거론되며, 메르코수르의 본부가 위치한 곳. 



2. 살토 Salto

인구 104,011명. 우루과이 북서부, 우루과이강 동안에 위치한 도시로, 강 서쪽의 🇦🇷 콩코르디아(인구 166,400명)와 서로 마주보고 있음. 살토는 스페인어로 폭포라는 뜻인데, 이유는 도시 북쪽에 댐이 건설되기 전에 폭포가 있었기 때문. 우루과이강은 살토까지 항행이 가능한데, 아마 그래서 환적지로 도시가 발달했나 싶기도. 



3. 시우다드데라코스타 Ciudad de la Costa

인구 95,176명. 몬테비데오 동쪽에 위치한 위성도시로 1994년 승격됨. 해변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대서양 해변(사실 강변인지 해변인지 애매함)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음. 바닷가를 따라 위치한 리조트들엔 여름철과 주말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한편,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몬테비데오 통근자라고 함. 



4. 파이산두 Paysandú

인구 76,412명. 우루과이 서쪽 우루과이강 강변에 위치한 항구도시. 제2의 도시 살토처럼 아르헨티나와의 국경에 위치해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1975년 개통한 헤네랄 아르티가스 대교를 통해 강 건너편 아르헨티나의 콜론과 연결됨. 



5. 라스피에드라스 Las Piedras

인구 71,258명. 몬테비데오를 둘러싼(?) 카넬로네스주에 위치한 도시로 몬테비데오 바로 북쪽에 위치해 있음. 도시 이름은 돌들이란 뜻인데, 몬테비데오와의 경계선을 이루는 개울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브라질 국경도시인 리베라 쪽으로 가는 교통로상에 있음. 



6. 리베라 Rivera

인구 64,465명. 우루과이 최북단에 위치한 브라질 국경도시. 북쪽으로 🇧🇷 산타나 두 리브레멘투(인구 68,620명)와 접해 있는데 위성사진으론 둘의 경계가 명확히 보이진 않는 듯 ㅋㅋ 실제 국경이 시가지 한복판을 지나가는데, 양 도시끼리는 별도의 검문이나 심사 없이 자유롭게 넘어다닐 수 있다고 카더라. 



7. 말도나도 Maldonado

인구 82,590명. 우루과이 남동쪽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해변도시. 라플라타강이 워낙 강폭이 넓고 하구쪽으로 갈수록 염도가 높아져서 대서양과의 경계가 미묘한데, 말도나도 이동부터는 확실히 대양이라 할 수 있을 듯. 도시 근처 남쪽에는 우루과이 최남단인 살리나곶이 있음. 



8. 타쿠아렘보 Tacuarembó

인구 54,755명. 우루과이 북부 내륙에 위치한 도시. 이 도시를 기준으로 남쪽으로 가면 몬테비데오, 북쪽으로 가면 리베라, 서쪽으로 가면 살토라서 나름 중요한 교통 결절점이라 할 수 있을 듯. 



9. 멜로 Melo

인구 51,830명. 우루과이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 국경에 바로 접해 있지만 브라질과 가까운 편임. 지도로 보면 우루과이 각지에서 브라질 방향으로 가는 길들이 모이는 교통 중심지인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