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city/8118117?p=1 


번역까지 해주는 사람 있길래 봤는데 좀 틀린 부분이 많아서 이걸 어떻게 번역하면 되는지 보여줌.


원래 소고기 국이라면 이렇게 생겨야 되는 거 아님?(얘들아 이거 육개장 아니고 소고기 국 이라고 하는 거임.)


소고기 넣고 무 넣고 고춧가루 넣고 끓이는 게 소고기 국이고 이거랑 비슷하게 끓여도 고사리 같은 거 넣고 만드는 게 육개장임. 알고는 있음? 하기야 가만히 눈으로만 보니 알 수가 있나 먹어 봐야 알 수 있지.


서울 깍쟁이(이건 그냥 서울 애들을 칭하는 표현임. 옛날 칭호이긴 함.)들 먹는 그런 하얀 거는 제사 때 탕국으로나 올리는 거고 소고기 국이라고 하면 이걸 말하는 거임.


아 그리고 다른 지방 애들을 땅콩 그거 안 삶아 먹는다고 하던데.

그 맛있는 것을 왜 안 삶아 먹는 지 모르겠음. 나는 맛만 좋던데.

돚챈 애들은 다들 가서 땅콩 한 번 푹 삶아서 한 번 먹어봐 진짜 중독됨.


그래 여기(돚챈에)도 올라왔지만 김치에는 멸치 액젓을 넣어야 제 맛 아님?

경상도식 김치는 멸치 액젓을 넣어 가지고 만들고 저 포항이나 부산 같은 바닷가 지역에 가면 거기는 김치에  해산물을 넣어서 시원하다고 함.


또 뭐 있지 기억이 안 남. 큰일 났음 왜 갑자기 기억이 안 나고 그러지.


아 그래 돔베기(이것도 그냥 단어임. 상어고기를 염장해서 숙성한 것을 돔베기,돔배기라고 부름.) 이것도 대구랑 이 주변 지역만 제사 상에 올린다고 하던데.

아니 제주도 돔배고기 그거 말고 돔베기라고 저거 뭐지 그 상어 고기라고 하는 거.

이거 밥 반찬으로 먹으면 장난 아님. 짭짤하거든.

그런데 또 저기 안동 쪽으로 가보면 또 거기는 제사상에 문어를 올리는 거 같음.

왜냐하면 문어에 문이라 하는 글자가 글을 뜻하는 문 인데다가 그 지역을 보면 양반들이 많이 사는 동네잖음. 그래서 그런 거라고 함.


여기 경상도 사는 애들을 많이 들어봤을 거임 무 말랭이(무 오그락지)라고.(이거 번역하니 개판되네 ㅋㅋ)

아 이것도 저기 윗 지역에 가면 무 말랭이니 뭐니 하던데 말랭이는 감 말랭이 부를 때나 말랭이라고 하지. 여기는 이렇게 부름.


부추(정구지)나 겉절이(재래기)는 뭐 어디서 들어봤을 거고.


경상도에서도 대구 쪽에서만 쓰는 말로 소구레(소의 피하지방이라고 함.원래는 수구레 라고 함.)라고 하는 것도 있음. 

소구레 라고 하는 게 뭔지 알려나 모르겠음.

모르겠으면 찾아보길. 가서 소구레 라는 게 뭔지도 찾아보고 재래기라고 하는 것도 찾아봐.


아 우리 엄마는 많이 좋아하시지만 나는 아닌 게, 늙은 호박으로 만든 호박전 그거는 내 스타일이 아님.

나는 단호박이 좋고 애호박이나 구워 먹는 게 좋지 늙은 호박은 어후 내 스타일이 아님.


차라리 부추나 갖다 전 해 먹고 김치 가져다가 전 해 먹지 나는 저건 아닌 거 같음.


아 그리고 나는 굴도 영 별로 였음. 맛도 비려서 말임. 그런데 좋다고 해서 먹는 사람도 많던데 나는 전혀...


대충 뭐 이렇게 저렇게 적어 봤음. 나도 여기 사람들 중에 얼마나 많은 양반들이 이걸 해석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음.

그럼 나는 감~ 잘 있기를~ 



왜 번역하니 더 어색하게 느껴지지 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