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여수시는 전통적으로? 시계외노선을 굴리지 않음. 2018년 순천/광양행 노선 생길 때까지 여수시내 노선만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장거리 노선은 없음. 


현행 운행 노선 중 가장 장거리 노선은 31번으로 여수시청에서 제공하는 운행거리 표에는 왕복 78km이지만 실제 운행거리를 재보면 아무리 짧아도 왕복 90km임.

31번 종점은 순천시와 경계인 두봉마을인데, 90번처럼 바로 가는 노선이 아니라 율촌 경유 노선이라 운행거리가 허버 길어짐. 게다가 봉전 연장이라는 연장 노선까지 존재함.

이런 노선을 3대로 1일 12회나 운행함.

2022년 노선 개편과 함께 32번과 통합하면서 일부 시간대에 산수마을을 경유하게 되면서 운행 거리가 더 길어짐. 이때 여천역으로 바로 가는 게 아니라 무선지구를 경유하게 되어서 운행거리가 또 길어짐.


116번도 장거리 노선임. 공식적인 운행 거리 기준으로 왕복 96km. '공식적으로는' 가장 장거리 노선임. 31번 운행 거리가 너무 짧게 나와있기 때문에. 돌산읍 끝자락인 향일암 가는 노선인데, 111번처럼 바로 가는 노선이 아닌 군내리 경유 버전이라 돌산에서 한참 돌아서 감. 1대로 1일 4회 운행하고, 이 장거리 노선이 본선이고 따로 연장노선 같은 건 없음. 첫차가 5시 10분인데 그 전에 공차회송이 있어서 첫차가 굉장히 빠름.


폐선된 노선 중에서는 구 116번이 있는데, 현재 돌산행 버스들은 여수에서 출발하지만 옛날에는 많은 노선들이 여천에서 출발했고 116번도 그 중 하나. 노선은 현재의 115번과 109번을 합친 것과 비슷하게, 화장동~성두 노선이었음.

이게 나중에 기점이 화장동에서 미평으로 단축되는 대신 종점을 향일암으로 연장해서 현재의 116번이 됨. 구 116번의 운행 거리는 왕복 110km 정도로 추정됨.


참고로 위 노선들은 여수시에서 현재 운행하는 순천행과 광양행 노선보다도 운행 거리가 긺.


순천은 땅은 넓은데 시내가 동남쪽에 치우쳐져 있어서 장거리 노선이 많음. 시계외노선에 인색한? 여수와는 달리 주변 시군으로 뻗어나가는 노선도 많은 편.

위 노선은 순천시 최장거리의 111번. 순천 서북권의 발이나 다름 없는 노선으로 왕복 운행거리는 110km임. 주암면에는 마을버스를 제외하면 이 버스가 유일해서 배차 간격은 의외로 짧은 1시간 정도.


이 노선은 순천에서 낙안 가는 16번인데, 바로 가는 노선이 아니라 승주를 경유함. 순천에서 낙안 갈 때는 63번이나 68번을 타고 가기 때문에, 16번은 탈 일 없는 굴곡 노선. 참고로 낙안에는 보성교통의 농어촌버스가 1일 22회나 운행하니 벌교에서 가는 게 이로움.

이 노선의 운행 거리는 나와있지 않지만 111번에 준할 정도로 길 것으로 추정됨.


광양 990번은 광양시와 순천시를 잇는 노선임. 순환노선이 아님에도 복편은 991번으로 구분지어놨는데, 루프식 노선 때문에 방향 구분을 위함으로 보임.

편도 운행거리가 48km, 왕복 95km로 상당히 장거리 노선임. 배차 간격이 20~30분으로 위 노선들에 비해 자주 볼 수 있는 노선이지만 대부분 구간이 시가지라서 운행 소요 시간이 매우 긺.

여기 나온 노선들 중 유일하게 시계외노선이고 유일하게 추가요금을 받았다가 얼마 전 폐지돼서 전 구간 기본요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