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과 경북 울진에는 도로 하나로 경계가 행정구역이 달라지는 마을이 있다.


바로 고포마을(원덕읍 월천2리, 북면 나곡6리)


이 마을의 통학구역은 각각

나곡초(울진), 원덕중(삼척)이었다.

1963년 울진이 강원도에서 경북으로 편입된 후 도계가 되고

6년 후 울진 부구중학교가 개교했다.

당시는 경북도위 고포마을 전체를 부구중 학군으로 설정하려 했으나

강원교위의 거센 반발로 삼척 고포마을은 원덕중 학구를 유지했다.


1994년 나곡초가 부구초의 분교로 격하된 지 4년만에 폐교되고 초등학교 통학구역 역시 달라졌다.

삼척 고포는 호산초로, 울진 고포는 부구초로


참고로 고포마을에서 삼척 호산초와 울진부구초,

원덕중과 부구중과의 거리 차이는 크지 않다.


행정구역 설정 후부터 오랜 시간 각자의 땅으로 온전히 편입되기를 원했던 고포마을은 95년 주민조사로 이 문제의 끝을 맺으려 했다.


공동주민조사 결과 주민들은 울진으로 편입되길 원했으나

강원도와 삼척시의 극렬한 반발로 무산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