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EU의 가장 큰 위기를 난민 문제로 꼽는 경우가 많지만, 진짜 큰 위기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후일 거라고. 간단하게 말하면, 지금 두 나라가 자신들의 미래까지 전부 걸고 싸우는 상황이라 전쟁이 끝나면 둘 중 최소 한 나라는 디폴트나 디폴트 직전에 처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얄궂게도 EU는 러시아와도 우크라이나와도 관계가 깊게 얽혀있다보니 어느 쪽이 디폴트에 빠지던 큰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의견이었음. 지금은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아 양측에 청구서가 아직 전달되지 않았을 뿐이고, 원래 전쟁의 청구서는 전쟁이 끝나고 전달되는 법이라고.


근데 그 정도로 EU가 무너질거였으면 진작에 유로존 위기때 PIGS가 나가던지 독일이 나가던지 해서 무너지지 않았을까라는 의견도 있고, EU회의론의 가장 큰 기반이 EU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회귀주의인데, 정확히 이런 이유로 이를 실행에 옮겼던 영국이 어떤 상황인지를 보게 되어 EU 회의론의 가장 큰 기반이었던 회귀주의는 근거를 잃게 되었다라는 의견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