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에 있는 칠점산(七點山)은 가락국(駕洛國)의 시조 김수로왕(金首露王)의 장남 거등왕(居登王)과 참시 선인(旵始仙人)과 관련된 전설 속에 등장하는 산이다. 특히 김해 지방에 부임한 관리가 기생에게 준 한시 속에도 등장하는 등 오래 전부터 여러 문헌에 기록되면서 비교적 많은 작품이 전하고 있다. 칠점산은 고려 후기부터 조선 후기까지 지속적으로 시의 소재로 활용되었다. 칠점산을 노래한 한시는 약 25수 이상 전해지고 있다.


칠점산은 가락국 때부터 부산과 함께 한 유서 깊은 산 가운데 하나로 여러 문헌에 관련 기록이 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노래하였다. 하지만 근대 이후 낙동강 제방 축조 공사와 해군 군용 비행장 건설 및 김해 비행장 확장 공사 등으로 인해 칠점산은 거의 깎여 나가고, 지금은 칠점 가운데 하나도 온전히 남아 있지 않은 안타까운 상태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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