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선 단순 정차역으로서는 좋은 건 아니지만 그리 나쁜 방안도 아님. 물론 청사모의 테러와 협박, 핌피질이 들어가서 안 좋게 볼 수밖에 없기는 한데 교통지리, 철도과학적으로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현 오송역 위치도 나름 괜찮음.


그 이유들은

1. 경부고속선 설계와 노선 선정 당시 행정수도는 현재 세종 위치로 정해지기 전이었음

2. 천안아산-대전을 직선으로 이으면 자운대를 지나야 하는데 여기 군사,통신시설 쫙 깔려 있어서 통과 불가능

3. 그래서 대전 진입시 신탄진 쪽으로 할 수밖에 없었음

4. 조치원역을 경유하자니 여긴 시가지 한복판에 있어서 역 확장이 어렵고 저속 구간이 늘어남

5. 그렇다고 청주 수요 제대로 잡자고 청주 쪽으로 더 틀면 선형이 너무 휘어져 고속선 속도 못 내고 시간이 너무 늘어남

-> 이렇게 되면 이왕 청주로 휜 김에 대전으로 다시 꺾지 말고 보은-상주-구미-대구로 가자 했을 수 있음

-> 정 청주로 휠 거면 애초에 천안에서 현 천안아산역이 아닌 천안 동부 (목천)쪽에 세웠어야 수월함

6. 애매하다고 충북에 역을 안 세우게 되면 충북은 고속선은 지나가면서 정작 역은 없는 모순되고 소외되는 문제가 발생. 

-> 그렇다고 더 짧은 대전-김천구미 구간 중간인 옥천, 영동에 역을 세우는 건 더더욱 불가능

7. 그래서 조치원과 기존 청주의 양쪽 수요를 골고루 잡기 위해서 현재 위치로 선정.

8. 그렇다고 천안아산-대전 직선에 비해 현 오송역을 거치는 게 선로 길이도 정작 많이 늘어나지도 않고 이로 인한 시간 증가는 2,3분 정도에 불과


이를 고려하면 호남고속선 오송역 분기는 두고두고 까여야 하지만 경부고속선 오송역 정차는 청사모의 협박질이 문제지 그 자체로 보면 교통,철도학 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