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공원 시리즈(?)]

1: 글레이셔 국립공원(Glacier NP)

2: 그랜드 티튼 국립공원 (Grand Teton NP)

3: 레이니어 산 국립공원 (Mt. Rainier NP)

4: 노스 캐스케이즈 국립공원 (North Cascades NP)

5: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 (White Sands NP)

6: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 (Crater Lake NP)

7: 옐로스톤 국립공원 (Yellowstone NP) [1편] [2편]


이번엔 옐로스톤의 아름다운 온천들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물론 저번 편의 간헐천들과 마찬가지로 국립공원에 널려있는 (아마도) 수천 개의 온천들 중 아주 유명한 극히 일부만 본 것이지만요;; ㅎㅎ


시간 순서대로 흘러가지 않는 점 유의하시길...


우선 Norris Geyser Basin에 있는 온천들부터.


우선 Norris Geyser Basin은 그 이름답게 주로 간헐천들이 모여있는 지역이지만, 마찬가지로 볼만한 온천들도 꽤 분포해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온천들이 하도 많아서 이름을 다 기억은 못하겠지만 이곳엔 주로 우윳빛을 띄는 온천들이 깔려있습니다.


뭔가 알 수 없는 심오함이 느껴지는 온천도 있고



조금 더 탁한 빛깔의 온천들.


이 녀석은 이름을 외웠는데, 그 이름도 Emerald Spring. 이미 빛깔이 신기한데다 대고


해가 조금이라도 나면 바로 이렇게 에메랄드 빛으로 물들기 때문이죠.


Stamboat Geyser 바로 옆에 있는 붉은 온천.

붉은 이유는 온천 물이 산성을 띄기 때문.


뭔가 뽀글뽀글 솟아오르는게 보이시는지...?


Mystic Spring. 이름대로 신비한지는 잘 몰?루


물론 옐로스톤엔 머드온천도 많습니다.


한 한시간 쯤 둘러보면 이런건 평범한 수준...


뭔가 몸 담그고 싶은 온천같이 생겼는데, 실제로 담구진 마십쇼 ㅋㅋㅋㅋ







이외에 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수의 온천들...



온천물이 솟다가 샘에서 넘치면 이렇게 흘러 작은 온천의 강을 만듭니다.

온천물이 지나가면서 광물을 흩뿌려놓은 모습.


이번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얼굴마담인 Grand Prismatic Spring으로.



가는 길에 본 바이슨(미국 들소) 떼.

저 앞에 오토바이 형님은 좀 무서웠을수도...? ㅋㅋㅋㅋㅋ



여기도 온천에서 물이 흘러나와 일반 하천과 합쳐집니다.




해질녘이어서 그런지 분명 앞에 온천이 있는데도 엄청난 양의 수증기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는... ㅋㅋㅋ


저 앞의 엄청난 증기를 뿜어대는 녀석이 Grand Prismatic Spring.



이 거대한 온천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지점인데, 증기 때문도 있고 이 온천이 워낙 거대한지라 그 규모와 아름다움이 잘 짐작이 안됩니다 ㅋㅋㅋㅋㅋ



지나가다 보면 이렇게 온천이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지형이 보이는데, 이게 스케일이 커지면 그게 곧 터키에 있는 파묵칼레요, 또한 옐로스톤에 있는 Mammoth Hot Springs 되겠습니다.


이 녀석은 오팔 색을 띈다고 Opal Pool,


이 녀석은 터키석 색을 띈다고 Turquoise Pool로 ㅋㅋㅋㅋ

(온천 이름들 보다보면 미국 사람들이 이름 참 대충 짓는구나 싶습니다... ㅎㅎ)


Grand Prismatic을 조금 더 먼 조망에서 보기 위해 다른 포인트로.



벌써 산책로 입구부터 떡하니 있는 두 온천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느끼는건데 문명과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사람이 참 많습니다... ㅎㅎ


저 멀리 보이는 무지개빛의 온천.

이걸 조금 높은 언덕에서 바라보면...



이 거대한 온천이 한 눈에 담깁니다.

확실히 위에서 봐야 멋있는듯...?


가까이 땡겨보았습니다.


이 언덕까지 오르는 도중에 봤던 몇 개의 짜잘한 온천 중 하나...

지극히 옐로스톤 스러운 풍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Old Faithful 권역. 이곳도 간헐천이 메인인 곳이지만 그에 못지 않은 아름다운 온천들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여긴 좀 더 지질활동이 활발한 모양인지 온천물이 더 펄펄 끓는 모습.




더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이쪽 권역의 온천들.




이외에도 짜잘한 온천들.


이 온천이 합쳐지는 하천을 하나 건너면...





드디어 닿은 옐로스톤의 숨은 보석, 모닝글로리 풀(Morning Glory Pool).

이 속을 헤아릴 수 없는 깊은 나팔꽃 모양의 온천이 인스타에서 그렇게 핫플이라는... ㅋㅋㅋㅋㅋ


물론 예전에 관광객이 버린 동전이나 쓰레기 때문에 한번 열수구가 막힌 적이 있어서...


(출처: https://www.atlasobscura.com/articles/yellowstone-geysers-trash-garbage)

이렇게 온천의 물을 빼고 한번 청소를 해준 적이 있긴 합니다... ㅋㅋㅋ

절대 소원 빈다고 동전 같은거 던지지 마시길...


모닝글로리에는 묻혔지만 주변에 있는 온천들도 못지않게 아름답습니다.


이번엔 옐로스톤 분화구와 가장 가까운 호숫가의 West Thumb 지역으로 가보죠.


물론 이건 온천은 아니고 호수지만, 지도를 보시면 옐로스톤 호(Yellowstone Lake)의 서쪽 귀퉁이가 묘하게 만 처럼 생긴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여기가 옐로스톤 분화 시에 가장 큰 분화구가 있었던 곳입니다.

그러니까, 저 무식하게 넓은 호수 서쪽 귀퉁이가 죄다 칼데라 호라는 무시무시한 얘기;;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의 분화구라는 것을 숨기듯 오늘도 잔잔한 옐로스톤 호.






이 호숫가 바로 옆에도 신기하게도 온천 무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색이 참 신비하면서도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이 온천의 이름은 Black Pool.

이게 어째서 Black이지...


특이하게도 색이 까만(?) 이 온천. 이름은 생긴대로 Abyss Pool. (어째 아까 그 녀석이랑 이름이 바뀐듯...?)



신기하게도 호수 밑바닥에도 온천이 있습니다만, 이 녀석들은 곧바로 호수 물과 섞이는지라 그 흔적만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Mud Volcano 지역을...






Mud Volcano란 이름 답게 이곳에 있는 온천들은 죄다 흙색을 띕니다.

무엇보다 흙에 있는 유황 성분이 끓는지라 계란 썩는 냄새가 장난아니게 나는 이곳 ㅋㅋㅋㅋ


하지만 풍경이 끝내주니 OK입니다.


간헐천과 온천을 봤는데도 아직 옐로스톤 답사기는 끝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다음 편은 가히 미국 버전 파묵칼레(?)라 할 수 있는 Mammoth Hot Springs, 옐로스톤의 그랜드 캐니언, 그리고 옐로스톤의 짜잘(?)한 폭포들을 합쳐서 보내드리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