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 앞서,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일어난 범국가적인 자연재해가 전무하다시피 하니까 

원작의 지진피해를 입었던 지역들의 설정을 과거의 아픈 상처, 혹은 아직 채 가슴속에 묻어둘수 없는, 기억해야만 하는 사건들을 지닌 지역들로 일부 변경해서 로컬라이징을 해보았습니다. 



1. 규슈 미야자키현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배나 페리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국내 지역중에, 그나마 장거리를 이동하는게 제주도 뿐이여서 선정. 4.3사건과 같은 서슬퍼런 사건들또한 존재하기에 선정.


2 .시코쿠 에히메현 ->> 경상남도 거제시 

제2의 도시권과 가깝고, 일정수준 이상의 규모를 가진 섬이면서 지상 교통수단을 이용해 본토와 왕래할 수 있는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채택. 


번외. 에히메 해협대교는 거가대교로 대체


3. 간사이 효고현 고베시 ->> 울산광역시 일대 

부산권에 위치한 주요 공업도시중 하나인 해안 공업도시인 울산의 특성이 고베와 동일하고, 무엇보다 울산 롯데백화점 대관람차가

영화속의 대관람차와 매우 유사하여 선정 


4. 간토 도쿄도 ->> 광주광역시 

해안도시 혹은 최대도시의 특성을 생각하면 서울이나 부산으로 바꾸는것이 맞지만, 지역이 겪은 비극적 사건이라는 특성 (5.18 민주화운동에서의 강압적 진압, 도쿄의 경우는 1923년 간토대지진) , 그리고 자연스러운 이동 경로를 고려하여 광주로 선정. 


5. 도호쿠 후쿠시마현 ->> 전라남도 진도군 

세월호 침몰 참사가 벌어졌던 지역. 원자력 발전소 사고지점이었던 후쿠시마이기에 선정. 

오염토를 수거하는등의 원전사고를 상징하는 상징물들은 팽목항 철조망에 걸린 빛바랜 노란색 리본들로 표현 


6.도호쿠 미야기현 ->> 경기도 안산시 

대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스즈메의 고향으로 나오는 지역.

여기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분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원고등학교의 소재지 안산으로 변경. 

교실에 멍하니 앉아 백합이 수북이 쌓인 옆자리를 실의에 빠진채 바라보던 과거의 자신에게 손길은 건네는 장면으로 표현 



원작과 로컬라이징 버전의 대략적인 이동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