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습윤 기후대(Humid Subtropical Climate)는 더운 여름과 비교적 선서한 겨울을 가진 기후 지역을 일컫는 명칭인데,

Csa도 포함되긴 하나, 특정 지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아열대 습윤기후대는 Cfa와 Cwa로 구성되어 있음.


Cfa는 온난 습윤 기후로 잘 알려져 있으며, 더운 여름과 시원한 겨울, 건기 우기 구분이 없는 것이 특징. 영어로는 Humid Subtropical Climate

Cwa는 온대 하우 기후로 계절풍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아 온난 습윤 기후와 달리 겨울이 건조한 것이 특징. 영어로는 Subtropical Monsoon Climate.


그러나 Cfa와 Cwa에 해당하는 도시들은 그에 따른 자연환경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음. 그리고 기온의 차이가 월별로 다 다른 경우가 있어서 세분화를 고려해볼만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


베트남 하노이 (Cfa - Cwa)

하노이는 최난월 22도 이상으로 더운 여름을 가졌으나, 최한월 기온은 15.3도로, 열대기후에서 겨우 내려온 수치이다. 즉 전형적인 삼계절 (봄, 여름, 가을)의 연교차를 보이고 있으며, 강수량도 Cfa치고는 여름에 유난히 높은 것으로 통계되었음.

미국 워싱턴 D.C. (Cfa)

워싱턴은 최난월 22도 이상에 최한월 1.6도로 Cfa치고는 매우 큰 연교차를 보이고 있으며, 뚜렷한 사계절을 가지고 있는 지역임. 강수량은 일 년 내내 70~80mm 안팎으로 여름-겨울 간 차이 없이 습함.


파키스탄 시알코트 (Cwa)

사람을 태우는 여름, 사람을 씻기는 여름, 사람을 말리는 겨울로 삼계절이며, 월별 가수량이 저딴 모양이라서 Cwa로 분류하기에도 애매한 상황. 겨울 건조인지도 난감한 기후 그래프.

멕시코 과달라하라 (Cwa)

여기도 희귀한 케이스인 게, Aw와 Cwb가 바로 코앞에 경계를 두고 있는 지역.
시알코트처럼 삼계절이지만, 연교차가 매우 작고, 고산지대라 여름도 a치고는 그렇게 덥지는 않은 지역.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Cwa - Cfa)

워싱턴처럼 아열대치고는 대륙성에 가까운 뚜렷한 사계절을 가졌고, 8월이 최난월인 한반도 해안형 연교차 형태를 가지고 있음.
요즘 Cwa가 무뎌지는 추세라 Cfa로 막 넘어오고 하는데, 부산은 Cfa와 Cwa의 경계가 좌우로 계속 왔다갔다 하는 지역.


리스본과 사마르칸트의 차이처럼 Csa도 극과 극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여기에 해당하는 수준은 따라잡을 수 없음.


Dfb / Dwb도 차이가 매우 크지만, 연교차의 특징이 거의 일치하여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