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을 쪼갤 때 보통 이렇게 나누는 게 불문율이던데, 확실히 이게 판도상 제일 깔끔하고 이쁨. 나도 초기에는 이렇게 나눴었음. 근데 나중에 목포의 나와바리가 생각보다 매우 작고, 강진, 장흥, 보성은 광주 영향이 더 강하게 미친다는 걸 알게 됐음. 참 애매하단 말이지...


그래서 그 이후에는 광주가 좀 커지는 걸 감수하더라도 이렇게 전남에 부 두 개만 설치하는 걸 선호함.

(빨간색은 읍면 경계 고려할 때, 파란색은 시군 경계만 생각할 때)


굳이 목포부(무안부)를 만들고 싶을 때나 조금 더 세분화시킨 부제 지도를 만들 때는 위처럼 목포부를 작게 만듦. 이 지도에선 파란 선에서 완도가 확고히 목포가 아닌 걸로 되어있는데 글쎄 잘 모르겄다...


그리고 같은 호남에서 비슷하면서 더 애매한 문제로 남원이 있는데, 얘는 주변 군들에게 폭넓은 영향을 끼치지만 또 독자적으로 부를 할당하기에는 너무 인구가 적음. 근데 전주부에 넣자니 남원만 넣기에도 좀 그런 데다가 판도가 안 예쁨. 마침 곡성, 구례는 순천과 남원, 광주의 영향이 동시에 미치는 지역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전라선 따라 남원, 곡성, 구례, 여순광을 하나로 묶는 경우가 많음(2, 3짤에서 경계선이 위로 올라가 있는건 그걸 표현한것)... 마침 23부제 때 여순광이 남원부였기노 하고.


이상 전남 지역 부 개편에 대한 간단한 내용의 독자연구 해봤음. 챈 내 여러 글이나 댓글에서 이런 점을 지적하는데 막상 글로 정리된 건 없더라구.